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돼지갈비찜>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 왠지 밥상위의 행색도 한기를 느끼게 됩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시장도 봐야하는데 눈길이 아찔하기만 하지요.
이번 주말과 휴일은 한파가 조금 꺽인다고 하네요. 추위가 잠시 머뭇거릴 때에
갈비찜을 준비하여 추위도 날려보고 영양보충도 하며, 가족들의 입맛도 살려보아요....
고구마를 이용한 돼지갈비찜...멋진 맛에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재료준비
돼지갈비 1kg. 고구마(100g) 2개. 은행 15알. 밤. 대추 10알씩. 잣가루 조금. 물 6컵
양념장 : 간장 6큰술. 배즙 5큰술. 양파즙 2큰술. 물엿 2큰술. 설탕 ½큰술. 매실 원액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카라멜 1작은술.
다진 생강 1작은술. 곱게 썬 대파 2큰술. 청주 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통깨 조금씩.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놓구요. 대추는 씻어서 물기를 뺍니다.
껍질을 벗긴 고구마는 동글리고 물에 담가 녹말을 빼줍니다.
이 고구마는 여름지기님께서 보내주신 성탄절 선물인데요. 고구마의 맛이 정말 기똥차게 맛있답니다.
밤은 속껍질까지 벗겨 낸 다음 물에 잠시 담가 놓습니다.
은행은 껍질을 벗겨내고 기름을 두르고 달궈진 팬에 살짝 볶은 다음 키친타올에 올려 비벼대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실백(잣)은 도마위에 올려놓고 밀대로 살짝 눌러 밀어주면 잣소금이 됩니다.
주로 전통요리에 쓰이는 고급 조미료이지요.
찜요리에 살짝 뿌려 얹으면 요리가 한층 품격 있어 보입니다. 고소하면서도 고급스런 맛을 지닌 잣...
잣가루가 없으면 호두가루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돼지 갈비는 찬 물에 약 2~3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뺍니다.
핏물이 빠진 돼지 갈비는 기름을 떼어내고 살결 반대방향으로 칼집을 넣어줍니다.
칼집을 넣어주면 양념도 고루 배이고 익는 시간도 빨라집니다.
매실 원액을 넣은 돼지갈비 양념장.
매실 원액은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주고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개운한 뒷맛도 살려주지요.
배와 양파를 믹서기로 갈아 즙을 만들고 분량의 양념을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카라멜은 직접 만들어도 되지만 없으면 통과하셔도 됩니다. 카라멜은 맛보다 색감을 표현하는 조미료입니다.
손질한 돼지갈비에 양념장을 넣어 약 2시간여 정도 재어 둔 다음,
냄비에 물과 양념된 고기를 넣고 센불에 끓입니다.
센 불에 끓이다가 고기가 조금 익어가면 불을 약불로 줄여서 약 50여분 동안 뭉근하게 끓입니다.
50여분 동안 뭉근히 끓인 갈비찜에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되어 있으면 물을 조금 보충하고, 국물이 어느정도 남아 있으면
준비한 고구마. 밤. 대추. 은행을 넣고 중불에 고구마와 밤이 익을 때까지 끓인 다음 불에서 내립니다.
완성된 고구마돼지갈비찜을 그릇에 담아내고
잣소금을 솔솔 뿌려 상에 올리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좋은 돼지갈비찜이 되지요.
고구마가 들어있어 더욱 특별한 맛을 내는 고구마돼지갈비찜.....
달콤한 갈비의 맛.
보드라운 고구마의 맛.
고소한 밤 맛이 함께 어우러진 고구마돼지갈비찜.
갈비찜은 주로 명절에 하는 손님초대요리이기도 합니다.
소갈비찜으로 준비를 한다면 더욱 멋진 초대요리가 되지만, 가격적인 부담을 느낀다면 돼지갈비를 준비하여
색다른 맛으로 무장을 해서 손님상에 올려놓으면 소갈비찜보다 더 좋은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갈비사이로 알알이 박혀있는 고구마와 밤. 대추의 모습....
단백한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구마의 특별한 맛이 보여집니다.
달콤하면서 보드랍게 씹혀지는 갈비의 육질...
갈비찜 한 점 먹으면서 따뜻한 밥 한 숟갈 넣으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최고의 밥도둑이자 영양 보충제인 갈비찜....
차가운 한 겨울에 최고의 맛으로 다가옵니다.
뽀실뽀실하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고구마.
고구마의 새로운 발견이 되었습니다.
영화 식객을 보면 고구마는 가슴 아픈 추억이 깃든 음식의 소재로 표현이 되었지요.
애절한 시대를 지나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 그리고 다이어트로 즐기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니 고구마의 인생역전이
보여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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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한울림 경남3040친구만들기 창원시를사랑하는사람들모임
첫댓글 냠냠
맛나겟다. 아침도 안먹고 출근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