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주 동안 5타 줄이기 ~~
골프점수는 한 타 한 타 이렇게 줄어 들지 않는다.
“Improvement comes in plateaus”즉, 수평 상태로 한참 가다가 어느 날 3~4타 “툭” 하고 떨어진다.
평균 95타를 치는 골퍼가 레슨을 받는다고 해서 94, 93, 92, 91, 90 이렇게 스코어가 줄지 않는다는 얘기다. 87을 치는 골퍼 또한 역시 86, 85, 84 이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95타 치던 골퍼가 어느 날 90타로 떨어지고 87을 치던 골퍼가 하룻밤 새에 81타로 갑자기 떨어진다. 물론 노력이 수반 됐을 때 이야기다.
케이스 별로 얘기해 보자.
95타가 90이 되는 경우는 대표적인 것이 슬라이스를 어느 정도 교정했을 경우다.
87타가 81타로 떨어지는 경우는 교정을 통해서 드라이버가 20야드 정도 더 멀리 가고 그래서 그린에 올리는 횟수가 더 많아 졌을 경우다.
80대에서 70대로 진입하려면 샷의 정확성이 높아져야 한다. 특히 아이언 샷이 정교해 져야 한다. 75타를 치던 골퍼가 72타로 떨어지는 경우는 조금 다르다. 샷의 기본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숏 게임과 퍼팅이 향상 되었을 경우다.
그렇지만 핸디캡이 높은 경우도 숏 게임을 향상 시키면 5점 정도는 쉽게 줄어 든다.“숏 게임” 이것은 골프에서 magic words다.
90대 치는 골퍼를 예로 들면 18홀을 도는 중에 깃대에서 60야드 이내에서 치는 샷이 반 정도 될 것이다. 그럼에도 연습장에서 보면 대부분이 연습 시간의 반 이상을 드라이버를 날려 댄다.
코스에서 불과 14개 치는 드라이버로.물론 비 거리는 남자의 자존심이고 드라이버가 중요하긴 하다.
그렇지만 부정확한 동작으로 질러대는 드라이버가 획기적으로 좋아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왜냐하면 드라이버는 스윙의 기본이 다 갖춰졌을 때 비로소 정확히 맞는 클럽이기 때문이다.
점수가 중요한 골퍼 일수록 60야드~100야드 샷을 연습시간의 반 이상을 할애한다면 점수는 쉽게 떨어지고 스코어가 안정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 방법을 2주일 만 시도해 보자. 평균 점수가 5타는 줄어들 것이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얘기해 보면 2주 동안 연습 시간의 90%를 피칭, 치핑, 퍼팅에 투자해 보자.
너무 진부한 얘기일 수 있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해 보겠습니다” 고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로 이렇게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대부분의 아마는 드라이버 샷에 생명을 걸기 때문이다.
샷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점수가 줄어들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꼭 위의 연습 방법을 써 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드라이버를 꼭 치고 싶으면 연속해서 5개 이상을 치지 말기를 권한다.
드라이버 다섯 개, 아이언 다섯 개, 어프로치 다섯 개 이런 식으로 연습을 하면 라운드 때의 감각을 가질 수도 있고 필드에서 나오는 실수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연습장에서 20~30개 휘둘러 몸이 충분히 풀린 상태에서 무념무상으로 질러대는 그 상황(멋진 샷,생애 베스트 샷이 나오기도 한다)과 막상 코스에서 드라이버를 쳐야 하는 몸 상태는 너무나 다르다. 따라서 필드에서는 생애 베스트 샷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휘두르면 안 된다.
어떻게든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후 차근차근 공략하려고 마음 먹고 오히려 그린 주위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생각해야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돈도 잃지 않을 것이다.
숏 게임을 충분히 연습해서 1주 만에 스코어를 5타 정도 줄이고 드라이버를 필두로 한 롱 게임은 시간이 걸리니 교습을 받으며 조금씩 발전 시켜 나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숏게임과 퍼터가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