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주님!
정말 다사다난 했던 2023은 흐르고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기도를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은 해가 되면 우리는 늘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평온하고 무탈하기를 바라고 꼭 그렇게 되리라고 믿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압니다. 인생은 끝없는 작고 큰 고난들의 끝없는 도전이라는 것을.
‘늘 깨어 있으라’는 성서 말씀을 되새기며, 고통의 부재가 삶의 목표가 아님을 마음에
새기며 오직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또 한 해가 되게 해주소서.
40년만의 대설이 내리는 날씨 속에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외로움으로 고통 받는 이웃이
있습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힘들고 지치고 소외된 분들을 잊지 않고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소서.
사랑의 주님!
의업에 종사하는 우리는 주위에 의술과 사랑을 베풀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는 건강해야 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영육간의 건강을 올 한해
허락해 주시어 환자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선한 영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재물도 세간의 출세도 건강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저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들고 바쁜 와중에도 건강을 위해 운동할 짬을 내서 건강 증진에 힘쓸 수 있는 여유를 주소서.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수녀의 기도문 처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세속적인 돈이나 명예를 쫓기 보다 주님 말씀을 따르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도록 은총 내려주소서.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성 프란시스의 ’평화의 기도’를 올립니다.
주여, 나를 당신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희망을,
가져 오는 자 되게 하소서 .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하고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를 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주님 ! 새로운 해가 밝아옵니다.. 올해의 모든 일이 주님에게 영광이 되는 해가 되게 하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현민숙 선생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