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필리핀의 전통음식 발롯 (Ballot) 에 대해서

[필킴아저씨]

안녕하세요 시르 입니다.

필리핀의 전통식품이라면 발롯 (Ballot) 가 있습니다.

길거리에서도 쉽게 볼수 있고 예전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한 인기 식품이죠.

특히 필리핀 친구들 술몇잔 들어가면 발롯 먹고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한국인들에겐 혐오식품일수도 있는 발롯.

캄보디아나,중국,라오스,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있어왔던 전통 음식이니가.

그나라의 문화로 인정해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필리핀인들도 한국인들이 번데기 먹는거 보면 기겁을 하니까요.

피장 파장이랍니다.

발롯 (Ballot) 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사실 요즘 젊은 필리핀인들 특히나 여자들은 발롯을 안먹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몸에 좋은 식품이다" 라는건 필리핀인들에게는 상식입니다.

발롯(Ballot) 는 오리의 계란을 부화 직전에 삶은것을 뜻합니다.

오리는 청둥오리 (Itik) 또는 일반 오리의 계란을 뜻하는데.

발롯의 맛 자체는 삶은 계란 맛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발롯을 파는 상자를 잘 보면 숫자가 적혀있는데.

이 날자는 오리가 알을 낳고 나서 계란으로 삶아질때까지의 날자를 뜻합니다.

즉 숫자가 클수록 달걀 안쪽에 병아리가 더 커져있겠죠?

보통은 14~21일 정도 사이의 계란을 판매하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18일 정도 된 발롯을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21일쯤 되면 안에 병아리 형태를 알아볼수 있을정도로 크로테스크한 발롯이 됩니다.

이런 형태를 알아볼수 있는 상태의 발롯을 따갈로그어로 Balut sa Puti 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Wrapped in white 라는 뜻입니다.

발롯 이외에도 Penoy 란것도 있는데. 발롯은 유정란이고. Penoy 는 무정란입니다.

그밖에 9~12일 정도된 계란을 Penoy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enoy 상태일때의 계란은 그냥 삶은 계란맛과 99% 동일합니다.

발롯의 역사는 17세기 중국의 상인들을 통해서 건너왔다고 해요.

그후에 필리핀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필리핀의 국민음식으로 등극.

발롯은 개인적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전문적으로 발롯만을 제작하는 공장 같은곳도 있습니다.

발롯을 만드는 방법은 오리가 낳은 알을 옷으로 감싼후 바구니에 넣어서 8일간 햇볕을 쪼입니다.

그후 9일째 되는날 부화기에 넣어서 좀더 부화를 시킨후

빛을 비춰서 안쪽에 병아리 모양이 잡혀있는것을 확인하면 삶아서 발롯으로 만들게 됩니다.

발롯의 보온 온도는 57도 정도를 유지해야하기때문에 길거리에서 파는 사람들 모두 스티로폼안에

넣어서 따뜻하게 해서 판매하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보통 보온 상태일때 1일 / 냉장고 안에서 5일간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격은 보통 한개당 15페소~20페소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발롯은 실제로 계란보다 영양가 면에서 월등한 음식입니다.

과학적으로도 일반 달걀일때보다는 병아리가 성장해서 부화하기 전 상태가 더 영양가가 높다고 하네요.

필리핀에서 발롯은 정력에 좋다고 해서 특히 남성들에게 인기있고.

맥주 안주나 간식으로도 먹는 음식입니다.

다만 보기에좀 혐오스럽기때문에.. 한국인들이 접근하긴 쉽지 않은 음식이죠.

이상 필리핀의 전통음식 발롯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필리핀의 전통음식 발롯 (Ballot) 에 대해서|작성자 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