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마지막 48시간은 만족스럽지만, 아스날은 끔찍한 여름을 보냈어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의 이적 문제를 너무 오래 끌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여름 초에 떠날 것이란 것을 알았어요. 아니 알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가 떠나고 나서가 아니라 곧바로 대체할 선수를 영입했어야 했어요.
아주 큰 실수였어요. 마지막은 기쁘게 이적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페어 메르테자커의 영입은 환상적이고, 요시 베나윤은 정말 과소평가받는 선수에요. 미켈 아르테타는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판을 얻었죠. 박주영에 대해서는 크게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희망적'이에요. 안드레 산토스의 영입은 실비뉴의 영입을 연상시켜요.
가장 만족스러운 영입은 누구인가요?
메르테자커가 가장 흥미로워요. 르 그로브(팬사이트)에서는 2008년부터 메르테자커의 영입을 희망했어요. 마침내 공중볼을 막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에요. 그는 독일 국가대표로 75경기를 뛰었고, 분데스리가도 우승해봤고, 챔피언스 리그 경험도 많죠. 예전의 우리와 많은 차이를 안겨줄 겁니다.
그는 키만 큰 게 아니라 힘도 좋아서 우리는 더 이상 스토크 시티같은 팀이 두렵지 않을 거에요. 또한 토마스 베르마엘렌과의 호흡도 좋을 거에요.
가장 회의적인 영입은 누구인가요?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회의적인 것은 공평하지 않기는 하지만, 칼 젠킨슨이 걱정됩니다. 그는 리그 1에서도 7~8경기밖에 나오지 않은 오른쪽 수비수 후보였어요.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아스날에서의 플레이도 열정적이긴 하지만 그의 실력이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어요.
성인 선수들 중에서는 요시 베나윤의 건강이 문제고, 박주영이 프리미어 리그와는 맞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는 정말 최고 수준에서는 뛰어보지 않았고, 모나코는 지난 시즌 강등된 팀이에요. 우리는 좀 더 수준있는 중앙 공격수를 얻었어야 했어요.
특정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어 슬프거나 실망스러운가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떠나서 정말 슬펐어요. 그는 팀의 심장이었고, '유스 프로젝트'의 상징이었죠. 저에게는 세계 최고 선수 3명 중 하나였기에 그를 잃은 건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시즌 내내 건강하다면 20-20을 할 수도 있는 선수에요. 그를 대체하려면 2명은 필요하죠. 사미르 나스리는 별로 놀랍지 않아요. 그는 3년 중 3달을 잘 뛰었고, 1년 계약이 남은 상태에서 2500만 파운드를 얻었으니 크게 화가 나지는 않아요.
영입설이 있었지만 끝내 영입하지 못한 선수 중 최고는 누군가요?
2명이 있어요. 2년 연속 리그 1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던 에당 아자르, 그리고 얀 음빌라죠. 음빌라는 우리가 지난 3경기에서 절실했던 전투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에 딱인 선수에요.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도 있었죠. 내년에는 그들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요?
일찍 해라. 이게 중요해요. 우리는 이적시장 끝물에 가서 저렴한 선수들을 노리면 안 돼요. 스카우트가 6월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그 사람들 뭐하러 다니는거죠? 지난 몇 년 동안 아르센 벵거 감독은 항상 저렴한 선수들만 주워다니는 것 같았어요. 이제는 6월부터 영입을 시작해서 선수들에게 프리시즌 동안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해요.
내년 1월에 노렸으면 하는 선수가 있나요?
음빌라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요. 그리고 게리 케이힐을 우리가 영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여전히 그를 주시하고 있고, 그는 1월에 우리가 빅4에 들 수 있도록 힘을 줄 수 있어요. 우리에겐 아직 5000만 파운드가 있으니까, 그걸 써야죠.
다비드 데 헤아, 애슐리 영, 필 존스는 이미 최고로 검증된 선수들이었어요. 영은 박지성보다 왼쪽 측면에서 많은 위협과 공격적인 옵션을 제공해 주죠.
존스 역시 진정한 기량을 가진 것으로 보여요. 시장을 고려했을 때 1650만 파운드가 저렴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데 헤아는 불안한 순간이 있기는 하지만, 수준이 있는 선수고, 잉글랜드에서의 힘든 몇 달을 견딜만한 평정심도 가지고 있어요. 지금 언론의 관심은 불공정하고 오해의 소지도 있어요.
가장 만족스러운 영입은 누구인가요?
세 선수 모두 좋지만, 존스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가장 최고 수준의 수비수를 얻었어요.
그가 팀과 국가대표에서 언제 주전이 될 지는 문제가 아니에요. 리오 퍼디난드가 여전히 최고이기는 하지만 그도 이제는 팀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해요.
가장 회의적인 영입은 누구인가요?
세 선수 중에는 없어요. 왜 우리가 창조성과 공격력 면에서 검증된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았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기는 해요.
컨디션 난조, 부상, 징계로 인해 우리의 약점이 될 것으로 보여요.
특정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어 슬프거나 실망스러운가요?
웨스 브라운과 존 오셰이가 떠오르는 유망주들을 뒤로 하고 떠나기에는 적절한 때였어요. 이번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팀에 더욱 빠른 스피드를 주입하려 하니까요.
두 선수 모두 오랜 시간 동안 팀을 위해 뛰었고, 두 선수 모두 팬들이 좋아했던 선수였다는 점에서는 슬퍼요. 폴 스콜스와 에드윈 반 데 사르는 은퇴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팬들이 적응할 시간이 있었어요.
건강을 되찾으려 열심히 노력했던 오언 하그리브스에게는 동점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하면서 그 동정은 완전히 무너졌죠. 건강을 되찾아도 이번 시즌은 벤치에서 보내게 될 거에요.
영입설이 있었지만 끝내 영입하지 못한 선수 중 최고는 누군가요?
베슬리 스네이더. 결국은 이도 저도 아니었지만요. 그가 세계적인 선수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상대적으로 있는 선수에게 비싼 급료를 주는 영입은 실현될 것 같지가 않았죠.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강력한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놓친 것도 사실입니다.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죠. 톰 클레벌리의 컨디션이 난조에 빠진다면?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안데르손이 꾸준함을 찾지 못한다면? 대런 플레처가 또 아프거나 2년 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한다면? 물론 마이클 캐릭과 대런 깁슨이 있지만 충분치는 않아요.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요?
계획과 실행. 우리는 3개월 전에 세 선수를 확인했고, 그들을 영입할 작전을 실행했어요.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를 구하지 못한 것은 시즌 마지막이나 챔피언스 리그 후반에 부각될 수도 있는 실수에요. 하지만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그들의 영입은 산만하고 절박했죠.
내년 1월에 노렸으면 하는 선수가 있나요?
앞에서 말한 대로 컨디션 난조, 징계, 혹은 부상 문제가 발생한다면 시장에 뛰어들 확률이 있겠죠. 퍼거슨 감독은 흥미로운 젊은 선수들로 가득한 좋은 선수단을 갖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경쟁할 수는 없어요. 이번 여름에는 그 차이를 좁히지 못했어요.
첫댓글 거절햄 팬 "소문 난 선수들이 너무많아서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날인터뷰누가한거임개자식
하그리브스 영입은 진짜 도박임.. 유리몸을 갖고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