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KOSPI 2,580~2,660pt
- 차주 국내 증시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존재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S&P 500 쉴러 PE 지수는 33.1배를 기록, 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수준에 근접하였다. 단기적으로 보자면, 12월 한달간은 추가적인 부양정책이 발표될 가능성도 낮다. 미 연준은 이번주에 발표된 11월 의사록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자산매입보다는, 기존 정책 현상유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그간 코로나 19 확산과 디커플링을 보였던 시장에는 다소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내수 관련 11월 경제지표 둔화가 예상된다. 금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74만8,000건 보다 3만건 늘어나 4개월래 처음으로 2주연속 증가하였다. 10월 개인소득과 실질가처분 소득 또한 전월대비 각각 -0.7%, -0.8% 감소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다.
- 다만 현재는 과열로 인해 급락장이 연출되었던 직전 8월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는 기술주의 독주로 형성된과열 분위기였다면, 현재는 많은 기업들이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는 형국이다. 9월 이후 S&P 500 동일가중 지수(+10.1%)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1.4%)를 크게 앞서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리스크온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의 신고가 경신을 지지해주고 있다. 과열을 식히는 건강한 조정 구간에서는 조정 시 추가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
- 한편 바이든 당선 뒤 친환경, 그 중 전기/수소차 성장 시나리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억만장자 순위 변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주 전세계 두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CEO로 등극하였다. 머스크는 연초 35위에 랭크되었으나,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년사이 5배 이상 급증하며 아마존 베조스 CEO 다음을 차지하게 되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번주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555조원)을 돌파하였다. 12월만 놓고 보자면, 테슬라의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익 개선,친환경 테마와 더불어 S&P 500 편입까지 앞두고 있어 기관들의 매수 유인이 더 커졌다. 테슬라는 3분기까지 5개 분기연속 흑자를 낸 가운데, 12월 21일 S&P500 지수에 편입을 앞두고 있다.
- 테슬라 호재를 반영해 2차전지 산업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LIT)는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하는 중이다. 국내 기업의 경우 삼성 SDI(5.0%), LG화학(4.8%)이 해당 펀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외국인이 지난 한달 간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