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도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선수 구하러 대학경기를 비롯해서 숱한 경기 보러 다녔고 많은 전술 실험을 했지여..
그렇지만 선수층이 너무 얇다보니 선택의 폭이 늘상 좁았고
유소년축구교육의 부실함으로 그나마 뽑힌 선수들의 실력도 별로였죠.
개개인의 실력이 미흡하다면 조직력이라도 있어야하는데
히딩크감독의 말에 의하면 국가대표 안에서도 어린층,젊은층,노장층으로 나뉘어 서로 밥도 따로 먹고 말도 안한답니다.
실제 경기에선 자기위치나 전술등을 큰소리로 다른 선수에게 외쳐가며 해야하는데 어린선수가 선배선수한테 소리치는 모습을 찾아볼 수없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경직돼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직력이 나올리 만무하지여..
얼마전 학교운동부에서의 폭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이영표,이천수선수 등이 나와 자신들은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지시와 폭력이 길들여있다고 하더군요. 특기자로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선 좋은 성적을 거둬야하기 때문에 항상 윽박질러서라도 틀에 박힌 이기는 경기만을 해왔던 거지요..
개인기? 개인기 썼다간 오히려 욕만 먹고 맞는게 울나라 학교축굽니다..ㅡㅡ;
이들은 국대 중에서도 어린층임에도 불구한데도 이럴진대 더 노장층은..?
말할것도 없겠지여..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가 선수나 스텝 간의 의견교환같은 건 없고 따라서 창의성도 없고 개인기도 없고 경기를 즐길 줄도 모르고 매너도 없는 경기를 하게 된겁니다..
그럼 정신력은..?
정신력 강조하는 건 옛날 얘기져.. 요즘 세계축구가 정신력으로 버틸 축굽니까.. 그리구 축구선수들 헝그리정신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구요.
무엇보다 잘하는 선수들은 어렸을때부터 너나없이 골잡이를 시킨다는 겁니다.
탄탄한 수비보단 수비가 좀 허술해도 골넣는 것에만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뛰어난 수비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대 축구팀만 봐도 그렇잖아요. 골잡이는 많은데 결정력이나 창의성은 없고.. 미드필드진 플레이메이킹 못하고.. 수비진은 허술하고..
잔디밭, 잔디밭 해대는 것도 이유가 있어요. 일반 흙하고 잔디밭하고 공이 굴러가게하기위해 차는 공의 부위가 다르지여.. 그래서 흙에서만 뛰던 사람은 잔디밭에서 공을 잘 차지 못하는 겁니다...울나라 유소년 축구 선수 중에 잔디밭서 연습하는 선수가 몇이나 있을지..ㅡㅡ;;
아..쓸데없이 울나라 축구 뻔한 문제점 지적을 했네여..^^
괜히 글만 길어지게..헐~
하튼 제 생각은 조편성의 행운도 안따랐는데 16강 진출 못했다고 히딩크를 또 희생양으로 만들면 안될것 같구요. 선수진 보강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감독이 아무리 좋아도 선수가 허접이면 허접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차라리 히딩크 데려올 돈으로 유소년이나 클럽축구에 투자했슴 어땠을까싶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투자를 하던지요..
그럼 언젠가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처럼 되지 말란 법있습니까?^^
포트투갈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월드컵 유럽예선 통과도 못하고 빌빌거리다가 청소년축구 우승 주역들을 잘 키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잖아요..
그때 우리나라도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무척 좋은 성과를 거뒀었는데(준우승이었는지 4강이었는지 가물..--)
다 어디로 갔는지.. 국가대표팀 안엔 한사람도 남아있질 않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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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여....
진정한 영웅이 없는 나라...
사극같은 거 봐두 잘 알 수 있져...
조광조가 사약받구 죽은게 이런 것에서
연유한 것.....
이런 거 볼 때 마다 참 씁쓸합니다..
저두 월드컵 조추첨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져.....
쩌비.... 그나저나 곧 있을 미국하구의 경기!
잘 풀려야 될텐데..
난 왜 이렇게 히딩크가 못 미더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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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마다 나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 자기보다 잘난사람을
=79년 프랑크 푸르트 입단 8월 당시 세계 최고 리그로 불리던 분데스리가 데뷔.데뷔전 상대는 도르트문트. 스타팅으로 75분까지 뜀. 어시스트 기록.최고권위 축구전문지 'KICKER' 선정..주간 베스트11.</p>
=세번째 경기 슈투트가르트 전. 헤딩으로 승리결정 골. KICKER 선정 이주일의 골. </p>
=네번째 경기 바이에른 뮌헨 전. 그라보스키 어시스트로 선취골.</p>
=다섯번째 경기 최강호 보루시아MG 전. 한가운데 돌파에 이어 찬 공, 왼쪽 포스트 맞고 골. 선취골. 세경기 연속 골. 이날 KICKER, 처음으로 차붐이라는 단어 씀. </p>
=9월 강호 함부르크 전. 페차이의 어시스트를 받아 강슛. 그라보스키 센터링, 헤딩 슛. 30M 중거리 슛. 첫 해트트릭 기록.11월 일본의 오데쿠라가 소속된 쾰른 전. 두 동양인의 대결로 관심 집중.차범근 선취골, 결승골로 두골 기록. 오쿠데라 헛발질 7번. 차붐 대승. 프랑크 푸르트 3:1로 승리.</p>
=일간스포츠 톱기사 이때 부터 MBC 차범근 경기 녹화방송 시작. 매주 월요일 밤. 최고 시청률. </p>
=12월 UEFA 컵 출전. 첫번째 경기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차, 선취골을 넣었으나 1:1 무승부..두번째 경기 AC밀란 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강슛. 포스트 맞고 튀어나왔으나,골대 5초이상 흔들림. 특종 기사실림. 3:2로 프랑크 푸르트 승리.</p>
=80년 3월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1차전. 당시 20세의 나이로 '게르만의 혼'이라 불리던 마테우스(90년 월드컵 MVP),갈색 폭격기 '차붐' 전담마크 특명. 신문 톱기사. </p>
=UEFA 컵 결승전. 보루시아 MG와 2차전. 역시 마테우스 차붐 전담 마크.마테우스 속수 무책. 차붐 대활약. 우측사이드 마테우스 여유롭게 제치고 어시스트. 1:0 프랑크푸르트 승리. 차붐, 이날의 선수. 원정팀 득점 우선권으로 프랑크푸르트 창단이후 첫 UEFA컵 우승. </p>
경기 후 마테우스 인터뷰
"나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범근은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다" </p>
=79~80 시즌 득점 랭킹 7위 랭크. 세계 상승세 베스트 4 선정됨.세계축구 베스트 11 선정됨. 연봉 독일에서 세번째 액수. 협상 타결.독일 대표팀 감독 차붐 귀화 추진. 실패. 81시즌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겔스도프에게 육탄공격 받아 심한 부상. 프랑크푸르트 팬들 레버쿠젠까지 가서 겔스도프 살해 위협 소동. 경찰 출동.</p>
=83년 레버쿠젠으로 트레이드.프랑크푸르트 팬들 울음바다.85~86시즌 분데스리가 MVP 및 득점 4위.86년 한국대표팀 선수로 멕시코 월드컵 출전</p>
=88년 다시 UEFA컵 출동. 차붐 스페인 에스파뇰을 맞아 극적인 3:3 동점골 터뜨림.5만 관중 차붐! 환호. 승부차기로 레버쿠젠 역시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UEFA컵 우승.</p>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출장 최다골 기록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차범근 선수가 세운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골 기록은 스위스 출신 사퓌자 선수에 의해 지난 99년에 경신. (106골/218경기)......<안티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발췌> </p>
반면에 이번에 조추첨자로 결정된 송혜교 양은 어떠한가.중앙일보에서 조추첨자 송혜교 양을 소개한 글이다.</p>
▶송혜교(19) 탤런트 </p>
"지난해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은서 역을 잘 소화해 단번에 스타가 됐다.대만·홍콩·중국·동남아 등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한류(韓流)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p>
그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송혜교양의 자질문제이다.그녀가 한 언론과 한 인터뷰 기사중 일부이다. </p>
―추첨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느낌은?
▲처음에는 이렇게 큰 행사인 줄 몰랐다.국제적인 행사인 것을 알게 된 뒤 깜짝 놀랐다. </p>
축구팬들은 월드컵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탤런트는 추첨자가 되고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는 빠졌다며 개탄하고 있다.</p>
월드컵조직위는 이번 조추첨인사의 선정기준에 대하여..</p>
"한국인의 기상과 불굴의 의지를 나타낸 분,각 분야별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자랑스런 한국인과 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이번 월드컵의 컨셉이 문화월드컵이므로 문화계 인사."라고 밝히고 있다.</p>
필자가 하고 싶은 얘기는 비축구인들의 자질을 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그들이 뽑혀도 별 문제가 될것은 없다.박영석씨는 8천 m급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세계최고의 산악인이고 조훈현씨는 바둑으로 세계를 정복한 사람이 아닌가. </p>
다만 한국인의 기상과 불굴의 의지를 나타내고 축구에 대해서 세계정상에 우뚝 서고 축구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한 차범근씨는 "왜" 조추첨자로 선정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p>
차범근이 한 일에 대해서는 딴지일보에서 기막히게 묘사를 해놓았기에 이를 인용한다.</p>
"느낌이 잘 안오신다..? </p>
박찬호가 데뷔 첫해부터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어 데뷔하자마자 메이저리그를 통털어 투수부문 7위의 성적을 거두고, 그 다음 해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얼마 후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MVP를 먹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결승에 두번이나 진출시키고 그때마다 마지막 7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 </p>
그리고는 그가 마운드에 등장하면 관중들이 전부 찬호를 연호하며 박수를 치고,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유니폼이 영구전시되고 도대체 박찬호를 모르는 미국시민이란 없는 그런 상황... "</p>
차범근이 한것이 바로 그런 것이다.</p>
그가 어떤 인물인가.조선일보에서조차 대한민국 50년을 만든 50대 인물에 선정한 위인이다.1998년 독일 축구역사가협회에서는 20세기최고의 아시아선수로 차범근씨를 선정했다.1999년 축구잡지로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월트사커지는 차범근씨를 잊을수 없는 100대 스타로 선정했다.그가 차지했던 분데스리가 MVP 는 지금의 세리에 리그의 MVP나 다를바가 없다.80년에는 세계축구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p>
그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인 차범근인 것이다.그가 바로 변변한 홈페이지 하나 없이 매장당해버린 대한민국이 낳고 대한민국이 버린 차범근인 것이다.</p>
지금까지의 국내 축구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고 가장 위대한 선수인 차범근.</p>
차범근 축구교실의 강태풍군은 한 인터넷까페에 차범근씨의 사진과 함께 이런글을 올려놓았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