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헤매고 포기한 뒤 하산길에 얻은 삼방산 三芳山 1,175m (강원 태백시,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정상 이기에 더 소중한 산행이었다. 산행일자; 2010년 8월1일(일). 날씨; 흐리고 무더움. 산행거리; 13.2km 산행시간; 5시간45분 국립 질원 발행1/25,000 1/50,000 에 표기된 삼방산의 본래 이름은 면할 免(면)자 면산(免山)이다. 옛날 근동 사람들은 전쟁이 나면 이곳으로 숨어 들어 화전을 일구며 난을 면했다하여 1,175m봉을 면산(免山)이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인들이 이땅을 측량하고 부터는 면산을 낙동정맥상의 1,245m봉 두리봉에 솜면(綿)자를 써 면산(綿山)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그후 면산(免山)은 삼방산(三芳山)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수지골(수리지골), 잼박골(저름박골), 원심이골(원샘이골)이 발원한 봉우리 즉 세 개의 골짜기가 합치는 곳이라 하여 [삼방산三芳山]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산의 북쪽에 위치해 동서로 길게 뻗은 계곡을 방터골(芳基)이라하여 이 골짜기안에 웃 방터골 아랫 방터골과 같이 삼방이 있다 하여 삼방산의 지명 유래와도 무관하지 않는 것 같다. 8월이 되면 휴가철이라 도로가 막히고 안내산악회도 비수기로 접어들어 그 때문에 산다운 산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오랜 경험측상 귀경시는 버스보다는 기차가 편리해 한 달전 기차표를 예매하였고 갈때 버스표도 미리 예매하여 강원도 태백 1000m이상급 오지 “삼방산”을찾는다. [약수가든]에 내려 산행 준비후 10;40분 산행 시작한다. 약수 가든 뒷계곡으로 계단 내려서서 콘크리트 옹벽 따라 이어가는 계곡가 희미한 도로를 따라 10여분 진행 하면 계곡이 우측으로 휘어지고 (cf 왼쪽향;방터골향) <우향>원심이골로 들어간다. 우측 언덕에 공터 보이고 노송이 많다. [0.5km][10분] 0.5km 10분[합수곡] 건곡인 우측 <원심이 골>로 접어들어 합수곡 <중간 지능선>을 탄다. 바로 조금 앞을 오르면 합장묘(김해김공 부인이씨 합장묘)가 있고 합장 묘 뒤 우측으로 돌아 지능선에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이 호젓하게 이어진다. 길 옆에는 “山자표시 삼각점” 콘크리트발목이 2번 나타나고 급경사인 지능선을 타고 60여분을 오르면 주능선 안부 3거리에 닿는다. 독도 주의 지점이다.[2.5km][60분]
<이제부터 약1시간50분(=식사시간 20분 포함)을 헤매면서 삼방산 정상 찾기가 시작된다. 독도 주의 지점(주능선)에서 거의 30도 정도의 예각으로 우측향이 삼방산 향이다.
식사후 다시 여장 갖추고 희미한 길따라 숲을 지나 앞으로 나아가 뒤지나 있어야할 삼방산은 어디에도 없다. 산불 감시탑도 찾지못한다.
찝찝한 마음으로 돌아서니 방향만 믿고 길도 없는 곳에서 삼방산 정상 삼각점을 찾으러 얼마나 내려왔는지 원점회귀 하산길의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오름길 올라 면산 갈림길도 지나고 능선따라 “경북과 강원도계 종주표지기”와 “배창랑과 그일행=山君들”표지기 만나 서둘러 Back한다. 90도 우향 했던 봉에서 90좌향 내림길 내려선다. 처음 놓친[주능선 안부3거리]다. 우측 방터골 향 갈림길을 놓침을 바로 안다.“배창랑과그일행 표지기”는 보이지 않고 도계 표지기들만이 무수하다. 전화 위복의 순간이다.
안부에서 직진 (처음 올라 왔던 지능선에서는 우향) 남서향 내림길 내려선후 20여분 오르면 산꼭대기에 [못]이 있는 번번한 지역을 지나고 [지르뫼어이] 안부이고 <정남쪽>으로 20분 더오르면 펑퍼짐한 공터 삼방산 정상이다.[1.0km][40분]
7.0km 220분[삼방산] 선답자가 말한 [산불감시안테나]는 어디에도 없다. 잡목에 쌓여 조망은 없다. 그러나 반가운 삼각점 만난다. 방향 표지석만 보이고 삼각점 번호나 설치 년도는 잡초와 흙에 뭏혀 확인이 안된다. 또 98년 10월에 설치한 아담하고 예쁜 정상 표지석이 반긴다. 나무에 매단 선답자의 정상 표지판도 반긴다. 포기한 삼방산 정상을 이렇게 만나니 그 기쁨은 크다. 눈물이 핑돈다. 오지에서 삼방산 정상을 찾기위해 90분을 헤매고 결국 포기하고 돌아선 후에 우연 찮게 찾은 삼방산의 정상은 삼방산 산신령의 인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든 것을 버리면 얻는다는 말은 진리임을 깨닫는 순간이다. 간식하고 휴식시간 10여분 보낸다.
돌탑있는 <왼쪽>능선을 탄다. 처음은 급경사 내림길이고 점차 완만해지면서 길 양쪽으로 돌이 쌓여진 성터 같은 길이 이어지며 20여분 거리에 이르면 [작은 바위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25분 더가면 안부4거리다.[2.0km][45분]
10.0km 280분[안부4거리] <직진>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왼편 비탈길 갈림길]나온다. <우측> 능선으로 간다. 움푹파인 급경사를 오르면 희미하게 주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주능선을 벗어나지 말고 계속 능선만을 따라 올라가면 30분 거리에 [석포면이 내려다 보이는 마지막 봉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길로 내려가면 바로 [묘]가 나온다.[1.2km][30분]
<우향>90도 꺾어진 <정북향> 길로 접어들면 하산길이 뚜렷하다.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예매한 강릉~ 태백~석포~ 영주행 석포역 15;53분 기차가 지나간다. <묘>를 지나 소형 찻길로 이어져 5분 거리에 이르니 돌탑 서있고 우측 강건너 도라동산과 육각정자 보이고 비포장 도로에서 석포가는 35번 도로에서 다리건너 강원도 [상징 조형탑]과 [지하 여장군 천하대장군 장승]과 [강원.경북 도계표시] 있는 도라동산에 16;45분에 도착 삼방산 산행을마감한다.[2.0km][35분]
임시관광 안내소에 들려 영주가는 방법을 물어도 뾰족한 안내는 없다. 버스타고 태백으로 가서 동서울로 가려해도 휴가철 도로 사정은 막힐것이고 표도 쉽게 구할수 있을지가 미지수라 예정대로 석포 택시 (011-538-6272,054-672-6272 이석형기사님) 콜하여 석포역(\7,000원)으로 이동 한다.
2시간 전 기차를 놓친 상태에서 석포에서 영주까지 가서 늦지 않게 서울 가는 기차를 탈수있는 유일한 길은 7만원 내고 택시로 이동하는 방법밖에는 없게 만든다.이것이 철도공사의 고객 서비스다. 왜 환승시간에 여유를 두고 기차시간표를 짤수없는 것인가? 4분의 여유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니 책임이 두려워 표를 팔지 않는 초법을 자행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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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배 창랑과 그 일행 =山君들 원문보기 글쓴이: 배창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