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가 : 요르단
2. 도시 : 페트라
3. 숙소이름 : 발렌타인 인 호텔
4. 위치, 찾아가기 : 암만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고 오시다 보면 '마안' 이라는 곳에서 많이 내리시는데요,
이 곳에서 저희는 와디무사(페트라 유적의 거점 도시)까지 가는 합승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합승 버스(택시??=어쨌든 승합차)를 타고 우리가 묵을 호텔의 이름을 이야기 해 주니 바로 호텔 앞에 내려 주더군요.
버스를 타고 와서 와디무사의 터미널에 내리신 분들도 걸어서 찾을 수 있을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 해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에게 물으면 금방 알려 주실듯~
5. 장점 : 도미토리의 가격이 정말 착한 곳입니다. 우리가 갔을 당시엔 환율까지 엉망이라 요르단 1디나르가 2000원까지 치솟았을
때였는데 도미토리 묵는 가격이 3디나르. 우리돈으로 6000원 정도 였습니다.
6. 단점 : 이 곳의 사장님을 비롯, 직원들의 불친절이 사실 악명 높은 곳입니다.
저희도 이 곳의 직원과 노트북 문제로 한판 제대로 언쟁을 벌였으니까요...
그치만 가격이 워낙 착하다보니 이 곳을 찾는 한국인들과 일본인 배낭여행객들의 수가 점점 더 느는듯합니다.
사실 불친절하긴해도 저희처럼 부딪힐 일이 없으심 그냥저냥 지낼만은 해요.
일부러 시비를 건다던지 그런건 아니니까요. 저희 같은 경우엔 노트북 전원을 콘센트에 꽂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빠지길래 직원을 불러 이야기 했더니 엄청 불친절한 표정으로 목소리까지 높이며
너네가 망가뜨렸으니 너네가 책임져야한다 하는둥의 엄한 소리를 빽 지르길래 상황이 그렇게까지 되었던거죠.^^
7. 가격 : 도미토리 가격이 3디나르. 옥상도 괜찮다 하심 2디나르 입니다.
8. 사진 :
이 호텔의 여사장님 입니다.
한국인들에게 특히 별로 안친절하기로 유명하시다는...^^
우리가 묵은 2박 3일 동안 친해진 일본 친구들과
저녁식사후에 둘러 앉아 여행이야기도 나누고 초밥 이야기 김치 이야기등등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이야기도 나누고...
도미토리에 묵는 동안 이렇게 지냈던 시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이 곳이 10인실 이었던가? 12인실 이었던가?
어쨌든 조금 사람이 많이 들어가는 편 입니다.
사진은 페트라 유적을 보기 위해 떠나던 날의 분주한 아침 풍경입니다.
이부자리는 깨끗한 편이었고 샤워실도 방안에 들어와 있어 편했습니다.
이 호텔의 또다른 특징중의 하나가 '저녁부페'인데요, 1인당 4디나르씩(그 때 당시 8000원)이라는
싸지 않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아까 요주의 그 여사장님이 보여주시던
부페 사진속의 음식들이 워낙휘황찬란해 보여 속는셈치고 한번 먹어봤습니다.
근데...속는셈이 아니고 정말 속았습니다.ㅠ,ㅠ
음식의 3분의2 이상이 맨 가지와 호박, 당근요리.
그나마도 음식이 준비된 양에 비해 신청자들이 많아 금새 다 떨어져 한번 음식을 덜어온 뒤로는
못 먹었습니다...내 금같은 8000원........
첫날 한 번 사진에 속은(?) 뒤론 다음날은 와디무사 시내의 케밥집에서 훨씬 더 저렴한 돈으로
케밥을 사먹었는데 이게 백배는 더 낫더군요...^^
호텔의 현관앞에 붙어있던 각 나라말로 적힌 '사랑합니다' 글귀들.
한글이 제일 예쁘죠?^^
이것저것 맘에 안드는 부분 많은 호텔이었지만 저렴한 가격치고는 지낼만한 곳이었습니다.
페트라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
숙박업소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고대 나바테아인들의 신비스러운 도시인 페트라로 들어가는 입장권입니다.
우리가 갔을 당시만해도 1일권의 입장료가 21디나르였었는데 (그때도 무지 비싸다고 생각했뜸)
2010년부턴 그나마도 33디나르로 올랐답니다.
2일권은 38디나르(헥---- ㅡ,.ㅡ;;).
14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무료랍니다.^^
페트라의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영문으로 된 안내서와 지도를 받으실 수 있어요.꼭 챙기세요~~
자~~ 부푼 마음을 안고 페트라의 협곡을 향해 걸어갑니다.
참........발길이 가는 곳마다 정말 그림입니다.
페트라 유적의 핵심인 '알 카즈네=보물'로 들어가는 siq(협곡)입니다.
한걸음 한걸음의 발길이 참 즐거운 길입니다.
참 신기하고 상쾌한 협곡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이내
밝게 빛나는 알카즈네의 희미한 모습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설레이던 순간 이더군요.
여행을 가기전 그렇게도 많이 봐왔던 모습이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정말 그 신비스러운 느낌을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아......알 카즈네.....왜 '보물'이라 불렀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페트라 안으로 들어가심 식사를 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으니
(있긴 있는데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보니 가격이...ㅜ.ㅜ;;;)
이렇게 점심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으실듯 해요.
저희는 전날 와디무사의 시내에서 장을 봐다가 아까 그 눈치 엄청 주는 호텔 사장님께
사정사정을 해 주방을 이용해 도시락을 준비 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엔 정말 너무 눈치를 줘서 좀 기분도 상했지만 그래도 계란도 삶고 감자도 삶고
할건 다 했다는...ㅋㅋㅋ
요르단에 가기전 인터넷으로 알아본 '페트라'에 대해서는 참 의견이 분분했던터라
저희도 이 곳을 그냥 스킵을 해야하나 정말 고민 많이 했었는데요,
다녀와본 저희는 정말 가길 잘했다. 그냥 지나쳤음 큰일날뻔 했다...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기에 기대를 많이 안했던 탓도 있었겠지만
위 사진에서도 보듯 정말 거대한 유적들을(유적앞에 서 있는 사람의 크기와 유적의 크기를 비교해 보심 아시겠죠?^^)
막상 실제로 코 앞에 두고 봤을때의 그 감동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구요.
저희의 허접한 글들이 여러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음 좋겠네요.^^
구름사이, 구름사이사랑의 블로그입니다.
http://blog.naver.com/elli81
첫댓글 사진까지 잘 봤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멋진 곳이죠~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잘 봤습니다 ^^
아..너무나 멋지네요.....
죽기전에 가볼 수 있을련지 ㅠㅠ
기억이 새록새록나는데... 발레타인 너무도 불친절했지요... 갑자기 생각나네~
굳이 불친절한 발렌타인 가지마시고 근처에 다른 숙소들 알아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06년에 갓엇는데 그때도 발렌타인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가 있어서 근처 다른 숙소(이름은 기억이..) 트리플룸 1인당 3JD로 묵었던 기억이 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요르단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지금은 환율이 그래도 많이 내려서 1600원 조금 넘던데요. ^^
감사합니다, ^^
예전 기억나네요~ 여주인한테 줄리아 로버츠 닯았다고 하니까 자기도 안다고하던데 ㅎㅎ 그 사이에 많이 늙어버렸네;;
아.. 전 저런 음식 안준비해가서.. 무려 12시간 정도를 쫄쫄 굶고 페트라를 빙빙 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제 머리도 빙빙 돌 지경있었어요. ㅎㅎ 페트라- 알고 보면 재미있는 구석들이 많은 동네라는 걸.. 요즘 서서히 깨닫는 중입니다. 하나라도 더 많이, 더 오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근데.. 저 일본 여행자들 왜 어디서 본 것 같을까요 ㅎㅎ 스타일만 봐도 알 것 같아요.
저 일본 여행자들은 저희와 만났을 때가 이미 1년을 넘었고 다른 자전거 여행자 분의 여행기에서는 마추픽추에 같이 간 일행으로도 또 등장했더라고요. 여행을 오래하고 있어서 만나보신 분들이 많을 것도 같군요. ㅋㅋㅋ 우리가 만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도 나오니까. 신기하더라고요. ㅋㅋㅋ
발렌타인 호텔 딱히 싸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지만 그나마 화장실 등 위생상태가 다른 주변 숙소들 대비 나아서 머물렀었죠. 와디 무사는 가게/식당에서 바가지가 심해서(물론 이집트 관광지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싼 곳 찾아 겁나게 걸어다녔던 기억 나네요 ㅋㅋ
숙소하면 하늘호수님이 유명하시죠. 이곳 저곳 많이 가보고 정보 올리셨으니까요. 여행에서 숙소 구하는 것이 아주 큰 부분이 였던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새벽에 낯선 곳에 떨어지면 아주 그냥 죽여주러라고요.~~
그 여사장 애기는 잘 크고 있는지...ㅎㅎㅎ
발렌타인 호텔 주인과 부인 정말 안 친절하시죠.. 다시 간다거나 친구가 간다고 하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