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가 지난 월요일 오후 두 시경 이곳 시간으로 돌아가셨다고 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주무시다가 조용히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한다. 새벽에 조금 복통이 있었는데 조금 토하시고는 다시 잠들었는데 엄마가 불러도 안 깨어난다고 했다. 전날 원하시는 음식동 잘 드셨다고 하고 평화로이 잘 주무시었다고 했다. 장례는 11월 15일로 정해졌는데 지난 금요일 저녁때 레지오분들이 집에 오셔서 기도해 주셨다. 성모님께서 집에 계셨을 때 같이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17일 주일미사 끝나고 성당에서 합동연도하고 오신분들 관례대로 식사티켓드리고 더불어 전신자 250명이 후식으로 드실 수 있도록 녹두 쑥 인절미를 떡집에 맞추었다.
평소에 떡을 좋아하셔서 잘드시고 소식하시면서 음식을 골고루 잘 드셨기 때문에 건강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큰딸이 가족 대표로 가기로 했다. 남편은 아직 한국에서 안 돌아와서 그렇게 결정했다.
엄마와 여동생은 남동생집에서 지내고 있다고한다.
엘시티에 있는 노인센타에서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내셨는데 최근에 아빠가 미리 연습하셔서 송창식의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라는 노래를 잘 불러서 모두들 좋아하셨다고 한다.
아빠를 못 본지 오래되었지만 늘 연락은 하고 있었고 소식을 나누었기에 한동안 마음을 가누지 못하다가 연미사를 지난 목요일부터 10대를 넣어드리고 평일미사 1번 특전미사 1번 이렇게 아빠를 위해서 11월은 드리고 있다. 다음 주에는 바자회가 있고 그다음 주일 미사 후에 합동연도를 하기로 하였다.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잘 도착하시도록 매일 아버지를 위해 초를 켜고 기도하고있다.
아빠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게 잘 사세요!
첫댓글 마음이 몹시 아프시겠군요.
부친께선 하늘나라의 예수님품에서
영원한 쉼을 누리시겠지요.
그러나, 육신의 헤어짐은 언제나 아픔이지요. 스타님~. "나를 믿는자는 죽지 않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는 약속의 말씀처럼 영생을 누리는 아버지를 천국에서 만나리라 믿고 위로를 받으시길 ~~~.
위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지만 돌아가신 아버님을 위해 더욱 힘내서 남은생 잘 살아보려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교장 선생님!
떠날 때는 말없이.. 스타님의 아버님은 그야말로 잠결에 조용히 떠나셨네요~
평화로운 천국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영면하소서~!!
정말 그래요. 저희 아버지는 정말 끝정리를 참 잘 하고 가셨습니다. 주위사람 편안하게 가시고 아버지도 행복하게 살다가 가셨습니다. 감사해요!
누구나 한번 오면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지만
어떤 말로 위로가 될지..아버지라 마음이 더 많이 아프겠어요..
좋은 곳에 가셔서 늘 보고 계실거예요..
감사해요. 아버지는 참 착하신 분이었어요. 모두들 좋아했어요. 절대로 남한테 나쁘게 하지 않고 주위를 편안하게 하신분이었어요. 가시기 전에 하느님께 회개하시고 죄사함 받으시고 행복하게 가셨으니 참 잘 사시다 편히 잘가셨는데 좀 아쉽습니다. 좀더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