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산 전력

[SOLID SNAKE]

[두산 베어스] 탄탄한 선발진…주선 노쇠화는 걱정

투/스미스-랜들-박명환 선발 3인방 확실, 마무리 부재 아쉬워
타/홍성흔 제외 30대 위주… 문희성 이승준 '새 바람' 기대



지난해 시즌 전 전문가들이 예상한 두산의 순위는 최하위권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정규 시즌 3위였다.

올해 다시 두산의 전력은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 경기에서의 성적도 2승 2무 9패로 최하위였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그래도 지난해보다는 올해가 훨씬 가능성이 있는 해"라는 게 김 감독의 변이다. 그는 또 "지난해 목표는 4위였지만 올 시즌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라고 말한다. 병풍으로 인한 전력의 공백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가능성 있는 새 피가 수혈되었기 때문이다.

▲선발은 든든, 뒷문은 물음표

먼저 외국인 투수 스미스와 랜들, 그리고 박명환이 지키는 선발 트로이카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스미스와 랜들은 시범 경기를 통해 각각 세 차례씩 선발 등판해 각각 2.08과 2.77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박명환 역시 해외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시범 경기에서 이미 최고 152Km에이르는 강속구를 뿌려댔다. 여기에 올해 신인 최고 계약금인 6억 원을 받고 입단한 김명제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면 한결 탄탄한 선발진이 완성된다.

문제는 중간 계투와 마무리이다. 지난 해 마무리였던 구자운과 셋업맨 이재영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소방수의 중책은 고졸 신인 서동환이 맡는다. 서동환의 성공 여부에 따라 두산의 팀 성적 역시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짜임새 있는 타선

야수진은 지난해 호성적을 거뒀던 라인업이 그대로 살아 있다. 다소 걱정이 되는 것은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다. 포수 홍성흔을 제외한 전 선수의 나이가 30세를 넘겨 부상과 체력적 부담이 우려된다. 지난해 성적에 안주하려는 마음가짐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를 방지하지 위한 새로운 자극제로 최장신 선수(195cm) 문희성과 이승준을 꼽았다. 둘을 중용해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시킴으로써 동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은퇴 파문을 딛고 돌아와 주장의 중책을 맡은 김동주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이다. 평소와 달리 한결 진지하게 야구에만 집중한 김동주 역시 팀 타선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들 활약 시즌 향배 달려

●시즌 예상= 두산은 언제나, 심지어 최하위를 달릴 때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팀이다. 시즌을 앞둔 지금은 말할 나위가 없이 좋은 분위기이다. 시즌 초반 검증이 끝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한 시즌의 향배가 달려 있다. 초반에 이들이 자신감을 찾는다면 지난 해 못지않은 돌풍이 재현될 수 있다. 또 빼어나지 않은 전력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헌재 기자

그냥 공감 가길래 퍼왔습니다.

[Nal_rU]

두산 팬 입장에서는 작년에 활약이 오히려 불안했다는...그 멤버(레스가 큰 힘이 돼긴 됐죠)가지고 그 정도 성적을 내니 올해도 투자를 않하고...작년보다 확실히 타선이나 마운드쪽 모두 약화됐네요...두산 ㅅㅂㄹㅁ들 투자 정말 드럽게 안한다는...ㅡㅡㅋ

[Nal_rU]

레스 구자운 이재영등이 많이 아쉽네요....우동수는 트리오는 이미 추억이 되버리고...ㅜㅜ 정수근-장원진-우즈-김동주-심정수-안경현-홍성흔-홍원기-김민호 이 라인업이 그립네요..그리고 갑자기 생뚱맞게 생각난 캐세레스...수비는 참 좋았는데..

[티맥-구린디]

우동수 라인이 그립군요..투자를 안하는 두산이지만 김명제에게 6억을 줬다는것은 두산도 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군요. 아마 김동주도fa되면 삼성에게 빼앗길듯 ^^a

[Legend]

20년째 베어스 팬이지만, 정말 투자란걸 모르는건지-_-; Nal_rU님 말씀처럼 저도 작년의 돌풍이 오히려 불안합니다. 투수진은 선발진을 제외하면 불안 투성입니다. 병풍 폭탄을 가장 크게 맞은 두산인데다가, 신인 마무리 서동환의 시범경기 내용이 불안했다는 점도 위험요소입니다.

[Legend]

타선은 응집력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해 보입니다. 우즈가 떠난 이후로 적어도 타선에서는 용병덕을 전혀 맛보지 못한 두산이므로, 당장 작년과 비교해도 그리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뭐 작년에도 우수한 타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제발 올해에는 문희성이 꽃피우길 바랍니다.

[Legend]

그가 3번에 확실히 자리만 잡아준다면,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와 숨통이 확 트일텐데 말이죠..이승준의 한 방도 기대가되고.. 근데 올해 손시헌선수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건가요? 수비의 핵인 그가 빠진다면 전체적으로 내야에 큰 구멍이 뚫릴텐데 말이죠.. 암튼 불안한 시즌이지만, 선전할 것이라고 여전히 믿습니다..

[LacrossE]

한 4년쯤 확 망해봐야 KBO총재 구단으로서 돈 줌 풀텐데 말입니다..

[E.J fingeroll]

저도 리틀베어스 출신으로 베어스 완전 골수인데, 작년에 저는 꼴찌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정작 플옵때는 사람인지라 욕심 나더군요;;)

[And 1]

삼성의 반만 투자해도 한국시리즈 우승 안어려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