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먼섬이 잘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올라탈 배가 들어옵니다.
사실 토요일 엄청 바삐 서둘러야만 탈 수 있는 배이지요.


배에 오르자 맛있는 주전부리를 앞에 두고 더욱 맛난 얘기꽃으로 가장 기분 좋고 설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의 먹을거리는 문선배님이 감자와 옥수수 계란까지 손수 쪄와서 뜨끈뜨끈합니다.
조원장님은 그간 다른 일이 바빠서 통 물가에 서질 못했다고 합니다.
오늘 곰팡이 핀 릴(?)을 가져왔다며 우는소리를 좀 하시는데 표정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하다보니 2시간은 소리도 없이 지나 어느새 소리도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식사 전에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산길을 넘어 열심히 흔들어보았습니다.


아싸 고구마!
그러고 보니 문선배님 표정이 재밌네요.^^

구름으로 잔뜩 덮혀있지만 탁트인 하늘이 좋기만 합니다.
이정도로 워밍업을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다시 사진으로 보아도 군침이 절로 돕니다.
거기에 쥔어른의 정성과 손맛이...
이런 맛난 밥 먹고 쉬고 나가더라도 좋은 힐링의 시간이라는 조원장님의 말에 공감하면서 금오도 막걸리도 한잔씩 해봅니다.
식후 2차전은 좀더 산길을 걸어 억센 풀숲을 헤치고 가서 저와 조원장은 볼락을 노려봅니다.
준수한 볼락은 딱 한수.
저는 수줍음 많은 작은 볼락만 몇 수 만나고, 문선배의 에깅에 소식이 없어 철수...
밤에 산길을 오르내리니 바짓가랑이까지 흥건하게 땀범벅입니다.

내항 방파제로 이동 조원장님이 고구마 하나!(사진을 못찍었네요)
바람도 쎄고... 야참 안줏거리 잡았으니 숙소로 철수~

오늘 문선배님이 굴소스무늬볶음을 위해 야채와 갖은양념을 준비해오셨습니다.


조그만 병에 든 것이 비법양념이라는데, 혹시 이게 회장님표 사딘국물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후식으로 커피까지 풀서비스입니다.
사실 한살이라도 어린 두사람이 앉아서 받아먹으려니 겁~나게 좋기만 합니다.(문선배님 잘 먹었습니다.)
박원장님이 스폰했던 포트를 갑오정출에 상으로 탔다고 은근 자랑도 하시면서...

컵이 없어서 조원장님이 야전경험을 살려 입술 상처 방지용 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맛난 밤참을 먹고...

이 분은 곰팡핀 쇼크리더를 새로 매고 있습니다. 꼼지락~ 꼼지락...
새벽 4시~~~
알람소리와 함께 기상!
두 분은 어제 고구마 얼굴을 봤던 그곳으로... 저는 홀로 방파제로...아침식사 시각은 7시.

저는 아침장에도 별다른 조과가 없었고

두 분은 작은 새우통에 메탈을 탐했던 고등어 몇 마리를 들고 오시네요. 참돔 손맛도 보시고 다음 출조를 위한 더 큰 조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막걸리 한잔을 곁들인 아침식사 시간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특히 몸국과 굼벗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그간 가물어 비다운 비가 내리질 않았다고 합니다. 빗줄기 소릴 들으며 쥔장과의 입낚시...
시원한 빗줄기도 잠시 우리가 나가는 시간(12시반)엔 비도 그치고 해가 쨍 나와줍니다.
이렇다할 고기 조과는 없었지만, 즐겁고 맛있고 편안한 하룻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가장 짧게 낚시했던 소리도 여행이었고요.
여수로 나와 조원장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고, 저와 문선배는 다시 돌산으로 무늬 얼굴을 보러 갔습니다.
제가 고구마 한 수를 시작으로 문선배는 연속 3수 만나고 기나긴 일요일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첫댓글 휴가철이라 먼섬 자제하고 있었는데 멋지게 땡겼구만...
글고 먼섬이나 금오도도 무뉘 잡기 힘들어 별로 내키지도 않았고...
하지만 잘하면 떼박할 것 같아 언제든지 가고 싶은 먼섬입니다.
조프로님은 진짜 올만에 곰팡이 제거하러 가셨구만...^*^
최원장님 이번에도 부이자 무늬 인증샷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지는...
암튼 이제 문프로님은 세프 길로 접어드시고...볶음 만들 때 소스가 진짜 그 국물 같음..ㅋㅋ
먼섬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즐거운 낚시를 하여 부럽구마...
수고들했수다...
그집 맛난 밥 생각나네요.. 배값도 싸졌겠다 더운기 조금 가시면 찾아가봐야지..
대박조황 아니어도.. 세분 좋은곳에서 좋은분위기 즐겼으니 추억에 남을듯싶습니다.
아~ 태공도 식사를 하는구마...
더 알차네.... 빨리 가고잡다....^*^
제일 안주인께서 몸이 편찮으신 관계로 그리 부탁하였습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달달 떨며 물속에있었더니 온몸이 뻐근합니다.
왜이리 추운건지 물속에서 한시간정도 버티면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육수빼러 먼섬가고 싶은 아침입니다.
최원장님 ~! 잠쉬 쉬고 계시다가 한방에 먼섬 댕겨 오셨네요~~~~~~~~!!
밥상이 참 푸짐하믄서도 소담 스럽습니다 , 푸근함이 묻어나는 밥상~~~~~~~~~~!!!
반가운 분들과 즐거운 섬나들이 ~!!! 좋아부네요 ㅎㅎ
화이팅 입니다~!!
역쉬 선수들은 다르시구만요~~어려운 무뉘시즌에 고구마들을 뽑아 내는걸 보니~~이번에 횟감이 솔찬했것는디요 ㅎㅎ
재미난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문창덕 선배님이 연도 가자고 하셨는데 부부동반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하겠습니다. 밥상 사진보니 배고파 집니다..ㅜㅡ
후련하게 바닷바람 느끼고 좋은사람만나 정을 크로스하니 넘 좋으셨겠어요.
최원장님 낚시안하시는 주말은 뭐하셔요????
문창덕프로께서 써비스를 지대로 하여주셨내요.수고하셨습니다.^^
담에 요리전수 부탁드립니다.
기밀.....
안나오면 처들가요~~~
으흐 무셔워라...ㅠ
휴가 5일동안 바닷바람 맞으며 무늬냄새좀 맡아볼까 했는데 애들이 아직 어린관계로 지리산계곡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조행기를 보니 무늬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네요^^*
돌산도 다녀가셨네요 ..어제 혹시나해서 전화 한번 드릴려다가 참았는디요 ㅎㅎ / 저는 토요일 외줄로 볼락과 농어하고 놀다왔습니다 / 엘보증세로 당분간 무늬는 자제좀 해야겠습니다 ㅋ
소리도 밥상이 진수성찬이네요. 없는 것 빼고 ? 훌륭합니다.많이 잡으시되.다음분을 위해 몇 마리 남겨놓고 오세요.
조과보다는 선배님들 모이셔서 잼난 하루 보내 신것 같아요 ㅎㅎ
더운디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먼바다 바람에 가슴속엔 시원한 바람을 담아서 왔네요...
캬~~~멋진 낚시 여행이군요
다음에는 저도좀 데리고 가주세요 ^^
ㅠㅠ 참 좋아보입니다
먼섬이 뭔섬인가요?
제일민박 산적도 나오나요 ㄷㄷㄷ
요즘 쬐끄만 다라이 하나 사서 정신 없네요
여기 고치면 저기 문제고 ㅜㅠ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형님들 수고하셨구요 ^^~
제일에서 식사가 안되어 태공에서 했습니다. 조금 지나고 본격적인 시즌이 되면 멋진 다라이(?) 띄우면 좋겠네요.
다라이 한번 태워주세요^^
날도 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조유진 선배님도 간만에 사진으로라도 뵈니 좋네요~~ㅎ 전 요즘 땀을 너무흘리는통에 체력 방전으로 거의 낚시를 못나가는 상황에 부럽기만 합니다 ㅡ.,ㅡ;
주말을 먼섬에서.. ㅋ 부러버요..^^
즐거움이 묻어나는 조행기 잘봤어요..
ㅠㅠㅠㅠ먼섬보다 돌섬이더나은듯.... 그동안못하셔던 운동을 한꺼번에 다하시구오셔꾼요 ..혹시 몸살은안나셔는지 ㅋㅋㅋ
와~!! 부럽당! 전화라도 한통 해주시지는? 따라쟁이 할건디!
시간이 되셨군요...담에 한번 건너가시죠. 함께 하셨다면 고동어회 맛도 봤을건데요!
다행이 손맛 보고 오셨네요...함께 하는 분들이 있어서 즐거우셨겠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원장님 휴가는 댕겨 오셨는지요.
먼섬 보다는 가까운 곳이 좋네요. 앞으로는 먼 섬이 차차 좋아지겠죠...
사딘국물을 볶음에 넣어드시면....응가에 괴기들이 몰려올까요? ㅎㅎ
먼 섬 조행 재미있으셨겠습니다. ㅎㅎ
암튼 맛있었습니다. 사딘 국물이 만능이라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