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 전천후 수중 촬영세트장이 조성돼 ‘영상도시 메카’로의 도약을 견인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2011년까지 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구좌읍 김녕리 해상에 ‘시 스튜디오(SEA STUDIO)’를 건립, 영화.드라마의 바다촬영이 악천후에 관계없이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사업비 50%를 국고에서 충당키로 하고 지원을 요청했고, 내년엔 우선 20억 원을 들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스튜디오’는 9090㎡ 규모의 대형 수중 촬영탱크를 포함해 촬영 스튜디오(2,500㎡)와 제작 지원센터(1,650㎡) 등으로 시설될 예정이다.
수중 촬영세트장은 현재 전 세계에 멕시코(fox baja), 몰타(mfs) 등 2곳뿐이어서 제주 세트장은 세계 3번째, 아시아권에선 처음 시설되는 것.
제주도에 따르면, 스튜디오가 건립되고 나면 영상산업과 관광간의 연계에 따른 고용 증대를 비롯해 국내외 영화.드라마 촬영 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 등이 기대된다.
한편 영화 ‘실미도’의 경우 5일간 몰타 촬영 당시 스튜디오 사용료 등에 8~9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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