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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에서 자기보다 잘난 친구를 미워해요.
A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세요.
인정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무척 강한 경우다. ‘내가 못하면 부모가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하거나 지는 것을 ‘나의 존재가 없어지는 것’으로 여기는 아이도 있다. 부모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한 아이일수록 남을 이김으로써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경쟁심 강한 아이는 결과만 중시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때때로 부정행위나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시험에서 하나만 틀려도 우울해한다. 결과가 아닌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며 “네가 100점을 맞아서 좋은 게 아니라, 엄마의 아이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야.”라고 말해준다. 아이는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Q 친구 없이 혼자 노는 아이가 걱정돼요.
A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이해와 공감 능력을 길러주세요.
아이가 혼자서도 즐겁게 논다면 안심해도 좋다. 저학년은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에 비해 정서발달 과정상 친한 친구 관계를 형성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친한 친구 관계가 수시로 바뀌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친구와 놀고 싶어 하는데도 친구가 생기지 않아 힘들어한다면 부모가 도와야 한다.
아이가 소심하고 위축되어 있다면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것이 문제일 수 있다. 자율성을 키워주는 양육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아이는 자기 뜻대로만 하기 때문에 양보와 타협을 몰라서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는 아이에게 엄하게 대하면서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언어 능력, 운동 능력, 사회성이 또래 아이들보다 떨어지는 경우도 친구를 사귀는 데 문제가 있다. 발달평가를 통해 아이의 능력을 가늠한 뒤 문제가 발견된다면, 그 수준에 맞춰 놀이와 교육을 시행해 능력을 보완한다. 만일 아이가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ADHD라면 조기에 발견에 조치를 취한다.
마음 맞는 엄마들끼리 모여 아이들을 학원에 함께 보내거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엄마가 나서서 친구를 정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으로 과하게 간섭하면 곤란하다. 아이들의 자율성이 떨어져 친구 사귀는 방법을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워킹맘이라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기 어렵다면 시간이 될 때 아이들만 불러 함께 놀게 하는 것도 좋다.
Q 학교에 안 가겠다고 떼쓰는 아이, 때로는 아프다고 까지 하네요.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은데, 참 난감해요.
A 분리불안증인지 확인한 다음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적응기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발달상 보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 그러나 오랫동안 학교 가기를 싫어하고 두려움까지 보인다면 아동기와 청소년기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분리불안증을 의심해야 한다. 부모나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 혹은 좋아하는 장난감, 익숙한 환경이 주요 애착 대상이 된다. 헤어짐이 두려워 학교는 물론 다른 곳에도 가지 않으려 하고, 그 대상이 눈에 안 보이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며, 헤어짐이 예상될 경우 복통과 두통 같은 증상을 반복적으로 보인다. 이런 이상 징후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분리불안 장애가 의심되므로 전문의의 상담과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아이가 종일 학교에 있는 것을 힘들어하면 교사와 상의해서 1교시만 수업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해 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학교는 잘못하면 야단맞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노는 곳, 재밌고 새로운 것이 많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Q 학교 급식시간에 밥을 잘 안 먹어요.
A 원인을 찾은 다음 교사의 도움을 구하고 집과 학교에서 조금씩 식습관을 바꿔주세요.
급식시간에 밥 먹는 데 집중하지 못하면 주어진 시간 안에 밥을 다 먹지 못한다. 그러면 교사에게 지적을 당하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 스스로 위축된다. 다 먹은 아이에게 칭찬 스티커를 나눠주는 경우 매일 혼자만 제외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억지로 다그치면 먹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아예 식사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선천적으로 입맛이 예민하다면, 학기 초에 미리 교사에게 아이의 식습관에 대해 설명하고 못 먹는다고 지적하는 대신 잘 먹을 때 칭찬을 더 많이 해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집에서는 요리 과정을 보게 하거나 아이가 만든 음식을 손님에게 대접하는 등 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성이 부족해서 급식시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라면 짝꿍이나 집 근처에 사는 친구를 초대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학교 급식시간을 재현해 친구와 어울려 먹는 것을 놀이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편식이 심한 아이라면 편식이 안 좋은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급식 식단표의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도록 한다.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칭찬 스티커로 보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서히 습관을 바꾼다.
Q 매번 붙들고 앉아 공부를 시킬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할까요?
A 매일 일정한 공부시간을 갖게 하세요.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의 자기주장이 강해져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가 어렵다. 엄마가 아이 옆에서 생활을 대신해주는 대신, 저학년 때부터 작은 일도 스스로 처리하는 올바른 습관이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부 습관은 아이의 기질과 성격이 합쳐져서 만들어진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규칙을 이해하고 잘 지키는 것을 좋아하는 저학년의 특성을 이용한다. 공부시간을 매일 일정하게 정하고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차례로 끝내는 연습을 한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옆에서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워킹맘이라 직접 지도가 어렵다면 아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교육기관을 찾는 것도 좋다. 이 시기의 아이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스스로 노력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엄마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칭찬하면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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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교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주세요 | 유치원과는 전혀 다른 환경 때문에 아이들은 처음부터 긴장하게 됩니다. 한 번에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규칙도 지켜야 하며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 할 것과 꼭 해야 할 일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큰 건물 안에 같은 1학년 친구들부터 6학년 선배들, 선생님까지 처음 보는 사람들이 가득한 환경도 낯설지요. 이런 긴장감으로 인해 3월 한 달 동안은 감기몸살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한 반에도 여러 명 나옵니다. 아이와 손잡고 학교도 미리 가보고 운동장도 구경하면서 학교의 역사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면 아이가 학교를 친근한 곳으로 여길 수 있을 겁니다. -동신초등학교 교사 손정화
2학년, 자기합리화가 강하다는 특성을 감안하세요 | 2학년은 손톱만큼이라도 지는 것을 싫어하며, 자기합리화가 강하게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아이와 친구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고 아이 말만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싸움을 걸고도 친구가 먼저 그랬다고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아이의 말을 끝까지 잘 듣고 상황을 파악한 다음, “그랬구나. 엄마 생각에는 이런 부분은 ~인 거 같아.”라는 식으로 마지막에 상황을 평가해주세요. 아이 말 중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교사에게 전화해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초등학교 교사 이향숙
Q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너무 놀기만 하는데 어쩌면 좋죠?
A 심리적인 문제를 살펴주세요.
고학년이면 공부에 대한 재미를 스스로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다. 사고력이 발달해 어려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도 어느 정도 생긴다. 성적에 신경 쓰면서 스스로 공부하려고 마음먹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하기를 싫어한다면 가정불화나 부모와의 갈등 같은 심리적인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아이가 반항심의 표현으로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 보살핌 아래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했을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다. 때로는 주변 친구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교우 관계도 살펴야 한다.
현재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은 부모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와는 그 수준이 다르다. 아이가 공부하면서 힘들어할 때도 있으니,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고 인내하며 기다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끊임없는 위로와 독려로 마음을 달래주고, 나태해졌을 때는 따끔하게 지적하면서 신뢰와 지지를 보여준다.
Q 새로운 반에서 불량해 보이는 아이와 친하게 지내는 눈치예요. 아이가 물들까 걱정입니다.
A 일방적인 통제 대신 아이와 친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함께 끌어주세요.
“그 아이와 놀지 마!”라고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학년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숨어서라도 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친구 관계에 대해 부모가 억압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입을 다물게 되므로 오히려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아이는 자신에게는 없는 모습이나 동경하는 모습을 갖고 있는 친구를 보면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따라서 아이의 마음 상태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일단, 친구를 초대해 어떤 아이인지를 직접 살핀다. 문제점들이 보이면, “네 친구에게 이런 부분이 있는데 문제인 것 같아. 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하며 아이와 의논한다. 친구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면 아이는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므로 반드시 의논 형식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아이는 엄마가 친구를 무작정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염려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엄마를 생각해 친구의 나쁜 점을 배우지 않는다.
Q 저학년 때는 안 그러더니 남자아이 여자아이 편을 갈라 싸워요.
A 내재된 공격성이 드러나는 시기의 ‘기 싸움’으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규칙 지키기를 좋아하는 저학년과는 달리 고학년은 규칙에 반기를 들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시기다. 때문에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이는 이성친구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지만 이성에게 받은 상처로 아이가 의기소침해한다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아이는 이 시기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신만의 이성상을 형성한다. 부부 관계가 화목하지 않다면 아이가 이성을 대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영상 매체에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관계도 아이에게 장애가 된다. 유독 이성을 대하는 데 문제가 있다면 이런 문제들이 없는지 확인한다.
Q입이 닳도록 숙제하라고 잔소리를 해도 소용없어요. “다했다”, “숙제가 없다”는 거짓말까지 합니다.
A 숙제를 싫어하는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고,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아이의 숙제 습관을 잡아주세요.
아이가 숙제를 싫어하는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그중 기초 학습 능력이 부족해 숙제의 내용과 해결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우선 아이가 어떤 유형을 어려워하는지, 아이의 해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한 다음, 부모가 곁에서 방법을 쉽게 풀어주거나 차근차근 해결방법을 알려준다. 양이 많다면 분량을 작게 작게 나눠 여러 차례 나눠서 할 수 있게 한다.
학원까지 다니느라 숙제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이런 경우라면 학원 공부시간을 줄이거나 학습지를 쉬는 등 여유를 찾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고학년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학습 능력이나 성적에 지나친 관심을 보일 때, 반발심으로 숙제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다그치지 말고 아이의 불만이 풀릴 때까지 지켜볼 것. 숙제를 안 했을 때의 불편을 스스로 깨달으면 아이는 곧 제자리로 돌아온다.
저녁마다 아이에게 “숙제했니?”라고 단 한마디로 확인하는 것도 아이가 숙제를 대충하거나 아예 안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 원인이다. 부정적인 지적은 아이의 의욕과 자존심을 떨어뜨리니 금물. 곁에서 숙제를 꼼꼼히 살피고 숙제를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 곁에 있기만 해도 아이의 집중력은 높아진다.
부모가 아이의 숙제를 도와줄 때는 직접적인 답을 제시하는 대신 방법을 알려주되, “어떤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와 같이 아이 생각을 물어봐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숙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성취감을 느끼며 다른 숙제에 도전할 수 있다.
Q 반에 예쁜 아이들이 많은지 아이가 부쩍 외모에 신경을 써요. 옷도 브랜드만 입으려고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A 꾸미기 좋아하고 감각적인 아이들은 정상이지만, 그것이 외모 콤플렉스 때문이라면 자신감부터 빨리 찾아야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멋을 부리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강화하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여자 아이의 경우 거울 보는 시간이 잦아지고 옷 투정도 늘어난다. 적당한 선에서 호응해주되, 사줄 수 있는 것과 사줄 수 없는 것을 구분해 이야기해준다. 사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의 경제 상황을 솔직히 말해주는 등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브랜드에 대한 원칙도 필요하다. 일정 금액 이상은 살 수 없고, 같은 아이템이라면 싸고 질 좋은 것을 선택한다는 식이다.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 보상으로 사주거나, 아이 스스로 용돈을 모아 사는 것은 허락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아이가 멋 부리는 이유가 못나 보이는 자신을 감추기 위한 외모 콤플렉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문제다. 성형수술까지 요구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처럼 외모에 불만이 많은 아이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려서부터 다른 형제들과 비교당하며 자란 아이는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부모의 양육 태도가 문제시되는 경우라면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외적 가치보다 내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평소 부모가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도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 자신의 가치관부터 되돌아봐야 한다.
Q 성적이 뚝 떨어진 뒤로는 아예 공부에 손을 놨어요.
A 아이가 변화하게 된 계기를 찾고, 공부에 대한 관심이 끊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은 교과 내용의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환경 등으로 인해 성적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시기다. 그 외 시기라면 아이의 생활에 일어난 변화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적이 상위권이던 아이라면 사춘기나 외모, 이성, 친구 관계 등 공부 외적인 관계에서 원인을 찾아본다. 중하위권이었다면 공부방법을 모르거나 기초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기초를 다시 쌓는다는 생각으로 저학년의 학습 단계를 다시 밟아야 한다.
아이의 지적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도 참고가 될 수 있다. 과거의 최고 성적을 알아보거나 지능 수준을 평가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아이가 도달할 수 있는 교육 수준과 앞으로의 지도 방향을 찾을 수 있다. 공부 외에 아이의 다른 잠재력을 탐색해 다양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것도 좋다. 새로운 능력 개발은 부정적 감정을 줄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얻는 데 도움을 준다.
성적이 떨어진 아이는 부모보다 훨씬 더 많이 학교 성적에 신경을 쓰고 극심한 압박감과 불안, 공포를 느낀다. 특히 부모가 자신에게 실망했을까 봐 걱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다그치면 아이의 실망과 좌절감은 더욱 커진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화내거나 흥분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감정적 질타만 계속할 경우, 심하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Plus 현직 교사가 조언하는 리얼 스쿨 라이프
6학년, 왕따 사태를 정확하게 기록해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담임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담임교사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단호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따라서 부작용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6학년은 담임교사가 온종일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실 내 문제를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사태를 정확히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해 사실과 시간, 장소, 관련된 친구들, 오고간 문자 내용 등 있었던 일을 누적 정리, 기록해 교사에게 전달하면 좋은 참고자료가 됩니다. -서울가원초등학교 교사 이선희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
취재 박미진 기자 | 사진 강현욱 | 제품협찬 북바인더스디자인(02-516-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