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민여러분께
6.2지방선거는 끝났습니다. 민주당을 성원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선인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낙선인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은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경험하였습니다. 희망은 안성시민여러분께서 주셨고, 좌절은 스스로의 분열과 일부의 허황된 욕심에서 자초한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 당의 책임있는 사람으로 감사의 말씀과 함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선 민주당은 환골탈태하고 거듭나야 합니다. 중앙당은 당의 운영을 더욱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개방되어야 합니다. 공천의 과정과 절차는 개선하고 당원들의 참여가 더욱 보장되어야 하고 지역위원회의 활동영역을 키워주고 재량권을 강화해야 합니다. 안성에서의 민주당은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같이하고 공유하는 사람들로 거듭나야 합니다. 당이 몇몇 사람들의 명예나 권력에 이용되거나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공유하고 지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안성시는 새로워져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 안성시는 부정부패와 무능력으로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손상시켜 왔습니다. 예산의 낭비나 잘못된 정책으로 천문학적 피해가 있어도 반성하거나 시민께 사과한 적도 없습니다. 새로이 선출된 황은성당선자를 중심으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시민과 민주적으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시정과 의정을 전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끊임없이 지켜보고 평가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민주당과 본인에 대한 모든 내용은 철저히 공개하고 평가와 심판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시장후보공천과 관련하여 보여준 당의 분열과 갈등은 타협과 양보를 모르는 후보들의 대립과,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에 기인하였습니다. 당의 책임자로 많은 책임과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고, 중앙당의 경선무효화와 전략공천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분열로 인한 시장선거패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8년 후원금문제에 대해 추호의 부정이나 불법 그리고 거짓이나 골프장업체를 비호했거나 편의를 제공했다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고 어떠한 공직선거에도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골프는 치지 않을 것이며 문제있는 골프장 건설은 반대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일부 보도는 대부분이 사실이 아니므로 적절한 시기에 민⦁형사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넷째, MB정부 출범이후 민주주의, 남북평화, 양극화문제는 급격하게 후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오만과 독선 국민무시는 언론악법개정, 세종시문제, 4대강사업의 강행이었으며 이는 이번 선거로 국민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안성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날의 옳지 않은 관행과 소모적인 분열은 극복되고 민주적인 소통과 화합으로 안성의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민과 관의 소통, 여와 야의 소통, 시민과 시민단체와의 소통과 이해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6. 12
민주당안성시지역위원회 위원장 홍석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