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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2일(주)
* 시작 기도
주님...
주일 아침입니다.
공동체가 함께 하는 예배가 있는 날이며 오늘은 특별히 영상으로 땀아교회 설교가 있습니다.
복음을 바르게 증거할 수 있도록 이 종을 성령께서 붙들어주소서.
요즘 계속해서 이슬비가 내립니다.
그래서 습기가 많고 눅눅한데 우울감에 빠져 주의 사랑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한국에서의 상큼한 비 그리고 빗소리와는 느낌이 좀 다르지만 그것까지도 품을 수 있는 넉넉함을 주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허물과 죄로 죽은 이 죄인을 주의 거룩한 보혈로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삼상 12:1-15
제목 : 하나님과의 언약, 오직 주의 은혜로 이루시다.
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6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며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는 여호와이시니
7 그런즉 가만히 서 있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행하신 모든 공의로운 일에 대하여 내가 여호와 앞에서 너희와 담론하리라.
8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 너희 조상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사 그 두 사람으로 너희 조상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곳에 살게 하셨으나
9 그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은지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하솔 군사령관 시스라의 손과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모압 왕의 손에 넘기셨더니 그들이 저희를 치매
10 백성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섬김으로 범죄하였나이다. 그러하오나 이제 우리를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를 섬기겠나이다 하매
11 여호와께서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사 너희를 너희 사방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사 너희에게 안전하게 살게 하셨거늘
12 너희가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너희를 치러 옴을 보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를 다스릴 왕이 있어야 하겠다 하였도다.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 나의 묵상
사울이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그 승리의 공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한다.
이는 사울을 따르는 많은 이들이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조롱한 불량배들을 끌어내어 죽이고자 할 때 그들을 죽일 수 없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13절)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곧 우리의 승리는 내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이루신 것임을 분명한 어조로 선포하였다.
그리고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과 함께 길갈로 가서 사울을 왕으로 세워 나라를 새롭게 하였다.
한편 그렇게 길갈에 모인 이스라엘을 향하여 사무엘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당부한다.
지금까지 너희가 내게 부탁한 말을 듣고 왕을 세웠다.
그래서 지금 왕이 너희 앞에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너희들과 함께 있었고 이제 나이가 들어 늙었다.
지금 나는 너희들 앞에 있다.
따라서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 앞에서 나를 고발할 일이 있으면 해봐라.
내가 누구의 소나 나귀를 빼앗은 일이 있느냐?
내가 누구를 속이거나 압제한 일이 있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로부터 받은 적이 있느냐?
만약 그런 일이 있어서 나에게 말하면 내가 그것을 다 갚을 것이다.
이때 백성들이 말하기를 당신은 우리를 속이거나 압제하지 않았으며 아무에게서도 무엇을 빼앗은 일이 없노라고 하였다.
이에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한다.
너희들이 내게서 어떤 흠도 찾지 못한 것을 여호와 하나님이 증언하시며 또한 사울 왕도 증언한다고 하자 백성들 역시 그렇다고 호응하였다.
이에 사무엘은 야곱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 등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야곱이 애굽에 들어간 후에 그의 자손 이스라엘이 애굽의 학대를 못이겨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세워 이스라엘을 출애굽하게 하시고 지금 이곳에 살게 하셨다.
그런데 이 가나안에 살던 그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렸을 때 하솔의 군사령관 시스라와 블레셋 사람들 그리고 모압의 손에 넘겨서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다.
그러자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했노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바락 그리고 입다와 사무엘을 보내셔서 너희 이스라엘을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안전하게 살게 하셨다.
그런데 너희가 암몬 왕 나하스가 공격해 오는 것을 보고 여호와 하나님이 너희들의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내게 우리를 다스릴 인간 왕을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지금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이 너희 앞에 있다.
그는 곧 하나님께서 너희 위에 세우신 왕이다.
너희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또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고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쉐마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만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그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도 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 곧 아담을 지으실 때부터 법을 주셨다.
동산에 있는 모든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선악과만큼은 먹으면 안 된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히, 무트 타무트).
이는 먹으면 죽고 또 죽을 것이라는 반복 강조용법이다.
하지만 아담은 이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자기 의의 발로로 인하여 먹고 말았다.
그렇게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분리되는 죽음을 맛본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복음을 주심으로 그로 하여금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다.
그것이 바로 원시복음이다(창 3:15, 21).
이제 세월이 흐르고 흘러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로 찾아가셔서 그를 부르신다.
(행 7: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여기서 ‘보여’의 의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먼저 찾아가셨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에게 갈대아 우르를 떠나서 내가 너에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명을 받는다.
이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을 받아 하란을 거쳐 가나안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 가나안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다.
거기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일컬어 ‘횃불언약’이라 한다.
언약은 원래 쌍방이 맺은 언약이지만 횃불언약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맺으시는 언약이며 이를 편무언약이라 한다.
이는 아브라함 너와 너의 자손이 어떠하든지 내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노라는 하나님의 일방적 언약이다.
아브라함과 맺으신 횃불언약에서 언약의 조건이 있다.
그것은 그의 자손들이 이곳 가나안을 떠나서 어느 한 나라의 종이 되어 400년 동안 살다가 4대 만에 나올 것을 말씀하신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요셉을 통하여 입애굽을 이루시고 또한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을 이루신다.
출애굽을 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시내산에서 다시 언약을 맺으신다.
그 언약을 일컬어 ‘시내산 언약’이라 한다.
이 시내산 언약에는 조건의 규정이 있다.
이 언약을 잘 지키면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소유가 되며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을 천명하신다.
그러나 이들은 이 언약을 체결한 지 불과 몇 날이 못 되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음란하게 섬기는 우를 범한다.
아담이 범죄하였을 때 그를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그가 살 수 있는 복음을 주셨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시내산 언약을 어겼을 때도 그들을 아주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금 모압에서 언약을 갱신하신다(신 29:1).
이 언약을 체결한 후에 이들은 여호수아를 앞세워 요단을 건너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오자 그들을 맞는 것은 다름 아닌 풍요의 신 바알과 쾌락의 신 아세라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것 아닌가?
이들은 그런 신들 앞에서 마치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다 넘어지고 만다.
그렇게 언약을 다시 폐하여지고 만다.
하지만 사람은 불의할지라도 하나님은 불의하실 수 없으시기에 의로우신 하나님은 또 다시 그 언약을 갱신하신다.
새롭게 갱신한 그 언약을 일컬어 ‘세겜언약’이라 한다(수 24:25).
그런데 이 언약을 맺고 여호수아는 죽고 이스라엘의 가장 영적으로 어두운 사사시대를 맞는다.
사시시대는 그들의 진짜 왕이신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산 시대이다.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무엘이 그 시대의 마지막 사사로 등장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즉 온갖 우상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살던 그들을 하나님은 바벨론이라는 이방나라에 넘기시고자 하신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전의 언약과는 전혀 새로운 언약 곧 ‘새 언약’을 약속하신다(렘 31:31-34).
이 언약은 곧 아브라함과 맺은 횃불언약의 연장선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든 것을 책임지시겠다는 언약이며 이를 이루시기 위하여 죄를 알지도 못하는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가 되셔서 친히 지시고 죽으신 십자가이다.
(막 10: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이 세례는 불세례이며 누구도 질 수 없는 십자가이다.
이를 가리켜 주님께서는 세례라고 말씀하셨다.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율법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그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피할 길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허락하신 것이다.
내가 져야 할 십자가인데 우리 주님이 대신 지시고 불구덩이 속으로 친히 들어가셨음을 나는 오늘도 가슴을 치며 받는다.
나의 오열 속에 우리 주님의 뜨거운 사랑이 서려 있다.
오늘 지금 당장 나를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구덩이, 소금이 튀는 것 같은 불, 구더기도 죽지 않는 그 지옥불에 들어가도 나는 아무런 할 말이 없는 자임을 고백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나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하심을 믿는다.
나 비록 아담의 군상으로 살아왔지만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살기를 원한다.
내 안에 완전하시고 영원하신 우리 주님의 생명이 있기에 나는 그 나라에 잇대어 오늘도 살아 있음을 믿는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안에 가득한 죄의 속성들, 그것이 바로 정욕적이요 세상적이며 마귀적인 속성들임을 압니다.
이런 것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나의 눈을 들어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주님, 이런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되 십자가에 못 박아 죽입니다.
나를 넘어지게 하고 자빠트리는 옛 사람 곧 아담 안에 있는 죄의 본성은 달래고 얼러서 고쳐쓰는 것이 아님을 아오니 십자가에 못 박되 잘 박힌 못과 같이 단단하게 박도록 인도하소서.
날마다 못을 박지만 그것은 또한 여지 없이 살아납니다.
그럼에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날마다 못을 박으며 날마다 죄에 대하여 죽게 하소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오늘도 잘 죽게 하소서.
특별히 오늘은 주의 날입니다.
하루 온 종일 주님과 동행하는 날 되게 하시고 주님 품안에 잠잠히 안겨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