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러브
플라토닉러브는 육체적이고 감성적인 욕망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연인의 인격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하는 정신적인 사랑, 이상주의적이고 관념론적이며 순수한 정신적 사랑을 뜻한다. 그
이런 사랑은 단순히 관능적인 욕구를 억눌러 억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욕구를 고양된 형태로 넘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육체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아름다움 그 자체를 얻으려 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배턴을 이어받은 아테네의 철학자로서,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비롯하여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그것들은 철학 논문의 체계를 갖춘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그 대화의 문답을 통해서 철학적 사상을 풀어 나가는 독특한 스타일이었다.
플라톤의 저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향연(饗宴)>이다. ‘향연’은 폴리스의 시민생활이 중요한 요소가 되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향연’은 관혼상제(冠婚喪祭)에 따르는 잔치였다. 이 잔치에서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손님의 이야기를 듣고 악사(樂士)의 음률과 무희(舞姬)의 춤을 즐기며, 학술 문예를 토론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디오티마, 플라토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은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즉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진정한 플라토닉 러브란 마음과 영혼을 고무시키고 정신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영어 표현으로서 플라토닉 러브를 처음 사용한것은 윌리엄 대버넌트가 지은 '플라토닉 러버스'(1636)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플라토의 대화편에서 덕목과 진실의 근간에 있는 최선의 사랑에서 유래된 것이다.
플라토닉 러브는 영국 왕궁에서 특히 찰스 1세의 아내인 헨리에타 마리와 그 주변에서 유행하였다. 플라토닉 러브는 캐롤라인 시대의 몇몇 가면무도회의 테마로 유행하였으나 정치사회적 압력으로 쇠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