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막은 호흡기내 기도(氣道, 기관,기관지등)의 내벽을 이루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끈끈한 점액질로 덮인 섬모상피
세포로 되어 있다. 점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점막(粘膜)의 표면은 항상 끈끈하고 미끄러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점막은 이물질과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하는 역활을 한다.
호흡을 통하여 들이마신 공기 속에는 먼지나 병원성 미생물(세균과 바이러스등), 각종 이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병에 걸리기 쉽다. 그러나 포유류나 조류의 호흡기 계통은 외부 이물질이나 병원체의 침투를 차단하는데
매우 효율적인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다. 기관이나 기관지 내강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 표면에는 섬모(纖毛)가 부
착되어 있는데, 이 섬모는 공기의 흐름과 반대방향인 폐 쪽에서 구강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호
흡기로 흡입되는 먼지와 같은 물질을 기도 밖으로 배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상피세포층을 이루는
세포들 사이에는 많은 점액 분비세포가 있어서 점액을 분비한다. 분비된 점액은 섬모의 위층을 덮음으로써 외부
로부터 들어온 이물질을 흡착하여 기관 내부로 외부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게 할 뿐 만 아니라 상피세포에 직접
닿지 못하게 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점액은 외부에서 유입된 세균을 흡착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점액속에 함유되어있는 면역살균 항체인 임뮤
노글로부린(Immunoglobulins)으로 살균을 하여 외부세균이 호흡기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먼지등
이물질을 포집하여 가래(담) 형태로 만든다. 섬모는 1초당 약 15번 정도의 운동을 하면서 먼지나 세균등 이물질이
포함된 점액물질(가래)을 10mm/분 속도로 구강쪽으로 이동시켜 기관지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일반적으로 섬모
운동은 4㎛ 정도의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세포재생에 관여하며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 향상시켜주는 영양소는 '비타민 A' 이다.
비타민A는 호흡기 점막의 상피세포 성장인자로서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며 점액에 섞여 있는 면역항체의 생성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가 결핍되면 상피세포들은 점차 단단하고 건조한 각화성 조직으로 변하며 점액의 분비 기능이
상실되어 세균 침입을 쉽게 받게 된다. 기관지 협착과 같은 비정상적인 상피조직 발달을 초래하기도 한다. 동물성 식
품과 녹황색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방이나 기름과 결합했을 때에만 체내로 흡수된
다. 간, 난황,당근, 시금치, 호박 등에 많이 있다. 곡식은 비타민A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자가사료를 제조하여
급이시에 청치, 싸래기쌀, 미강등 곡식류만 먹일경우에 비타민 A 부족으로 인하여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수 있다.
점액층은 수분유지가 중요하다. 주변이 건조하게 되면 점액층의 두께가 얇아진다. 아울러 섬모운동이 급격히 감소
하게 된다. 따라서 건조한 계절에 단수가 장시간 이루어지게 되면 점막에 수분함량이 줄어들어 두께가 얇아지고
섬모가 점액물질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므로 외부환경으로부터의 방어작용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염증이나 2차
감염 등이 생겨 가래, 콧물 등 호흡기계통에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섬모의 운동은 온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20∼40℃에서는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5℃ 이하나 43℃ 이상에서는 섬모운동이 거의 정지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병하는것은 영하의 추위와 건조한 일기가 지속됨으로 인하여 섬모의 활동성 둔화와
점막의 두께가 얇아진것이 그 근본원인이라 할수 있다.
호흡을 통하여 외부 이물질이 호흡기로 침투하는 것을 적절히 걸러내고 차단하는 점액-섬모 방어체계는 그 기능에
한계가 있다. 호흡기관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 쉽게 호흡기 문제가 발생하는데, 불량한 사육환경은 호흡기관의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킨다. 따라서 환기가 불량하면 계사내 먼지농도 증가등 공기가 오염되고 사육밀도가 높으면
계분퇴적으로 인하여 계사바닥 상태가 불량해지기 때문에 대장균이 번식하고 기타 병원성 미생물의 의한 오염도가
증가하며 아울러 여러가지 스트레스 요인의 증가로 닭의 항병력을 떨어지는데 특히 호흡기 점막의 피로도가 상승하여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며 호흡기를 통하여 쉽게 질병에 걸리게 된다.
섬모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동안은 세균, 먼지 등 외부로부터 들어온 물질로 인한 장애가 발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호흡기 병원체 감염을 포함한 대부분의 호흡기 질병 상황에서 섬모는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점막과 섬모의 손상은 일반적으로 전염성 기관지염의 감염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계사내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높아진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만 한다.
암모니아 가스는 계분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데 독성이 매우 강하여 소량만으로도 닭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암모니아는 세포막으로의 흡수와 확산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는데 호흡을
통하여 호흡기에 유입되면 섬모를 탈락시키고 점액분비선을 파괴하여 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등 지극히 위험한
요소이다. 암모니아에 의해 점막이 손상되면 마치 찰과상으로 인하여 피부가 벗겨지는것과 비슷하여 본래의 보호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각종 병원성 세균의 침투가 용이해지므로 세균감염을 통한 질병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또한
체내에 유입된 대장균을 섬모운동을 통해 제거하지 못하게 되어 1차 감염성 병원체 감염 없이도 대장균증 등의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계사내 암모니아 농도가 20ppm 정도가 되면 사람이 냄새를 느낄 수 있는데 그 이하에서조차 호흡기관의 상피
세포에 있는 섬모가 손상을 입거나 정상적인 운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식욕을 감퇴시켜서 먹이활동이
둔화되고 성장을 방해하여 체중증가가 더디어진다. 먼지, 환절기 큰 일교차등 다른 요인들과 복합될 때에는 그
피해가 더욱 증가된다. 암모니아 가스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환기, 습도 및
깔짚 관리등이다.
계사바닥이 습할 경우에 암모니아 가스의 발생량이 증가하므로 계사바닥은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용성인 암모니아는 물속으로의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계사내 습도가 높을 경우에 공
기중에 포함된 수분에 쉽게 흡수되며 닭의 위치에 머물게 되면 호흡기를 통하여 유입되어 점막을 파괴한다.
여름 장마철에 닭들이 맥없이 죽어나가는 이유는 공기속 수분에 포함된 다량의 암모니아가 그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긴 우기로 인하여 계사내부에 과습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수분에 암모니아가 다량으로 함유하게 되며
이것이 호흡기에 유입되어 점막이 손상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각종 병원성 세균들이 쉽게 체내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에는 계사 내부와 외부가 모두 과습한 상황이기 때문에 환기로는 계사내부의 높은 습도를
낮출 수가 없다. 따라서 질병예방을 위해서는 우기가 시작되기전 깔짚을 교체하고 우기중에는 계사내 계분
청소를 자주하는것이 좋을것으로 보인다.
깔짚은 통기성이 우수하여 수분흡수와 증발이 신속히 이루어지는 왕겨등을 주로 사용하는것이 좋으며 유용미생
물이나 토양미생물을 혼합하여 계분의 신속한 분해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암모니아의 분자량은 17 이고 공기의
평균분자량은 29 정도이므로 암모니아의 비중 0.6 이 되는것이다. 따라서 암모니아 가스가 공기보다 더 가볍기
때문에 대기중으로 확산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물속에서와 같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환기
를 통하여 신속히 계사외부로 배출시켜주는것이 좋다.
작성자 : 마틴 시흥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첫댓글 계사 바닥이 건조하게 늘 유지 하려고 노력중 입니다.물이 고여 흙이 썩는 경우 역한 냄새도 나고
닭들이 그곳이 자꾸 쪼아대더군요...신경 쓰이더군요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직접 작성하신 글이라니 대단 하다는 생각으 듬니다..
그런데 이글 제가 나름 공부하면서 어디선가 본글 같은데....
진정 직접 작성 하신글인지요..
그렇다면 ..
선생님 성암 이라도 공개 알수 없을까요...
너무 너무 좋은 자료 너무 오랜 기간 공부 하시고 연구 하신것 같은데..
제가 부족한 점 혹여 발생하면 질문 하고 더욱 공부 하고 싶은데..
불쾌하군요. 어디서 본글 같다 하였는데
반드시 그 출처를 밝혀 주셨으면 합니다.
관심있는 분야이기에 관련 자료를 많이 수집하다보니
정리의 필요성을 느껴 자료를 취합하여 글을 쓰게 되였습니다.
부득히 3개의 주제로 나눌수 밖에 없었고
부족하나마 자료 공유차원에서 이곳을 포함한
4곳에 자료를 올렸습니다.
직접 쓴 글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퍼온글을 내가 쓴글인양 하는 비겁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닭을 키운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축산학,해부학,생물학에 대한 지식은 깊지 못하여
남을 가르칠만하지 못하며 남을 가르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
감사합니다
좋은자료 내용을 주셔서....
마지막에서 전체를 대변할 말씀을 주셨네요
깔집의 통기성을 조절해 주는 것이 미생물입니디
흙을 살리는것이 화학비료가 아니듯이
계사내의 모든 환경조성을 위해 유해 까스방지를 위해
해야할것은 완전 소화치 못한 사료가 부패하지 않고 부패하면서 내는독성
부패하더라도 퇴비속의 까스(암모니아 ,.이산화...듣등)를분해
할수있는 것은 흙을 살리는 미생물(혐기성균,호기성균)의 활성화가 건강한 닭의 지름길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