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가 시장 동생이 운영하거나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친분관계가 있는 음식점을 명품음식점으로 선정해 특혜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인천연대는 "시가 인천 세계도시엑스포·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지난 11월 말 선정한 인천 명품음식점 6곳 중에 안 시장 동생과 시의회 의장단과 친분이 있는 인사가 운영하는 음식점이 포함됐다"며 "특히 안 시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개업한 지 1년 밖에 안 돼 특혜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국제 수준의 음식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가 간판 제작지원과 홍보, 식자재 구입비용 지원 등을 할 예정인 명품음식점의 선정이 시의 힘 있는 정치인들에 의해 좌우됐다"고 비난하고 "특혜선정 의혹을 받고 있는 음식점에 대한 명품음식점 지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명품음식점으로 중구 해든나루와 연수구 송도공원, 삿뽀로일식, 도원, 남동구 청송, 부평구 천성 등 6곳을 선정한 바있다. 평가결과 문제가 된 해든나루와 도원음식점은 일선 구청에서 추천됐으며 심사결과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얻어 전체 1·2등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위원들은 해든나루에 대해서는 위생관리와 음식 맛, 각종 서비스, 시설 및 안전, 볼거리 등 31개 평가 분야 중 5개 항목을 빼고 만점을 줬으며, 도원의 경우는 한국 전통의 유기를 식기로 사용한 점과 국악 공연 등의 볼거리를 높게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학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14명의 선정위원을 위촉해 38개 음식점에 대한 현장평가 등 선정위원들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명품음식점을 선정했다"며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서 시 공무원들은 평가에 참여치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