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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나온 전단지 내용을 가지고
마들렌 POP 폼아트 전문가 전하니 선생님께
만화를 부탁드렸다.
선생님은 만화가 전공이 아니라시면서도
한 번 애써보겠다신다.
그리고 의논하기 위해 찾아오려면
언제 언제가 좋으니 그 날은 아무 때라도 찾아와도 된다고 하신다.
정말 고마우시다.
좋은 일에 함께 해줄 지역사회 귀인을 찾았다.
좋은 분을 소개해주신 박시현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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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사장님을 뵙고 이노자인 찾아가는 길,
빗줄기가 굵어진다.
골목골목 휘휘 돌아 가는
어둑어둑한 하늘 아래,
빗줄기가 머리를 톡톡 두드린다.
이런 비 속에 서로 얘기 나누며 얼굴에 미소 잃지 않고
함께 해주는 농활 동료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노자인 조지애 사장님을 뵜다.
편히 들어와 앉으라시는 사장님,
이전에 센터 달력 구매하신 뒤로
생신잔치에 괜찮다면 함께 하고 싶다 하셨단다.
사장님이 도와주실 좋은 구실이 생긴 김에 부탁드렸다.
흔쾌히 수락하신다.
사회사업가가 전단지 디자인을 도맡아 하지 않게 됬고
지역에 좋은 마음과 뜻으로 도우실 분이 자신의 업으로 도울 수 있게 된 점이 귀하다.
특별히 따로 시간내서 자신의 업과 상관없는 일로 돕지 않고
기왕 디자인하는 일을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시겠다니 그 의미가 자연스럽다.
반찬팀 뿐 아니라
캠페인팀도 선생님 일정에 맞게 방문하여
의논하고 구상한 것들을 반영하여 인쇄하기로 했다.
반찬팀은 전단지 기획안과 만화콘티를 보여드렸다.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말씀드렸다.
메모까지 하시면서 찾아보고 참고해주시겠단다.
사장님이 디자인 비용 따로 안 받으시겠단다.
인쇄비만 해도 된다시니 더 고마울 따름이다.
돌아오는 길에
마들렌 사장님과 이노자인 사장님 모두에게 감사문자를 드렸다.
곧장 이노자인 조지애 사장님께 전화가 왔다.
A4용지로 하면 힘이 없어
받는 사람이 잘 보지 않고 그냥 버릴 것 같아 염려되신다며
A4보다 작은 사이즈로 해도 되는데,
두께가 A4 3장보다 조금 두껍게도 가능하다신다.
양면도 가능하고 인쇄부수도 500매 정도로 할 수 있으니
잘 고려해보고 결정하라신다.
500매 인쇄에 마찬가지로 5만원 안팎이라고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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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고 감동이 밀려온다.
세상에 선의를 가지고
성심으로 돕겠다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동이다.
디자인 맡기면 디자인 비용이 제일 많이 든다고 들었는데
그 것마저 받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으시단다.
농활팀이 들어오기 전에 꾸준히 감사를 표현하고 잘 관계 맺어주신
박시현 선생님 덕분이다.
전단지 만드는 과정에서 뵙는
지역사회 선한 분들 덕분에 농활할 맛이 난다.
거창은 올 여름 비가 제대로 오지 않고 늘 붙볕더위다.
그래서 쉽사리 지칠만도 한데
동네 선한 분들 만나는 재미 덕분에
발바닥은 조금 닳을지라도 마음이 무척 뜨겁다.
그 동력으로 내일도 신나게 돌아다니련다.
첫댓글 반찬팀 활동 지켜 보면서 제가 배우는 바 큽니다. 나눔과 감사가 풍성해서 슈퍼비전하기 힘들 정도네요. / 잘 정리해서 거창팀 수료식 때 함께 나누겠습니다.
실습도 봉사활동도 아닌 거창군노인복지센터 실무팀으로 거창군노인복지센터 '신입 직원' 같다는 고백에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게 주인의식 갖고 일하다니 놀랍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 샛별이의 주인의식, 저도 감동했습니다.
반찬 나눔 전단지 만들면서 지역내 POP전문가와 전문 디자이너와 의논하고 또 의논하며 조율하고 부탁드리며 그 분들의 가진 재능을 발휘하도록 애썼지요. 잘 했습니다. 이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 마들렌 전하니선생님께선 반찬 나눔 만화를 그리며 할머니와 아주머니의 표정을 상황에 맞게 그리려 부단히 노력하셨다지요. 이노자인 조지애사장님께선 어떻게 하면 전단지 받는 주민들에게 내용을 잘 전달할까 애쓰며 기쁜 마음으로 도와 주셨다지요. 고맙습니다. 전하니선생님 만드신 만화로 조지애선생님 전단지 디자인 해 주셨으니 두 분 함께할 자리를 필히 마련해야겠습니다. 수료식 때 초대할까요?
제 마음 같아서 꼭 초대하고 싶습니다.
마들렌 전하니선생님도 이노자인 조지애사장님도 지역을 위해 좋은 일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치 좋은 일에 목마른 분들 같았어요. 그런데 농활팀이 반찬 나눠 달라거나 캠페인 할 때 동참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살려 도와 달라니 신나서 일하셨습니다. 밤 12시가 넘도록 궁리하시고 애쓰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재능으로 좋은 일 하는 것도 신났겠지만 농활팀이 부지런히 여쭈어 함께 일했기 때문에 더 자신의 일로 여겼을 겁니다. 잘 했어요.
인사를 제대로 드릴 수 있도록 잘 거들어주신 박시현 선생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거창팀 쉐어링 시간이 감동이라는 효민이 말을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