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태봉(338m) - 두지봉(276m) - 진덕여왕릉
일시 : 2021년 10월21일 목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경북 경주시 현곡면 라원리, 나원리 오층석탑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나원사 입구 시내버스정류장 - 나원사 나원리 오층석탑 - 오천정씨 묘 - 190m - 진덕여왕릉 갈림길 - 296m - 전망대 - 297m(송전철탑) - 안태봉(338m) - 금곡산 갈림길 - 말구불재 - 황수등산 갈림길 - 두지봉(276m) - 철탑봉(278m) - 211m - 공동묘지 - 잇단 갈림길 - 나원1길 - 나원사 입구 시내버스정류장.
교통 : 경북 경주시 현곡면 라원리 시내버스정류장 주변에 차량주차. 원점회귀 산행.
경북 경주시 현곡면 라원리, 나원사 입구 시내버스정류장에서 경주 안태봉(338m)을 향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에 앞서 나원사 입구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나원리 마을의 황금벌판 뒤로 형산강쪽을 봅니다. 형산강 너머에는 경주시 용강동 아파트단지가 가까이 보입니다.
나원리는 배씨 성을 가진 이가 마을을 개척하였다고 합니다. 나원리에는 신라 제41대 헌덕왕 때 세웠다는 난원사의 터와 국보 제39호인 5층 석탑이 있습니다.
나원사 입구 시내버스정류장에서 국보39호 나원리 5층 석탑, 나원사300m 이정표를 따라 나원리 오층 석탑으로 향합니다.
나원리 오층 석탑으로 향한 길은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나원리 황금벌판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걸음을 합니다.
나원리 황금벌판을 지난 농로는 앞에 가야할 낮은 능선을 바라보며 나원리 오층 석탑으로 향합니다.
국보 제39호 나원리 5층 석탑은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76m, 2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건립하고 정상에 상륜부를 형성한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큰 석탑입니다.
나원리 5층 석탑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이끼가 없는 순백의 빛깔을 간직하고 있어 나원 백탑이라고도 부르며 신라시대 불가사의 팔괴 중에 하나랍니다.
1996년에 탑을 해체, 수리할 때 3층 지붕틀 안에서 금동제 사리함과 함께 금동구층탑 3기, 금동삼층탑 1기, 금동불상, 먹으로 쓴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의 파편 등이 발견되었답니다.
현재, 나원리 5층 석탑 왼쪽에는 작은 암자의 나원사가 있습니다.
신라시대 절을 세울 때 앞들에 소가 있었고, 소 주위로 난초가 무성하여 절 이름을 난원사라 하였고 마을 이름도 난원, 난원리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난원을 나원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답니다.
나원리 오층석탑에서 선답자들의 시그널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면 오천정씨 묘들이 이어집니다. 시야가 트인 오천정씨 묘에서 뒤돌아 형산강을 봅니다.
이어진 오름길은 이내 "나원리 5층탑" 이정표가 있는 능선 갈림길에 이릅니다.
경주 안태봉(338m)을 향한 능선에서 마주치는 묘지들은 거의 오천정씨 묘들로 이어집니다.
낮은 산이지만 능선 오름길은 제법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가파른 오름길은 나무둥치로 간이쉼터를 만들어 놓은 190m 갈림길 봉을 지납니다.
190m 봉을 지난 능선은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멋지게 이어집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의 능선은 "진덕왕릉(오류리)" 이정표가 있는 진덕왕릉 갈림길(해발250m)을 지납니다.
진덕여왕은 선덕여왕에 이은 신라 두 번째 여왕으로 비담의 난을 진압하며 김춘추, 김유신과 함께 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진 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덕여왕릉 갈림길을 지난 능선은 296m 봉을 지납니다.
296m 봉을 지나 살짝 내렸다가 오른 능선의 오른쪽으로 열린 전망대(해발295m)에 섭니다.
전망대 왼쪽으로는 휘돌아 내려갈 두지봉(276m) 능선 뒤로 포항시 신광면 풍력발전소가 있는 포항 도음산(384.6m)이 조망됩니다.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경주시 현곡면 라원리와 형산강 너머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482m) 마루금이 아스라이 펼쳐집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숲의 능선은 안부를 향해 내림길을 합니다.
안부를 향한 내림길은 능선 안부 왼쪽으로 열린 묘지 전망대(해발265m)에서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 황금벌판을 봅니다.
묘지 전망대 오른쪽으로는 경주시 현곡면 하구리 뒤로 경주 구미산(594m) - 어림산(510.4m) 능선이 펼쳐집니다.
안부를 지난 오름길은 경주 안태봉(338m) 전위봉인 송전철탑이 있는 297m 봉을 지납니다.
송전철탑 봉(297m)을 지나 살짝 내렸다가 안태봉(338m)으로 오르는 오름길은 힘이 들지만 화사한 구절초 꽃에 힘이 납니다.
잠시 힘든 오름길은 삼각점(경주312, 1988재설)과 신라의 발자취가 오롯하게 남아 있는 경주 안태봉(338m) 정상에 섭니다.
경주 안태봉(338m)의 유래는 신라 왕실의 태를 묻었던 곳이라고 해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단으로 보이는 석축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도굴되고 없습니다.
경주 안태봉(338m)을 내려선 능선 오른쪽으로는 휘돌아 가야할 두지봉(276m) 능선 뒤로 경주시 안강읍의 무릉산(472.4m)이 멀리 조망됩니다.
또한, 휘돌아 가야할 두지봉(276m) 뒤로는 경주 황수등산(305.3m)이 보입니다.
경주 안태봉(338m)을 지난 능선은 숲이 짙어져 옷깃을 스칩니다. 경주 안태봉까지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지만 안태봉을 지나면 많이 다니지 않는 모양입니다.
살짝 안부(해발275m)를 지난 능선은 거대한 U자형의 소나무에 눈길이 잡힙니다.
이어진 능선은 경주 "금곡산(521m) - 말구불재" 갈림길(해발275m)에서 시그널이 많이 붙은 오른쪽의 말구불재로 향합니다.
금곡산 갈림길(해발275m)에서 말구불재로 향한 능선은 송전탑 공사 후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잣나무를 심어 놓았습니다.
이어진 능선은 잘록한 안부 사거리인 옛 고개 말구불재(해발230m)를 지납니다.
말구불재(해발230m)를 지난 능선은 역시 생태복원로를 따라 힘들게 올라갑니다.
이어진 오름길은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많이 붙은 경주 황수등산(305.3m) 갈림길을 지납니다.
경주 황수등산 갈림길(해발270m)을 지난 능선은 두지봉(276m) 전위봉인 평평한 공터의 289m 봉을 지납니다.
이어,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두지봉 정상임을 알려주는 경주 두지봉(276m) 정상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경주 두지봉(276m) 정상을 지나면 모처럼 짧은 바위지대를 지납니다.
경주 두지봉(276m) 정상을 지난 능선은 두지봉을 지난 철탑의 전망이 있는 두 번째 철탑봉(278m)으로 오릅니다.
두지봉(276m)을 지난 두 번째 철탑(NO12)에서 경주시 안강읍의 무릉산(472.4m)을 봅니다.
두 번째 철탑봉(278m)을 지난 능선은 오른쪽으로 열린 갈림길에서 능선을 고수합니다.
이어진 능선은 해발211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내려갑니다.
해발211m 지점에서 내려온 능선은 산사면길을 따르다가 평평한 능선으로 이어져 점심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잠시 희미한 산길은 국가유공자 첫 묘지가 있는 공동묘지를 지납니다.
이어, 공동묘지를 지난 첫 갈림길(해발140m)에서 왼쪽 능선을 고수해 오릅니다.
이어진 능선은 공동묘지를 지난 세번째 갈림길(해발85m)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뚜렷한 내림길은 경주시 현곡면 라원리 황금벌판으로 내려옵니다.
나원1길 마을길을 따른 걸음은 명성포장(054-775-3951) 공장을 지나 독특한 조형물들이 있는 나원리 스튜디오를 지나 약4시간의 걸음으로 나원사 입구 시내버스정류장으로 원점회귀 합니다.
경주 안태봉(338m) - 두지봉(276m) 산행을 마친 후, 네비게이션에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 진덕여왕릉을 쳐서 경주 진덕여왕릉을 찾아갑니다.
진덕여왕릉 주차장에서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숲길은 약200m의 산길을 걸어 올라 사적 제24호인 경주 진덕여왕릉에 이릅니다.
이 무덤은 신라 제28대 진덕여왕(647~654재위)을 모신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덕여왕은 본명이 승만이며, 선덕여왕의 사촌 동생입니다. 신라의 두 번째 여왕이면서 성골로서는 마지막 왕입니다.
진덕여왕은 김춘추와 김유신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라, 재위 기간에 관료와 군사 조직을 정비하고 당나라의 제도와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답니다.
또한, 김유신을 내세워 백제와의 잦은 전쟁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