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206개의 뼈를 분질러불라
이게 뭐냐고?
내 수강신청현황이야
다 실패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1.
안탈리아 오토가르
안탈리아에는 트램이 2개가 있어
1개는 올드트램, 1개는 안트레이
근데 안트레이를 타기 위해서는 카드를 또 사야 돼
5리라야
그리고 보트투어를 하고 나서 짐 찾아서 mark antalya라고 큰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 앞에 안트레이를 타러 갔어
6시 10분이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시에 출발하니까 15분 전에는 도착해야하거든
근데 난 세르비스로 칼레이치에 왔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새로 사야하는 상황이었어
근데 퇴근시간이자나여..?
존나 줄 길자나여..?
그래서 난 터키 여자분한테 2리라를 드리고 나 좀 교통카드 찍어달라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뻔_뻔
근데 또 찍어주시더라
완전 친절...
이 때 남자애랑 언니랑 헤어지고 다시 나 혼자 여행을 시작했어
두 사람은 셀축으로 갔거든
거기서 또 otogar라는 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천장에 "otogar <-" 이렇게 표시해놨어
그거 따라 한 200미터정도 걸어나오면 오토가르 뒷 편이야!!
검은색 동그라미 친 곳으로 나와서 앞으로 쭉 나오면 돼
근데 저 검은색 동그라미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ㅎ
그냥 저 쯤이라고 생각해!!
이 때도 정신없어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위치를 파악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좀 난잡하다능
한 20분정도 걸려
난 가서 화장실도 갔다가 물도 사고 차타러 들어갔어 ㅋㅋㅋㅋㅋ
근데 CIVAS가 많이 안 유명하기도하고 마이너라서 좌석이 텅텅 비었어
난 혼자 앉아갔지 후후
2.
괴레메로 가는 길
CIVAS를 탔는데 난 맨 뒤에서 두번째 줄 좌석이어서 저 뒤로 갔거든
근데 중간에 한국인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있는거야
나중에 휴게실에서 말을 걸기로 했지
웬지 괴레메로 갈 것 같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휴게실에 들리면 이런 것도 파는데 안탈리아스럽고 예뻐
하지만 돈이 없어소~
여기서 견과류 볶은거 4리라만큼 사게 되는데 존나 양 많아
이 때 사고 매일 조금씩 먹었는데 아직도 남아있어...
사게 된다면 1리라 2리라정도만 사도록 해
조금 구경하고 들어갔더니 아까 봐뒀던 한국인 남자만 있어서 말을 걸었지
나 : 괴레메 가세여?
남자 : 어엌!!! 넼ㅋㅋㅋㅋ
한국 분이시네여
나 : ㅋㅋㅋㅋㅋㅋㅋ 저두 괴레메 가여
이거 다이렉트로 괴레메 가는거 맞져?
남자 : 흠 잘 모르겠어여
나 : 저 맨 뒤에서 앞자린데 혹시 내릴 때 저 자고 있으면 깨워주세여
남자 : 저두 깨워주세여
존나 훈훈
그리고 난 또 기절하듯이 잠들게 되지
근데 자고 있으니까 승무원 옵빠가 나 깨워줬어
추했을텐데 ㅎㅎㅎㅎ
오토뷔스는 맨 앞에 전자시계가 있어
그게 한 5초 단위로 시간과 날씨를 보여주는데 안탈리아에서 떠날 때 18도였거든
근데 괴레메 도착하니까 -1도
그리고 분명 7시에 출발해서 6시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4시 반 도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괴레메 도착
괴레메에 내리니까 공기가 다르더라고
존나 추워
진심 추웤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19도가 떨어지니까 장난 아닌거야
내리자마자 GPS켜서 여기가 네브쉐히르인지 괴레메인지 바로 확인했어
괴레메더라구
그리고 난 내 숙소 봐둔 곳을 찾고 있는데 같이 내린 남자분이 하늘을 보래
☆존★나☆예★뻐☆
진짜 그건 이루 말할 수 없어
나 하늘 보고 울 뻔 했을 정도야
별이 진짜 흩뿌려져있어
그리고 구름 한 점 없어서 별이 다 보였는데 탄성이 절로 나와
이게 별이라서 카메라에 잘 안 담기는게 제일 안타까운 곳이었어
바로 내 위에 북두칠성이 있고 별이랑 가까워
그 남자랑 나는 다른 숙소라서 헤어지고 난 내 숙소 찾아 떠났지
4시 반이다보니까 숙소 리셉션에 아무도 없더라구
그래서 밖에 앉아서 계속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어
근데 하늘쳐다보다가 폰 떨궈서 액정깨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내 노키아
이게 7시 좀 안됐을 때
내가 도착하기 이틀전에 눈이 미친듯이 내렸고 며칠만에 벌룬이 떴대
그리고 다음 날부터 벌룬은 4일동안 아예 못 뜬다고 선전포고를 당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엔 벌룬이 웬만하면 떴는데 계속 사고 일어나고 죽고 그래서 조금만 위험해도 안 뜬다고 들었어
그리고 이건 조종사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해
어떤 사람은 굉장히 안전하게 땅에 착륙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더라고
그리고 조종사에 따라 높게 날기도 하고 낮게 날기도 하는데 벌룬 탄 사람의 말에 의하면
차라리 높게 날든가 낮게 나는게 낫지, 어중간하게 날면 그게 더 풍경이 별로래
벌룬 안에 몇 명이 들어가는 지도 복불복이야
VIP랑 일반이 또 따로 있는데 그건 들어갈 때 사다리가 있냐없냐의 차이래
벌룬도 그냥 움직이는게 아니라 다른 벌룬하고 거리를 두고 자기들끼리 신호같은 것도 있나봐
다 주변 살피면서 한대
4.
밸리파크 호텔
안탈리아에서 만났던 남자애가 밸리파크가 지존이라면서 나한테 밸리파크 가라고 조식포함 16리라줬고 그린투어를 90리라주고 했대
걔는 그린, 로즈밸리, 벌룬 다 했거든
그린투어를 90에..?
솔깃한데?
그리고 주인이 미중년이랬어
존나 솔깃하다!!!
간다!!!
밸리파크!!!!!
오토가르랑 진짜 가까워
위치는 여기가 진짜 짱이야
파란점 저 쪽 쯤이야
걸어서 5분 안에 오토가르까지 도착해
괴레메는 동굴호텔이 유명하자나?
근데 위에서 가루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난 그냥 일반 호텔로 갔어
가루 존나 싫어
돔 케이브라고 도미토리만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긴 한국인 천국이야
거긴 하루에 19리라줬고 한국인 여자분이 거기서 일하신대
괴레메 자체가 한국인 천국이라서 어딜가나 한국인이긴 할거얔ㅋㅋㅋㅋㅋㅋ
난 밸리파크 호텔 주인이 좀 그랬어...
일단 내 기준 미중년이 아니었고
존나 무섭
괴레메가 관광상품이랑 투어로 먹고 살다보니까 어쩔 수 없기는 한데...
밸리파크에서 머무는 남자 3명이 이스탄불에서 친구한테 좀 더 싼 가격으로 벌룬을 했나봐
근데 픽업은 숙소앞으로 오잖아
나랑 다른 여자애랑 막 체크인 할라고 하는데 벌룬하고 온 남자 3명 불러서 왜 자기한테 안하고 다른데서 했냐고
나랑 여자애 있는데 막 소리지르고...
이스탄불에서 자기 친구한테 한거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그냥 보내주기는 하는데 심장 떨렸어
그리고나서 나랑 여자애 투어 이야기하는데 그린투어 107리라에서 한 푼도 안 깎아줬어
내 친구가 90에 했다니까 그럴 수 없다면서
결국 그린투어 + 방값해서 120리라 현금으로 지불했어
이것도 3리라만 깎아달라고 한거야
근데 90에 할 수 있어
90에 한 후기도 많고
난 나한테도 소리지를까봐 그냥 3리라만 깎았어..
그리고 현금주니까 갑자기 확 웃으면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그랬어
막 속물처럼보이면서 난 좀...
근데 뜨거운 물은 콸콸 나오고
도미토리도 싱글침대 3개 있어
여기도 혼성 도미토리더라
이탈리아 남자 1명, 헝가리 남자 1명이랑 잤어
다들 알겠지만 혼성 도미토리는 조심해야 해
근데 난 속옷도 빨아서 따뜻한 바람 나오는데 널어두고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성따위
안탈리아에서 속옷 빨래를 안 했더니 밀려있었단 말야 ㅠㅠ
문제시 수강신청 망함
안 문제시 12시에 다시 수강신청함
첫댓글 여시 졸귀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무서운 주인장 싫어 힝힝
동굴호텔 한국인여자직원
나갔을때 있던분인가? 파마하고
영어 잘하시던? 착하시던데
첨 터키와서 거기도착했는데
막 밥먹었냐고 안먹음 자기랑 먹자고
애기하고 생선구워주시고 ㅎㅎㅎ
먹을거주는사람 좋은사람이잖아요?
아니 그 아저씨는 왜 소리를 지른다냐.............. 참나 ㅜㅜ 무서웠겠어 여시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