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유포리막국수

[미션]

<맛집소개>

# 춘천 유포리막국수

요즘 같이 이동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멀리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는 것이 좀 부적절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언젠가는 풀릴 것이므로 가끔 이렇게 올려 보겠습니다.

오늘 소개 드릴 것은 춘천막국수 중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최고라고 느껴지는, 아니 거의 유일하다고 느껴지는 진짜 막국수집 '유포리막국수' 입니다.

제가 춘천에 살고는 있는데, 춘천이라고 하면 꼭 '3대 막국수' 라고들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략 남부막국수, 유포리막국수, 그리고 샘밭막국수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다른 두곳과 이 유포리막국수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 집은 춘천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고, 가다 보면 이상한 논두렁으로 막 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지금 제대로 가는 것 맞냐?' 라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다지 광고도 하지 않는데, 워낙 장사가 잘 되기 떄문에 어떨 때는 점심 때 번호표가 50번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몇년 전에 확장도 했지만 자리가 부족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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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동차의 번호판이 거의 전국번호를 달고 있어서 지역을 알 수 없는데, 예전에는 거의 언제나 번호판이 '강원' 이 거의 모두였습니다. 그만큼 이 지역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는 말이고, 이 집도 그다지 열심히 광고하지도 않습니다. 시골길을 한창 가는데 안내판 하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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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긴 해도 가격은 그다지 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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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면 우선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 그 물은 메밀을 삶으면서 나오는 물입니다. 이 물이 내장의 기름성분을 제거해 준다고들 하더군요.



그리고 막국수는 언제나 동치미국물과 함께 나와서 자신의 식성에 맞게 국물을 부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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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개도 있습니다만, 꼭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두가지가 따로 있습니다.

먼저, 이 집에서 직접 만드는 촌두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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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집의 편육은 정말로 돼지고기냄새가 1도 나지 않는 깔끔함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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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집이 지금과 같은 규모가 되기 훨씬 전부터 다녔는데, 주방에서 음식을 처리하는 장면들을 본 적이 많습니다. 아주 위생적으로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