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봉천동 관악드림타운마치고 서울대입구역으로 슬슬걸어나옴..
버스타고 집에 가려고 정거장대기중 맞은편 에그옐로우에서 울집 옆동네 콜이나옴.
앗싸 버스비 굳었구나 생각하며 잽싸게 전화....뚜르르르..
손:(다짜고짜) 어디예요? 왜 빨리 안와요
나: (ㅆㅂ 촉이 안좋음..) 네 맞은편에 서있슴돠..근데 차량이 안보입니다.
손:도착하면 전화주세요..
나:(뺄까?) 도착했다구요 어디계시냐구요..
손:잠깐기다려요..
10분후...
나: 어디십니까 10분째 대기중인데..
손:어디있어요?
나:(하~) 에그몰 앞 서울대입구역 3,4번 출구 사이 횡단보도에 있습니다.
손:잠깐 기다려요..
나:(적색경보)..
2~3분후 샤로수길쪽에서 똘마니들 대동하고 나타난 손놈...
많이 봐야 30살...얼굴에 화장까지 했음..
어수선하게 인사하고 잘들어가라고 수십번 인사받고
똘마니들 뒤도 안보고 사라짐....ㅋㅋㅋ
나: ㅁㅁ동 맞죠? 차가 어디 있습니까?
손: (들은체도 안하고 봉천역쪽으로 걸어감)
나: (하~ 걍 따라감)
10m쯤 가더니 다시 턴..내 얼굴을 한번 꼬라봄..
관악구청 쪽으로 올라감..그러더니 다시 턴..내 얼굴을 다시 한번 꼬라봄
나: (씹새끼구나...진정하자 진정하자) 차를 어디 주차하셨나요?
손: 고향이 어디요?
나:(잉? 생각보다 더 씹새끼구나..)차를 어디 뒀냐고...
손:(순간 멈칫) 이건물이요..
나: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
롯데시네마 엘리베이터로 주차장 내려가는데
손: 아저씬 재미난 얼굴이야...
나:(진심 한대 치고 싶었음...)이봐 내가 낼모래 50이야 말조심해..
손: (쫄았는지 표정이 어색해짐...)
이전에는 이쯤되면 콜 빼고 걍 빠이~하는데 버스도 지나가 버리고
허비한 시간이 아까워 오기로 운행하기로 작정함...
주차장에서도 정산으로 5분여간 허비하고
드뎌 운행시작...
엘리베이터이후 한마디도 안하던 손놈
손:아까 기분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구요..주저리주저리..
나:(ㅋㅋㅋ) 아닙니다. 기분나쁘셨으면 미안합니다.
손:제가 원래 예의바른 사람인데 술이...블라블라블라..
나:(좀 닥쳐라..빨리 끝내자 빨리 끝내자 오늘따라 신호빨도 안받쳐주는구나...)
가는동안 쉬지않고 떠듬 ...인생훈수 돈버는법 왜그렇게 사냐...
심지어 영어로 씨부리기까지...입내비 간섭충 만큼이나 최고로 힘들다..
여기서 말려들면 이젠 정말 경찰서 갈것같아서 참고 또 참고....
듣는둥 마는둥 건성으로 대답해주고 드뎌 목적지 도착...
지금까지 신나게 떠들던 새끼가 건물앞에서 자는척...
나:주차장 안내해주세요..
손:(묵묵부답)
나:주차장 어디냐고...
손:(손가락 까딱까딱..)
손가락 부러트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걍 비어있는 칸에 주차..
얼른 내려버리는데 뒤에서 뭐라뭐라 소리지르는데 분명 욕도 섞인것같음..
여기서 뒤돌아보면 낼 아침까지 또 경찰서다...참자 참자....
오늘 카카오 열어보니 평점테러에 욕까지...ㅋㅋㅋ 에라 씹새꺄...
첫댓글 진짜 잘 참으시네요. 부글부글하다 재미진 얼굴이야에서는 넘처버릴 거 같은데.그 놈의 돈이 왠수군요.수고하셨습니다
싸우면 대리기사만 손해인걸 너무많이 경험해봐서...격려고맙습니다.
저런시키 완료처리하면 좋아요 보통 나빠요 있자나요 거기서 나빠요 하구 무슨일 있었는지 쓰시면 되요 다시 안보고싶은 새끼들 ㅋ
예전엔 차단도 많이 하고 웅이뉨 처럼 나빠요 리포트도 길게 써보곤 했는데 지금은 걍 귀찮음요...
참 깝깝하게 일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