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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소프라노 송광선
이은상 시, 홍난파 곡
뉘라서 저 바다를 밑이 없다 하시는고
백천(百千)길 바다라도 닿이는 곳 있으리만
님 그린 이 마음이야 그릴수록 깊으이다
하늘이 땅에 이었다 끝 있는 양 알지 마소
가보면 멀고 멀고 어디 끝이 있으리오
님 그린 저 하늘 해 그릴수록 머오이다
깊고 먼 그리움을 노래 위에 얹노라니
정회(情懷)는 끝이 없고 곡조(曲調)는 짜르이다
곡조는 짜를지라도 남아 울림 들으소서
*정회[情懷]: 가슴에 사무쳐 오는 정과 회포(懷抱). 또는
그런 애틋한 감정 을 자아내게 하는 정서.
*짜르다: '짧다'의 방언 (詩에서 '짜르이다', '짜를지라도')
노래(가곡): 그리움 아티스트: 소프라노 송광선 사,곡: 이은상 詩, 홍난파 曲 앨범: 특선한국가곡3 (옴니버스.1988)- #3 |
이 노래는 떠나간 사람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기다림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곡입니다.
특히 소프라노 송광선 교수의 노래에서는 화려한 기교보다 맑고 깊은 음색을 통해
시어에 담긴 정서를 섬세하게 살려냅니다.
선율은 담담하게 흐르지만 그 안에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그리움과 쓸쓸함이
배어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지나간 사랑과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마디로 「그리움」은 사랑하는 이를 잊지 못해 기다리는 마음을, 한국적인
서정과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낸 대표적인 우리 가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