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실액 만드는법, 매실청만들기, 매실장아찌 만드는법 ]
생뚱맞게 항아리사진부터 나와... "이건 뭐야??" 하시는 분들... 계시죠??ㅎㅎ
6월은 우리나라에서 매실액, 매실청, 매실장아찌를 담그는 계절이쟎아요. 하여,,, 저도 담궜습니다.ㅎ
매실은 열이 많은 열매라 금방 숙성되기때문에 받자마자 매실액과 매실장아찌를 만드시는것이 좋아요!! 물론,,, 하루이틀 더 숙성을 시켜 매실이 노르스름해질때까지 일부러 기다렸다가 만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숙성된 매실은 향이 더 좋거든요!! 하지만 매실장아찌를 만드시려면 받자마자 바로 작업하셔야해요!! 하루만 지나도 매실이 익으면서 물러져... 장아찌용으론 꽝~~~!!
어쨌거나 저는 한가지 방법으로 동시에 매실액과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려 매실을 받자마자 서둘러 작업을 하였습니다.
매실이 쫌 작아서 장아찌용으론 별로였지만 대신 넘 싱싱단단했고... 작년에 담궈둔 매실액도 거의 그대로 있기에 매실장아찌를 동시에 담구기로...ㅎ
일단,,, 매실은 물을 바꿔가며 서너번 헹구듯 씻어주시구요.
물에 씻은 매실은 체에 받쳐 물기를 완벽하게 없애주세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저는 저렇게 체에 받친 다음 선풍기를 틀어놓고 가끔씩 뒤적거려 자리를 바꿔가며 매실의 물기를 없앴어요. 각자 편리한 방법으로 하셔여.^^
매실의 꼭지는 이쑤시개를 이용해 콕 찝어주면 쉽게 떨어집니다. 이때 상한 매실은 골라내고... 꼭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쓴맛이 난다고하니 제거해주는것이 좋겠죠!!ㅎ
보통 매실액은 매실을 통째로 설탕과 섞어서 담는데... 매실액과 매실장아찌를 동시에 만드는 방법은 바로 매실의 씨를 미리 분리해 주는거예요.
매실의 씨를 분리하는 방법 중 제가 젤 선호하는 방법은 매실의 꼭지부분을 밑으로 놓고 방망이로 윗부분을 탁~ 하고 내려쳐주는 겁니다.
매실에 미리 칼집을 넣은 뒤 쳐주면,,, 씨가 분리되면서 과육 부분은 이렇게 단정하게 쪼개지구요.
칼집 없이 그냥 내려치면 이렇게 지멋대로...ㅋㅋ
저는 일일이 칼집을 넣고 하려니 번거롭기도 하지만 시간도 많이 걸려 그냥 터프하게 막 쳐주었어요.
마침 매실이 주말에 왔기에... 남편이 방망이 휘두르면(?) 저는 조신하게(?) 옆에 앉아 매실과육과 씨를 분리했다눈...ㅋㅋ
과육부분은 설탕에 버무린 뒤...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고...
보통,,, 매실액을 만들때 매실과 설탕의 비율을 1 : 1 로 많이 하시는데... 설탕을 1 : 1 보다 조금 더 넣는것이 안전하고 발효도 잘 되며 더 맛있다는 유명한 매실농장주님의 말씀에 따라 몇년전부터 설탕양을 매실양 보다 조금씩 더 넣고 있어요. 하여,,,,10kg의 매실에서 씨를 빼니 대략 7.3kg정도가 되길래 설탕은 8kg을 넣었습니다.
총 설탕양의 2/3가량은 매실과 버무리고...
나머지는 1/3은... 설탕과 버무린 매실 위로 덮어준 뒤,,,
발효를 돕기 위해 밀봉을 하지 말고 면천이나 한지 등으로 덮은 뒤 뚜껑 닫아 그늘에서 숙성을 시켜주세요. 저는 뒷베란다에...
항아리가 없을땐 유리용기에...^^
이틀 지나 뚜껑을 열어보니... 과육만 사용한거라 윗부분의 설탕이 벌써 다 녹았어요. 보통 통매실로 할땐 5~7일 정도 걸리는데 말이져~
우쨋건,,, 설탕이 다 녹은것처럼 보여도 밑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양이 어마어마하니 긴주걱 같은 나무 주방도구를 이용해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위로 끌어 올리듯 하며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주세요. 대략 이틀에 한번씩... 설탕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작업하시면 됩니다.
귀챦다고 이 과정을 생략하면 공기중에 노출된 매실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잊지마시공!!ㅎ 그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매실의 양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보통 너댓번 정도만 하면 설탕이 대부분 다 녹더라구요.
하여,,, 저도 휘휘 저어주었더니 이렇게 거품이 뽀글뽀글,,, 발효가 되고 있단 뜻인가요?? 그런거겠죠??ㅋ
그런데 서두에 제가 매실장아찌와 매실액을 동시에 담글 수 있다고 했죠!?!ㅎ 매실액만 담그시려면 설탕이 다 녹은 뒤 뚜껑 덮어 3개월이상 기다리시면 되는거공... [ 이렇게 미리 씨를 제거하고 매실액을 담그면 1년내내 매실을 건지지 않고 발효시키며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매실장아찌도 만들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보름 정도 지난 뒤,,, 원하는 만큼의 매실을 건져 병에 담아 냉장보관을 해주세요. 매실이 잠길 수 있도록 매실액도 같이 넣어서 말이죠.
저는 만든지 보름이 지나지 않았기에 매실장아찌용 매실을 아직 건지진 않았지만... 대략 매실 3kg 정도를 건져 장아찌로 먹고 나머진 그대로 숙성시켜 매실액으로 사용하려구요.^^
요건 작년에 만든 매실장아찌인데... 다 먹고 이젠 요만큼 밖에 안남았어요.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오독오독 쫄깃쫄깃~ 비법은 딱딱한 청매실로 담군 뒤 보름 지나 매실액에 담가 냉장보관만 하면 끝!!ㅎㅎ 매실장아찌는 냉장보관한 담날부터 바로 드실 수 있어요.
밥맛 없을때 먹음 입맛이 차르르 돌고... 식사후 입가심으로 먹음 상큼하니 깔끔하니 소화도 잘 되는것 같고... 고추장과 참기름, 통깨 넣어 무치면 밥도둑!!ㅋ 그리고 듬성듬성 다져서 쌈장이나 주먹밥에 넣어도 맛있는것이... 응용은 끝이 없어요!!ㅎ
이상,,, 맑음의 매실액과 매실장아찌 동시에 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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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맑음의 맛있는 수다!!! 원문보기 글쓴이: 맑음
첫댓글 손이 마니 가네요...
몸에 죤걸 먹을라면 이정도 시간은 투자 해야겠죠...
몸에 좋은거,,
뽈장 1층에 마트가 있는데... 요즘 아주 난리래여...
설탕들 사가느라... 설탕이 매일 동이 난데여
갠적으로 설탕가격비교해보면 마트보다는 옥션 , G마켓이 훨~~~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