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확진자’ 3천만 명 ‘돌파’(?) ⇒ ‘세계’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3일 3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여 만이다.
국민 10명 중 6명은 한 번 이상 감염된 셈인데 집계되지 않은 감염된 미확진자, 이른바 '숨은 감염자'까지 더하면
국민 70%가 감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이다.
5명 중 3명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봤다.
누적 확진자 수는 첫 확진자가 나오고 1년 2개월여가 지난 2021년 3월 24일 10만 명을 넘었고, 그해 12월 9일 50만 명,
그로부터 2개월여 이후 지난해 2월 5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5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3월8일 누적 500만 명을 거쳤고,
2주가 지난 같은 달 22일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첫 확진자 발생 후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에 이르기까지 26개월이 걸렸다.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 명에서 2,00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4개월 반 정도이며 지난 그해 8월 2일이다.
1,000만 명이 2,000만 명을 넘는데 133일이 걸렸고 2,000만 명이 3,000만 명을 돌파하는데 160여일 만일 것으로 보여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그런데도 누적 확진자가 처음 100만 명이 되는데 748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
또한 실제 감염 경험자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방대본이 지난 13일 발표한 2차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감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조사에서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은 70%로 나타났다.
2차 조사 기간 중 누적 확진자 발생률 51.5%(2022년 11월 26일)와 비교하면 자연 감염률이 18.5%p(포인트) 높다.
즉 국민 10명 중 약 5명은 공식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줄 알고 있던 나머지 5명 가운데
2명은 이미 감염 이력이 있는 셈이다.
이 2차 조사는 지난해 12월 7~22일 채혈로 진행됐다.
한 달 정도 지난 현재 실제 감염 경험자는 국민 70%보다 더 많은 4,000만 명에 가까울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누적 확진자 수에는 2회 이상 재감염자 사례가 중복으로 집계돼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국민 면역력도 함께 늘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정부는 올해를 사실상 '일상 복귀를 위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도 대응할 수 있는 2가백신(개량백신)의 동절기 추가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유행이 앞으로 더 꺾이고 위중증·사망자 수도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유지될 경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의중이다.
그리고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뀐다.
앞으로 실내 마스크 권고의 해제, 7일간의 격리 의무만 남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 또는 주의로 낮아지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경우 남은 조치의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고 3,000만 명을 돌파한 7번째 국가이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