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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서울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우입니다.
저는 2001학번인데 개인사정상 등록만 해놓고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다가 12년만에 올해 3학년 1학기 때 재입학한 40대 초중반의 학생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능소니 님을 비롯하여 도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하신 것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곳 국문학과 카페를 통하여 능소니(김선미) 학우님을 비롯하여 여러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학우님들의 도움-각종 자료들-으로 지난 1학기에는 전액 장학금도 받았더랬습니다.
저도 평소에 너무 하고 싶었던 국문학과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간 늘 염치없이, 낼름낼름 학우님들로부터 도움만 받았었는데 늘 송구하고 고마운 마음 끝에 결심하고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목에 명시한 대로 제가 수강했던 과목들 중에 위 두 과목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정리하여 이곳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카페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저는 3학년 편입생인지라 교양과목을 제외하고 이것저것 평소에 공부하고 싶었던 교과목위주로 수강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지난 1학기에는 4학년 교과목 중 김신정 교수님의 <시창작론>과 박태상 교수님의 <문화통합론과 북한문학>도 즐겁게 수강했었습니다.
제 경험과 그간 주변의 여러 학우님들의 말씀들을 들어보니 현재의 방송대 국어국문학과목 중에 학우님들께서 공부하기에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시는 과목이 <한국한문고전강독>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리 방송대에 문의해서 알아본 결과 아닌 게 아니라 역대 3개년 교과목 기말시험 과목등 중에 평균 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이 바로 <한문고전강독>이었습니다.
2010년도 과 평균 점수 - 61.5점 2011년도 과 평균 점수 - 62.1점 2012년도 과 평균 점수 - 67.3점
2학기에 제가 공부를 해보니 어렵기는 하지만 가장 재미있게 공부한 과목이 위의 두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1학기 기말시험이 끝난 후 2학기 수강할 과목들을 정한 후에 <한문고전강독>책을 구입하여 펼쳐보고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검은 것들은 활자요, 흰 것은 여백이라. 그런데 한시와 한문 문장 본문들에 대한 독음(讀音)과 워크북도 없더군요.
깜깜하더군요. 덜컥 2학기 수강신청은 해놓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서 한자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끝에 한국평생교육평가원(KPE)에서 주관하는 제42회(2013.8.17 시행) 국가공인 한자시험 1급에 도전해서 9월 9일자로 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자격증 번호 42-2-100018)
그리고 나서 <한문고전강독> 교과목을 공부하면서 한시(漢詩)의 매력에 점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한문 문장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도 훌륭한 한시와 문장들을 지었다니!'
각설하고, 솔직히 이번 2학기 시험을 앞두고는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열심히 공부하지는 못했습니다.ㅠㅠ 간신히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성적만 예상됩니다.
그나마 능소니 님께서 차분하고 꼼꼼하게 정리해주신 자료가 없었다면 아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능소니 님께서 정리해서 올려주신 <한문고전강독>자료들을 공부하다보니 간혹 독음부분에 있어서 '오탈자'가 눈에 띄더군요. 물론 실수로 그리하신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자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한국어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좋든 싫든 한자 혹은 한자어는 앞으로도 한국어에서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현재 G2국인 중국이 2020년에서 2030년 즈음 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G1국이 될 것으로 미래학자 등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 국문학도들은 한자의 벽을 뚫지 않고서는 더 깊거나,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는 요원하다고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배우는 학생의 입장에서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제가 도움받았던 만큼 여러 국어국문학과 학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교재를 정리.요약해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제 예상으로는 늦어도 2014년 2월까지는 교재에 대한 정리는 모두 끝나서 올려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맞춤법과표준어>의 경우에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더구나 국문학도라면 현재 한국의 표준어와 맞춤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공부하고 일상에서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맞춤법과표준어> 우리 국문학과 평균 점수입니다. 2011년도 과 평균 점수 - 72.8점 2012년도 과 평균 점수 - 74.2점
앞으로 문학을 하고자 하는 저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위의 두 과목을 미리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학기 시험에서는 실수로 틀린 한 문제 외에는 모두 맞추었습니다.
제가 교재 정리를 해서 올려드릴 때 가능하면 각 장마다 교재보다는 좀 더 풍부한 예시를 들어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우선은 <맞춤법과표준어>에 대한 교재 정리를 먼저하려고 합니다. 예상하건대 늦어도 2014년 1월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두 과목을 공부하게 되실 여러 학우님들께서는 두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강 여부에 상관없이 두 과목 자료 공유를 통하여 한시와 한문 문장과 표준어와 한글맞춤법에 대한 지식들과 함께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욕심 같아서는 이로 인하여 우리 국어국문학과 전체 학력이 조금이라도 상향되고 타 과 학우님들에게도 기가 죽지 않는 국어국문학과 학우님들이기를 소망합니다.
-2013. 12. 16(월) 국어국문학과 학우 올림.
* 김형준은 평소 저의 닉네임 겸 필명인데 본명도 함께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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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학우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좋은 소식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오늘, 서울지역대학 구내서점에 갔다가 용기를 내어 국문학과 학생회사무실에 들렀는데, 반가웠습니다, 최미경 총무님. ㅡ 수업 중ㅅ시간을 빼앗았군요, 제가요. ㅡ 학생회장님과 수석부회장님 만나뵙게 되어 많이 반가웠습니다. ㅡ 애써주심에 감사드리고요, 부족하지만 학업 관련하여 제 능력과 여건의 범위내에서는 미악하나마 노력하겠습니다.
학우님의 열정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잠깐 나눈 대화였지만 저 자신이 많이 배우고 본받아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능소니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이 해오셨던 것 처럼 학우님의 노력의 결실인 학습자료로 인해 어둠에서 헤메이는 학우들에게 밝은 빛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부족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수석부회장님.
와우!!
이렇게 감사한 글을 올리시다니~~??
힘이납니다~~
다행히 아직 수강을 안한 과목인만큼 꼭 수강신청해서
학우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도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고맙습니다, 학우님. 저부터, 다들 어렵게 공부하시는 것을ㅇ알기 때문입니다. ㅡ 부족하지만 시중에 나도는 자료집보다는 조금이라도 낫도록 해보겠습니다. ㅡ 지식의 공유, 이것이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우리 방송대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ㅡ 용기와 힘!
다음에 공부할 학우들에게는 정말 귀하고 고마운 자료가 되겠네요^^
전 아쉽게도 아직 한자의 벽을 넘지 못해서 오탈자가 많습니다. 그걸 제대로 손봐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실력이 아니라 선배님의.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ㅡ 결례를 범한 표현이었다면 진심, 죄송합니다. ㅡ 다시 한 번 축하와 함께 그간 너무 큰 도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글에서 제가 공언드린 대로 두 과목 자료 정리를 끝내고 올려드리고 나면, 각 과제물 만점 작성법을 또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ㅡ 저는 지난 1학기에 6과목을, 2학기에 7과목을 수강하면서 과제물 및 출석수업시험은 모두 30점씩 만점을 받았었습니다. 운도 따른 것 같습니다. ㅡ 제가 수강하지 않은 과목들도 더 많겠지만, 13과목 치루면서 나름 과제물과 출석시험에서 만점받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ㅡ 현 재 저는 그 어느 스터디에도 가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도 가입새서 함께 공부하고ㅅ싶지만, 개인 여건이 허락하지를 않습니다. ㅡ 다만, 저는 철저히 혼자서 힘들게 공부해오고 있지만, 힘들게 공
부해온 만큼, 더 힘든 여건에서 어렵게 공부하시는 우리 학우님들께서는 가능하면 스스로에게 실망이나 포기나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졸업 때까지 열심히, 즐겁게 학업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ㅡ마흔 살 넘기며 제가 깨달은 것이 @즐겁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매사 그때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 일이나, 그 공부가 즐거워진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대부분 남들보다 늦게, 어렵게 공부하시는 우리 방송대 학우님들, 우리 끝까지 포기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의외로? 국어국문학이라는 학문은 방송대 커리큘럼으로는 더더욱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합니다.결코! 상대적으로 타 학과에 비하여 만만한 학문이 아니
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처음 입학이나 편입할 때는 어쩌면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공부하면서 중도에 포기를 많이 하는 학문이요 학과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국문학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과 감을 잡고나서, 또 기본적인 지식만 있다면 파고들수록 매력있고 재미난 것이 국문학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다기망양@이라.
학문의 길은 너무 광범위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국어국문학을 선택했다는 것은 분명히 그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사유가 있어서일 것입니다.
ㅡ 저는 기왕 다시 시작한 국문학 공부, 앞으로 문학박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문에는 따로 일정한 시기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왕도도 없습니다.
그저 성실하고, 겸허하게
임하여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는 수밖에는요.
다만, 왕도는 없어도 최소한의 현명한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 자신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우리 국문학과 모든 학우님들을 위해서 미약하나마 학업에 도움드릴 수 있겠다 판단되면, 조금씩 풀어놓아서 공 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은 죽을 때까지 문학을 사랑하여 부지런히 공부하고, 또 문학에의 길에만 매진하려고 합니다.
모쪼록,
훗날 우리 방송대인들이,
특히 우리 국어국문학과 학우님들에게
함께 땀흘리며 열심히 공부하여 졸ㅇ압한 것이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큰 자부심이 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노피심에 저는 국문학과 학생회나 학교나 학우님
들께 그 어떤 댓가나 조건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만 서로를 격려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들이 훌륭한 과의 전통과 미덕으로 오래오래 전해진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ㅡ 나와 우리 모두와 사회를 위한 공부와 학문을 위하여!
ㅡ부족함 많은 학우 올림.
학우님!! 글을 읽고나니 저물어 가는 2013년 끝자락에 에너지 넘치는 비타민을 듬뿍 먹는것 같습니다 저역시 늦깍이학생으로 편입을한 형편에 방통대의 힘들고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 이번 기말을 마치고 많은 갈등과 방황속에 있었는데 학우님께서 붙들어주시는것 같아 용기백배입니다~~~ 부디 좋은 자료와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여 국문학과의. 어두운벽을 넘어갈수있는 선구자가 되주셨으면 합니다 동녁하늘에 떠오르는 태양의 빛이 국문학과에 온전히 빛추는 희망의 2014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홧팅
학우님의 격려, 진심 고맙습니다. ㅡ 부족함이 많지만, 저는 20대 때 일반대에서 공부하고 졸업한 때보다 방송대 학생인 지금이, 제가 진정 하고 싶었던 문학 공부가 더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ㅡ 저는 20대 때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그간 사회에서도 전공과 관련한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 저도 전혀 전의 전공과는 180도 다른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있고,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ㅡ 그러니, 우리 방송대 국문학과 학우님들께서도 부디 용기와 희망을 끝까지 잊지도, 잃지도 않았으면 진정 좋겠습니다. ㅡ 오늘도 행복하세요, 학우님. 아자!
저도 <한문고전강독>과목을 공부했어요.
오랜 휴학 끝에 복귀해서 그나마 알던 한자도 다 까묵은 상태에서, 책을 받아든 팔이 후덜덜거렸답니다 ㅋ
저도 이 과목을 공부하게 될 후배들을 위해 공부 후기라든가, 공부하는 방법 등을 시간내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