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에베소는 여성 중심 종교가 창궐한 곳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 ‘아데미’가 에베소 최고의 신이라고 나오는데, 여신입니다. 그리고 남자를 “주관하지 말라”는 말씀의 원문은 아우덴테오라고 하는데, 사실 희귀한 단어입니다.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이 명령이 이해됩니다. 아우덴테오라는 말은 “창시자 혹은 원인 제공자로 자신을 선포한다”는 뜻입니다.
즉, 바울이 남자를 주관하지 말라는 명령은 여성은 남성의 창시자 혹은 남성보다 먼저 나서 남성을 있게 한 자 라고 선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왜요? 성경에 따른 사실이 아니니까요. (이건 옳고 그름의 판단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에베소의 최고의 신, 여신 아데미는 자녀를 여럿을 가졌지만 처녀로써 숭배됩니다. 헛된 신화와 거짓된 족보,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먼저 존재했다는 식의 잘못된 가르침이 성행하던 때에, 그것이 사실인 양 떠벌리고 다닌 기독교 여성이 디모데가 섬기는 교회에 있었던 것이죠. 아담과 하와 이야기는 그것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가르쳐 주는 것이죠.
더 나아가서 충격 요법을 주기 위해, 하와가 사탄의 꼬임에 더 제대로 넘어갔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나님과 바울과 성경은 결코 여성을 남성보다 비하하거나 어떤 영적인 사역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다만, 잘못된 가르침을 퍼트리던 여성들에 대한 경고를 주며 올바른 성경 지식을 다소 강한 어조로 전달해주려 하죠.
한편, 디모데전서 2장 15절,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이 구절은 굉장히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간결하게 설명하자면, 에베소의 아데미 숭배자들처럼, 아이를 낳는 여성의 의무를 평가절하하고, 남성 우위에 서려고 하지 말고, 또한 예배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말고, 정숙하게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서, 순리대로 살면(사회적, 시대적 파라이네시스로써의 결혼과 해산),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요, 성숙한 영성이라는 겁니다. 애를 낳지 못하면 구원 못 받는다가 아니라, 다만 올바른 교리 안에,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죠.
예장합동은 '임신해야 구원받는다'는 왜 성경에 나온 교의로 안 정하는지 그게 더 의문입니다. 사실 정말로 무서운 건 하나님은 여자는 목사가 될 수 없다고 정해놓았다라고 대부분이 실제로 믿고 있다는거죠.
신대원 입학 금지의 이유는 위의 신학적 사유도 있지만, 또 다른 실제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남자 자리 뺏는다는 것 입니다. 여자 한 명이 합격하면 남자 한 명이 떨어진다는, 덜 떨어진 논리이죠.
게다가 총신 채플실 강단에 여자는 선 적이 없느냐? 아뇨. 있습니다. J모 교수라고 빽이 어마어마한 분입니다. (물론 총신 M.div. 학위 소지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빽 때문에 세운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해요. 아니라면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 한 번 하던가요.
부끄러운 총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여자로서 그 구절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지금보다 깨닫기전엔 상당히 거슬리고 청소년기 여자 조카들도 상당히 반박하던 내용이었네요... 하지만 성경은그리스도 안에서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하나이며 아들신분을 획득했다하셨고 이제는 자유를가지고 서로 사랑의 종노릇하라하신 이유가 주의 사랑안에서 이해가 되었기에 그런 문구가 참으로 귀하게 여겨지네요. 성령님께서 그런 구절을 여자를 위해 주신이유는 선을 이루고 가족의 온전한 구원을 위한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라고 믿습니다.^^ 주께서 부르신 귀한 여종들도 예수님이 참 자유를 주셨기에 주어진 권세에 순복했고 그 부르심에 순종해서 나가셨을 겁니다.^^
참 신기한 건 그 말씀의 양날검으로 제 심령을 도려내고 순복했을 때 오히려 참 자유와 평강이 임했고 더 이상 비합리적인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갈등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말씀의 검은 참으로 나에게 스스로 갖다대고 찌를 때 강력한 효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