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함께 가는 아내로부터 선물이 도착했다.
투썸플레이스 커피 두 잔과 케이크.
투썸플레이스 검색하니 거리 2.8킬로미터,
걷기에 나쁘지 않은 거리다.
날은 제법 풀린 듯했으나 바람은 여전히 차가워 얼굴이 얼얼했다.
털모자로 귀를 감싸고 걷다 보니 차로 올 걸 그랬나 하는 잠깐의 후회가 스친다.
그래도 걸음을 옮기는 동안, 추위는 남아 있었지만 눈에는 분명 봄이 오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 사이로 따뜻함이 실려왔다.
투썸플레이스에서 주문하기 전, 옵션의 두 잔의 차를 한 잔으로 바꾸고 대신 가격이 조금 더 높은 차로 변경할 수 있는지 물었다.
할 수있다하여
메뉴판 속 차 하나를 골라 주문하니 차액을 결제하라고 한다.
두 잔이 한 잔이 되어 내가 돌려받아야 하는 것을 포기하는데 왜 차액이 생기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으나 직원은 내가 이상하다는 듯 나를 바라본다. 물었던 직원과 결제를 하는
직원은 다르다.
멋쩍기도 하고 내가 잘못했나 하여 결제를 마치고 진동벨이 울려 받으러 가니 커피가 두 잔 나와 있었다.
분명 두 잔 값에서 한 잔만 업그레이드하고 차액은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서로의 말이 다르게 전달되었다.
아뿔사.
그럼 한 잔은 테이크아웃해야 하는 건가.
이건 내가 잘못한 걸까.
정확히 짚어서 확인하지 않은 나,
그리고 복잡하고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나이 탓일까.
아니면 서로의 다름인가.
이 글을 쓰다 보니
테이크아웃할 커피를 덮혀
이 곳에서 마신다.
첫댓글 화상선생님 혼자 가셨나봐요. 함께 가는 아내 분은 어디로...
저도 자주 그래요. 그래서 또 하나의 깨우침과 이야기 소재를 얻지요.
그런데 오늘 밤에 잠은 어찌하지요? ^^
즐거운 금요일, 혹시... 안보셨다면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쿠*플레이에서 무료~
좋은 금요일 저녁 되세요^^
글 감사합니다.
저녁도 평화로울 것입니다.
"글 쓰고 바로 이렇게 했습니다" 라고 보고 했으니
괜챦습니다. 혼자서 잘 즐기는 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인턴 찾아보겠습니다.
"인생을 함께 가는 아내"라는 표현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서로 커피와 케이크를 선물하시는 모습이 참 정겹고 신선합니다.
(부부끼리 이런 소소한 선물을 주고 받으시는 모습을 접한 적이 거의 없어서요....)
주문 과정의 작은 오해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공감되네요.
그래도 결국 그 자리에서 커피 드시며 글 쓰시는 여유가 멋스럽습니다~
이 차가운 늦겨울에 마음 따뜻해지는 화상님의 일상을 나눠주셔서
제 마음도 덩달아 훈훈해지네요..^^
어제부터 감기로 많이 앓았습니다.
겨우 추스르고 일어나 화면을 여니 도빈님의 공감 글에 아픔이 가십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카페 마당에서 자주 뵙기 바랍니다.
@화상 화상님, 감기로 고생 많으셨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카페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