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여인은 고유 향기가 있다.
샤넬 5의 화려함이 아니라
길섶의 민들레꽃에서 피어나는
눈으로 맡는 고운 향기가 있다.
그런데 그 향기를 스스로 부끄러워 하고
감추려 들어 더 향기가 있다.
중년 여인은 새댁을 지나
할머니로 불릴때 까지의 여인들이다.
그러나 이건 다분히 주관적인 것이니까
자기가 중년이라고 생각하면
그런 것이지 그기준을 그어줄수는 없다.
여인으로서도 원숙한 경지에 이르러
남자의 부족함을 인내로 메울줄 알고
편히 쉬도록 해주는 고향과 같은 존재이다.
중년 여인은 마음만큼이나 풍성한
몸매에서 친근감을 느끼게한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시락을 챙겨 주느라
종종 걸음으로 바지런한 모습도 보기좋고,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몸베 바지에
호미자루 하나 들고 밭에 나가
뙤약볕에 그을린 얼굴도 정답다.
세월을 거슬러 처녀때의 가녀린
몸매로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은 애처롭다. 찢어진 청바지도
걸쳐보고 짙고 요란한 화장으로 꾸며 보지만
오히려 눈찌푸림을 지나 혐오감까지 느끼게 만든다.
이처럼 안팍이 언밸런스한 한계는 하늘의 뜻임에도
엉뚱하게도 자기 혐오를 불러
우울증에 빠지게 하고 공연히
중심을 잃고 허우적대도록 만든다.
정말 아름다운 중년 여인은
이런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초조하지 않는 의지를 지닌다.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중년 여인상이 바로 그런 것이다.
2024년 3월 18일
효석
추고 : 정확하게 서술했는지 댓글 부탁합니다
첫댓글 최택만 고문님!
맞는말씀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최 주필님께서 이상적으로 여기는 여인의 상이 어떤 것인지 그려봤습니다.
예전에 자녀를 위해 헌신하던 어머니 상을 그리고 계신 듯합니다.
믿음--->덕--->지식--->절제--->인내--->경건--->형제우애--->사랑...
중년 여인, 노년 여인의 향기는
믿음안에서 덕을 , 덕에 지식을 , 지식에 절제를 , 절제에 인내를 ,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 형제우애에 사랑을 ....
60년, 70년 , 80년을 쌓아 올려야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 되겠지요???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인하여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