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향미, 취미(비올레) 26-5, 나눠 먹어
오늘 비올레 수업에서는 레몬 마들렌을 만들었다. 유독 오늘 배향미 씨 손끝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반죽을 틀에 담는 모습도 망설임이 없었고, 레몬 시럽을 바르는 붓질도 정성스러웠다. 비올레 선생님께서도 웃으며 말씀하셨다.
“향미 씨 오늘은 손이 엄청 바쁜데요?”
배향미 씨는 말없이 웃으며 다시 붓을 들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마들렌 위에 레몬 시럽을 천천히 바르는 모습에서는, 하나라도 더 예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마들렌이 완성되자 배향미 씨는 직접 포장을 챙기셨다. 그리고 직원을 바라보며 먼저 말씀하셨다.
“나눠 먹어.”
그 한마디에 오늘의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단골 미용실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사장님께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셨다.
“향미 씨 왔네!”
“나눠 먹어.”
“어머, 직접 만든 거예요? 너무 맛있겠다.”
배향미 씨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사장님 얼굴을 바라보셨다.
그다음은 청송꽃집으로 향했다. 꽃집 안에는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했다. 배향미 씨는 꽃집 사장님께도 마들렌을 건네셨다.
“먹어.”
“레몬 향 난다~ 향미 씨 솜씨 좋은데?”
그 말을 듣자 배향미 씨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마지막으로 구판장에 들렀다. 문이 열리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향미 왔나!”
“빵.”
“이걸 또 직접 만들어 왔어?”
“응.”
“고맙다, 향미야.”
그러시더니 구판장 사장님께서는 배향미 씨가 좋아하는 젤리를 한가득 꺼내 건네주셨다. 배향미 씨는 젤리를 받아 들고 환하게 웃으셨다. 그리고 사장님께 인사를 드린 뒤 다시 길을 나섰다.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김혜림
비올레, 빵공장 수업가는 날은... 배향미 씨가 둘레 사람을 모두 만나는 날 같습니다. 만들고 나면 늘 '나눠 먹어'라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죠. 만드는 재미, 나누는 재미, 배향미 씨께 비올레 수업은 여러모로 좋아보입니다. 최희정
손길이 능숙해 지셨나 봅니다. 빵 만들고 나눠 먹고 고맙습니다. 신아름
빵 만드는 날은 어김없이 나누며 마무리하죠. 비올레 수업하는 날은 나누는 날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배향미 씨가 만든 빵을 저도 얻어 먹었네요.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했어요. 단맛과 레몬의 신맛이 잘 어울려졌답니다.
언제든 시식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