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15일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서영 목사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거룩한 성탄을 맞아, 우리의 빛과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사회와 나아가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가정과 사회 곳곳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두움 가운데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온유와 겸손"이라며 "그의 온 삶은 병든 자들을 치유하시며, 배고픈 자를 먹이셨고, 상처받은 자들을 위로하는 모습이었다"며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주님을 찾았지만,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리로 임하셨고, 그곳에 있던 자들의 친구요 스승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정서영 목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대화보다는 대결, 양보보다는 쟁취, 이웃보다는 나 혹은 내 가족이 먼저인 세상임을 보게 된다"면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한 사람이라도 더 품고자 하는 온유의 마음, 겸손의 마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누군가가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도 돌려댈 수 있고, 누군가가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면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할 수 있는 모습이 예수님의 삶"이라고 밝혔다.
정서영 목사는 이어서 "힘으로 이길 수는 있어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하나됨은 이룰 수 없다"면서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이 사람들의 마음의 땅을 얻을 수 있으며, 진정한 승리는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화합하고 화목할 때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하고, 그의 마음을 닮아가야 하며, 주님께서 지신 사랑의 짐을 나 또한 함께 질 때, 온전한 사랑을 이룰 수 있고,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는 참된 이웃이 될 수 있다"면서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는 말이 아닌, 필요에 따라 일용할 양식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