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겪는 기분이라 그런듯..
일주일 동안 공부하다가 '아 내일은 쉬어야겠다.' 생각이 드는데
점심 때 동네 친구한테 뭐하냐고 연락하면 "나 오늘 할 거 있다."
베프한테 연락하면 "나 오늘 여자친구 만나기로 했다."
안 그래도 친한 동네친구가 별로 없는데..
덜 친하지만 오늘은 쉬고 싶으니 얘한테 연락해보자 하고 전화하면 "나 자격증 공부 중이야 다음 주 시험이다."
이성친구 만나고 싶지만 그녀들은 직장인이거나 연애중인 친구들..
전화로 잠깐 수다 떨 순 있어도 전화를 끊으면 밀려오는 적막감에 스마트폰을 쥘 수 밖에 없음
전화 목록을 뒤져보다가 '에휴.. 놀고 싶을 때 놀지도 못하네' 하고 가방 챙겨서 다시 공부하러 가고 그 날은 공부 컨디션 완전 엉망..
그렇게 내일은 공부해야 하는 날이 오고 비효율적인 공부가 반복됨.
공부하러 안 나간다해도 혼자서 집에서 폰 만지거나 티비 보는 건 적막하고 나도 누군가를 만나서 속을 털어놓고 새로운 소식을 듣고 싶은데
이런 일과들이라 오늘 기안의 에피소드가 안쓰러우면서도 공감도 가고..
나는 외로운데 바깥 사람들은 하하호호 거리며 나 빼고 행복해보이는 그림
그래도 직장인이면 차라리 다행인 소리.
취준생이면 이런 하루는 정말 피하고 싶은 날.
카페 게시글
★ ··· 자유토크방
오늘 기안84 에피소드가 유난히 공감이 갔던 이유
오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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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7
20.05.30 00:5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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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나가서 맥주사왔습니다...
못봤는데 내일 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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