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겨하는 40가까운 유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7살때 재믹스로 시작해서
30년 넘게 게임을 즐겼는데요.
게임에 관해서는 나름 좀 역사가 있고
즐기는 법도 안다고 느끼는 부류입니다.
그냥 말그대로 게임에 대한
제가 즐기는 방식으로의 소감을 가볍게 적습니다.
<유로파 유니버살리스2>
솔직히 저는 유로파2를 오로지 식민지 플레이로만 즐겼습니다.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으로 식민지 개척한다거나
아니면 치트를 써서라도 전세계 식민지를 최대한 장악하는 식의 플레이만 했지요.
일단 뭐랄까 식민지 개척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잘된다고나 할까.
하여튼 약소국이 식민지 개척으로 인해 강대국 반열에 들어가는게 제일 재미있었네요.
<유로파 유니버살리스4>
당시 역사에 대한 몰입이 잘되는 게임이라서 정말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여기서도 식민지 개척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는 주변국을 견제하고
전쟁 하는 재미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외교는 좀 귀찮아 해서 많이 안했던거 같습니다.
대부분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플레이 하거나 동아시아 국가등으로 치트를 써서
식민지 개척 플레이를 즐겼던거 같습니다.
전쟁 하는걸 너무 싫어해서 전쟁나면 일단 세이브 해놓고 나갑니다;;
<하츠 오브 아이언 2>
일본,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등 웬만한 나라들을 몇번씩 해보긴 했지만
역시 독일로 플레이가 제일 재미있던거 같습니다. 독일로 플레이를 제일 많이 했었고
저 같은 경우는 1936년에 시작해서 독소전 할때쯤 되면 게임을 접고는 했지요.
왜냐하면 역시 전쟁하기가 너무 귀찮으니깐;;
독일이 국력을 키워나가고 프랑스와 서유럽,동유럽을 먹는 과정까지는 재미있는데
독소전 하려다 보니 암걸릴꺼 같아서 잘 안하게 되더군요.
다만 제가 즐겨하던 플레이가 있는데 AI나 유저등의 모든 이동속도를 10배로 올려놓고
전쟁을 일으키면서 독일,소련,일본,영국,미국등이 전세계를 어떻게 점령해 나가는걸
보는 플레이를 많이 했던거 같네요.
<빅토리아 1>
그냥 해도 재미있기는 한데 저 같은 경우는 산업화를 위주로 게임을 하는게 좋았네요.
후진 국가를 치트를 써서 산업화 시켜 놓은후 공장을 짓는 내수 플레이를 즐겨했습니다.
그렇게 공장 짓다보면 후진국이 산업력에서 전세계 몇번째 가는 강대국이 되는데
이게 또 빅토리아의 재미더군요. 일본이나 조선으로 중국을 야금야금 먹고
그 지역에서 나는 자원으로 공장 짓고 전세계에 팔아먹는 재미가 일품이었던거 같습니다.
빅토리아2도 그 재미를 생각하고 컴퓨터까지 업글하고 해봤는데 이건 산업화 재미가 그닥이더군요.
아참 그리고 또 이민 플레이가 재미의 갑입니다. 우루과이로 세계1위 만들기가 이민으로 가능하죠.
<크루세이더 킹즈1>
패러독스사 게임중에 그나마 정상적인 플레이를 즐겼던 몇 안되는 게임입니다.
투스카니 마틸다나 오스트리아 가문으로 시작해서 신성로마 제국 땅따먹기가 일품이었죠.
땅따먹기 하고 자식들 분봉시켜서 키워놓고 왕쯤 되면 웬지 현자 타임이 오더군요.
어차피 왕국이나 제국 만들어 봤자 분열될께 뻔하니 거기서부터는 또 웬지 싫더군요.
<크루세이더 킹즈2>
1만큼의 화끈한 땅따먹기는 어려웠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많이 했네요.
어느 국가를 선택해서 해도 재미있다는게 크킹2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네요.
신성로마 제국 황제로 전세계 국가를 항복시켜서 가족들을 전부 왕에 앉히는
치트플레이도 몇 번 했었는데 역시 나중에는 현자타임이 오더군요.
자식 낳는 치트를 써서 가족을 늘리고 가족들에게 성 짓고 남작 나눠주는 치트 플레이를 즐겨했습니다.
<폴아웃3>
처음에는 좀 잔인해서 하기 싫었는데 한번 하다보니 세계관에 확 몰입되고
내가 정말 핵전쟁 이후의 세상에 있는 느낌을 받게 된 게임이네요.
처음에는 깜짝깜짝 놀라다가 이제는 괴물이 나와도 안놀라고 총알갯수 따져가면서
침착하게 적들을 죽였습니다. 마지막 스토리가 대단히 감동적이었지만
웬지 잔인한게 싫어서 딱 1번만 엔딩보고 그 이후에 하지는 않았습니다.
<폴아웃4>
폴아웃3와 다르게 심시티적 재미가 있어서 여기저기 난민들 구원하는 맛에 했습니다.
잔인한 장면은 아무래도 앞에 게임 하다보니 좀 적응했고요.
파워아머만 10개 이상 모을 정도로 집중해서 게임을 했네요.
1회차 플레이만 했지만 거의 모든 시나리오를 다 깬만큼 플레이 타임은 60시간이 넘었던거 같습니다.
<엘더스크롤 4>
살면서 몇 안되게 3-4회차 플레이까지 해본 게임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당시에 접한 게임치고는 자유도도 높고 많이 재미있게 느껴졌던거 같네요.
치트 플레이는 거의 안했고 다만 모드는 많이 깔아서 했었죠.
거의 모든 퀘스트를 다 클리어 했고 그걸 2-3번씩 했으니 뭐 진짜 할만큼 했네요.
다만 다시 하라면 못할꺼 같긴 합니다.
<엘더스크롤 5>
전작 보다 모드가 좀 안 좋긴 했지만 스토리나 게임 자체의 재미는 4보다 나았던거 같습니다.
현재도 하고 있는데 1회차로 엔딩 보고 퀘스트 다 클리어한 이후에는
가끔씩 꺼내서 그냥 돌아다니며 게임 하고 있네요.
당시 할때만 해도 그래픽이 참 좋아 보였는데 요즘 보니깐 별로인거 같습니다.
대신 휴대용 윈도우 게임기 GPD WIN에 깔아놓고 틈틈히 하고 있습니다.
<드래고 에이지 인퀴지션>
그래픽도 좋고 스토리도 좋은데 뭐랄까 몰입감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엘더스크롤이나 매스이펙트 시리즈가 게임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이 몰입했다고 하면
이건 그것 보다는 몰입이 좀 덜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거의 엔딩까지 가서 엔딩직전에 있는 상황입니다.
재미 없는듯 있는듯 하면서도 액션이 좋아서 오래했는데
한 50시간 정도 플레이 한거 같습니다.
<매스이펙트1>
세계관과 전투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게임이네요.
세계관에서는 모든 인덱스를 다 읽어 볼 정도로 재미있었고
총겜은 칼겜보다 재미있다는걸 인식시켜준 게임입니다.
중세 보다는 역시 미래 배경이 재미있는 걸까요?
동료들과의 관계 역시 매스이펙트의 재미였던거 같습니다.
<매스이펙트3>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더불어 초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십 시간 내내 대작 영화 보는 느낌으로 플레이 했고요.
두번 정도 클리어 한거 같습니다.
<문명5>
문명의 재미는 역시 각 국가간 경쟁에 있지 않나 싶네요.
AI가 그래도 꽤 괜찮아서 오래 할 수 있었던게 문명의 재미 같습니다.
처음에는 별로라고 느꼈는데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수록 그 재미가 더 쏠쏠했던 게임 같습니다.
지금도 항상 중간 난이도로만 하는데 은근히 운빨이 많이 작용하는 게임 같아요.
다른 RPG류는 한번 엔딩보면 잘 안하게 되는데 문명은 막상 손에 잡게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하는 특징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마지막까지 플레이해서 미래시대에 전쟁을 통해서
통일시켜 게임을 끝내는 플레이를 즐기는 편입니다.
첫댓글 인퀴지션은 참 스토리가 기승전병 +DLC로 끝나서... 몰입도가 오리진만 못했던것 같아요. 저도 ㅋㅋㅋ
뭔가 대작의 느낌은 나는데 이상하게 몰입이 안되죠. 역시 칼싸움보다는 총싸움이 재미있는 걸까요. 초반에 액션감은 정말 좋은데 나중에 가면 또 너무 쉬워져요.
매스이펙트3는 욕을 하도 먹어서(매스이펙트는 1과2가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죠) 안하다가 얼마전에 해보니까 진짜 명작이더군요 2 하면서 감탄했는데 더 재밌... 대체 결말이 얼마나 똥인거지 하고 무서워서 반쯤 하다 접어둔 상태입니다.
폴3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자유도도 높았고 만들어준 세계고 참 좋았어요(스토리적으로) DLC들도 다 특징적이고 좋았던 것 같네요. 저는 엘더3는 못하고 4랑 5를 해봤는데 그래픽은 별로지만 스토리는 4가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야기의 초점을 플레이어보다 마틴에 맞췄던 점이... 그래도 오블리비언 게이트 내부는 넘나 징그러운것...
엔딩이 모든걸 말아먹었습니다 데헷
결말 그렇게 나쁘지도 않습니다. 좀 억지스러워 그렇지.
엘더스크롤 5편은 안해보셨네요.. 5편이 엘더스크롤 시리즈 최고라고 해요
제가 글을 좀 잘못썼네요. 지금은 수정했습니다. 스카이림을 안했을리가 저기서 엘더4가 엘더5 스카이림 입니다;; 당연히 100시간 넘게 했죠;;
스카이림을 하실 시기가 되셨습니다..
매펙2를 안했다는 건 매펙시리즈를 안했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저도 친구가 하도 추천해서 매펙2를 진행 하고는 있는데 3를 이미 해본지라 진도가 안나가네요.
GPD WIN 어떠신가요??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게임중 최고수준이 뭔가요?
GPD WIN쓰고 있는데요. X8700 CPU를 쓰고 있습니다. 일단 처음 사용후기는 "놀랍다"라고 하고 싶네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 부드럽고요(액정에 맞는 해상도를 쓴다는 가정하에) 툼레이더 리부트는 꽤 쓸만하게
그리고 GTV V는 조금 불편하게 돌릴 수 있는 수준이더군요.
다만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GPD WIN구입이 뻘짓이라고 느끼는게 우선 동일한 CPU에 싸면서 스틱 없는 윈도우 패드가 이미 나와있고요.
더더욱 결정적으로 뻘짓이라고 느끼는건 무선와이파이로 제공되는 홈스트리밍과 문라이트 스트리밍 기능이 꽤나 쓸만하다는 겁니다.
GPD WIN이 40만원대 가격임에 반해 제가 10만원대 초반의 GPD Q9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걸로 문라이트 스트리밍 활용하면 PC에 있는 컴퓨터 게임을 원격으로 부드럽게
돌릴 수 있어서 굳이 GPD WIN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GPD WIN도 윈도우 기반의 홈스트리밍을 지원하지만 그것 보다는 문라이트 스트리밍이 낫다고 느꼈습니다.
디테일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결국 아무데서나 무선으로 본인PC게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메인 PC 사양을 올리고 기가랜을 단 후에 중저급 태블릿 PC 혹은 핸드폰에
게임패드 달고 즐겨도 얼마든지 본인PC의 고성능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거겠죠.
결론을 말하자면 휴대용 게임기를 5개나 가지고 있지만 다 뻘짓이고
그냥 휴대폰에 게임패드 연결해서 설정만 잘(?)하면 원하는
모든 에뮬 게임에 PC의 모든 고사양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거겠네요.
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제가 스트리밍은 사정상 잘못해서 자체적으로 게임을 즐겨야하는데 생각 보다 성능이 좋네요 다시한번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