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사이트는 데크가 설치된 곳과 일반 황토 사이트로 나뉜다. 데크는 모두 19개로 다양한 크기별로 있다. 사이트마다 원목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고, 취사장에 가스레인지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전기 사용이 가능하며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과 놀이터도 갖췄다. 캠핑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운영한다.
캠핑장은 출입 관리가 철저하고 24시간 녹화되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 마음 놓고 주변 여행지를 돌아봐도 좋은 안전한 베이스캠프다. 다만, 해송이 100여 그루 자라고 있지만, 위로만 자라는 해송의 특성상 그늘이 부족하다. 여름에는 타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요금은 4인 기준이다. 카라반은 비수기 주말 5만 원, 평일 4만 원, 성수기(7~8월) 주말 10만 원, 평일 8만 원이다. 캠핑 사이트는 비수기 주말 1만 5,000원, 평일 1만 원, 성수기 주말 2만 원, 평일 1만 5,000원이다. 입실은 오후 2시부터, 퇴실은 오전 11시까지다.
땅끝마을 선착장 앞에는 마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전복직판장이 있다. 마을 앞 양식장에서 키우는 전복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싱싱한 전복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캠핑장 별미로 안성맞춤이다. 4~5만 원이면 4인 가족이 먹기에 푸짐하다. 전복은 화로에 바로 구워 먹어도 좋고, 간단하게 죽을 끓여도 좋다. 땅끝마을에는 아침시간에 맞춰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많다. 특히 매생이국이나 매생이떡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일출을 보느라 추위에 시달린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