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승 환경보건 전문가의 생활건강-기후변화,당신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

[환경경영신문]

조윤승 환경보건 전문가의 생활건강,동상

동상주의보-기후변화, 당신도 무관심속에 동상에 걸릴 수 있다

무관심과 준비 부족으로 동상(凍傷) 유발

손가락,발가락,귀,코,턱,뺨 동상 자주 발생

<동상발생부위(오른쪽)와 준비물(왼쪽)>

기후변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여행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당신도 무관심과 방관으로 동상에 걸릴 수 있다. 재난으로 인하여 냉방이 지속될 수 있다.동상(凍傷, Frostbite)이란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지속적으로 수축하여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류의 감소로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이다.

주로 심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손가락, 발가락, 귀, 코, 턱, 뺨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다.

동상을 유발하는 3대 요인은 기온, 풍속, 습도이며 기온 영하 5도 이하, 낮은 습도, 약한 풍속환경에서도 10시간 이상 노출되거나, 영하 27도 이하의 혹한에서 강한 바람과 높은 습도가 수반되면 단시간(30분) 노출되어도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동상도 화상처럼 1도, 2도, 3도 4도로 구분한다.

<동상의 등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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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별 주요 증상군 및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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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 피부 창백, 감각 저하, 연한 붉은색 피부

2도 : 붉은 반점, 통증, 가려움증, 감각 저하

3도 : 수포, 쑤시는 통증, 피부 흑색, 부종, 무감각

4도 : 피부, 조직, 뼈 괴사, 무감각, 만성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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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발생의 위험인자는 겨울철, 추운 야외, 강풍, 고산, 다습, 장시간 노출, 음주, 흡연, 탈수, 발한, 영양부족, 당뇨. 어린이, 노인 등이다.응급처치로는 환자를 따듯한 곳으로 이송, 모포로 보온, 젖은 의복, 양말 제거, 동상 부위를 38~42도 온수에 20~30분 담그고 건조, 따뜻한 차로 보온, 손가락, 발가락사이 거즈 끼우기, 발 동상자 보행 금지, 병원에 이송등이다.

예방 수칙으로는 일반적인 준수 및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야외 추위에 노출을 단시간으로 제한하자◂가벼운 보온, 신축성 있는 의복을 여러 겹 껴입자.◂귀, 뺨, 턱을 덮는 방한모를 착용하자.◂ 보온성 목도리를 두르고 방수성 코트를 입자. ◂장갑 또는 벙어리 장갑을 착용하자.◂신발은 방수성 부츠를 신자.◂일기예보, 산행 주의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자.◂눈(雪)이 몸이나 신발에 침입을 방지하자.◂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외출 전에 물 1컵 마시자.

<동상의 4도 발가락>

전쟁 상태의 전투 요원, 등산가들의 고산 탐험등 특수환경에서 혹한, 습도, 강풍에 장시간 노출되는 기회가 빈번하거나 누적됨으로 상대적으로 동상 발생의 위험도가 높다.

6.25 전쟁 당시 이북 개마고원 장진호에 진격했던 미해병부대가 중공군 12만 명에 포위되어 치열한 전투 끝에 5,000명 이상의 동상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그중 90%가 발, 발가락, 9%가 손 부위 동상으로 기록되었다.

동상은 무관심, 부주의, 준비부족으로 평시에 발생하고 군인과 고산 등산인들은 특수환경에서 저온, 강풍, 다습한 악조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빈번하므로 동상 발병률이 높고 4도로 진단되면 동상부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도 동상에 관한 인식을 한 차원 높여 예측불허의 기후변화가 급격한 현실에서 잊혀져가던 동상 예방에 적극 대처하여야 한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조철재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