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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400km)
거의 서울~부산 편도 거리입니다.
이 겨울철 크루져 기종으로
온몸으로 바람 맞아가며
부산~청송 솔투 댕겨왔습니다.
겨울왕국 엘사 부럽지 않은
[청송 얼음골]을
한 겨울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대한 사이 방문해봤습니다.
트윈캠 103 큐빅인치 엔진의
스트리트 글라이드를
4년 반 4만 5천 km 넘게 타다가
밀워키에잇 114 큐빅인치 엔진을
타게되니 저에게는 확실히 이게 더 와닿네요.
브이트윈 공랭의 갬성은 아이들링 중에서도
확연히 느껴집니다.
항상 출발전
시동 걸어준 시각
+
출발당시의 총 누적주행거리를 찍어둡니다.
7시 되기 직전
총적산 3,456km에 청송 투어를 출발합니다.
공랭엔진 예열을 마치게되면
알피엠 800전후까지 내려갑니다.
우측에 K1600B 배거는
지난주 한파 투어를 해줬기에
이 날은 크루져 타고 온몸에 겨울을 느껴가며
라이딩할 각오로 출발해 봅니다.
부산에서 경주로 올라가는 35번 국도
통도사~언양 사이에 위치한 GS편의점은
은근히 인근 라이더 사이에
인기 있는 집결지, 휴식 포인트 입니다.
삼성SDI 공장 옆에는 오뚜기 공장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
8시 좀 넘어가 아침식사로는
뻑뻑한 김밥 보다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쫄깃한 면발 때문에
[가락우동]으로 선택했습니다.
금액 통신사할인 후 2,000원
뜨거운 물 부어준 다음
전자렌지로 3분 더 돌려주면
뜨거운 우동 국물에
탱글한 면발 몇 젓가락
후루룩 할 수 있습니다.
주차된 저의 바이크를 바라보면서
아침식사 하는 맛은 꿀맛 보장이죠.
투어 코스상
경주에서 고급유 가득 넣어 줘야
청송~영덕 찍고 부산 시내까지
입성할 수 있어서 아직 연료량은 충분하지만
고급유를 여기서 가득 주입해줍니다.
경주 새로운 고급유 맛집
현대오일뱅크 직영점
사무실 건물의 지붕도 경주 답습니다.
고급유 부심 가득한
바닥 부위의 도색 [고급 휘발유]
+
[고급 휘발유 취급 주유소] 플랜카드
부산에서 가득 넣고 경주까지 올라오니
구간 주행거리 100km
고급유 주유량 5.38리터
풀투풀 실연비 리터당 18.5km
(공인연비 19.5km)
추운 겨울철 아침시간대 시내 주행 포함해가
연비가 약간 저하되었습니다.
경주 통과한 다음
경북 영덕에 위치한 장사 해수욕장 옆
[장사 상륙작전 기념관]의 문산호 랜드마크 샷입니다.
상체, 하체의 라이딩 기어로
한기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으나
약 3시간 동안 겨울 라이딩을 하니
특히나 발가락 쪽은 꽁꽁 얼다 못해
아릿아릿하게 아파올 정도입니다.
머플러 열기로 긴급히 발바닥 해동 작업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6.25 전쟁 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이곳 동해안에서는
학도병들이 많이 희생되었습니다.
시간나실떄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영덕에서 청송으로 진입하는 루트
[옥계 계곡] 입니다.
여름철에는 진짜 시원한 코스였으나
겨울에는 해가 떴어도 계곡 칼바람이 쌩쌩입니다.
옥계 계곡 바위가 이뻐서 잠시 멈췄다라기 보다는..
2년전 여름
BMW모토라드 S1000R 타고
동일 기종 멤바들 끼리 한번 투어 왔던
추억을 끄집어 내려고 멈춰서 찍어봤습니다.
제 스천알이 매각되어 지금의 FXDR이 되었고
뒤에 동생은 빅뱅엔진의 R1 레플리카로 기변
맨 뒤 동갑 친구는 여적지 스천알을 잘타고 있습니다.
어찌 계곡의 바위 중간 부분이 길게
칼로 잘라낸듯 반으로 쫙 갈라져 있습니다.
역시 자연의 신비란..
겨울철 옥계 계곡 칼바람도 햇볕 때문에
얼음은 그다지 보이질 않았습니다만...
그 근처 조금만 더 올라가보니
햇살이 잘 들지 않는 계곡 물줄기가
저렇게 꽝꽝 얼어있는 것은 처음 봅니다.
얼음 두께가 딱 봐도 장난아니더라구요.
가족 단위로 서로 얼음 빙판위에서
미끄럼 타고 있었습니다.
너무 길게 타고 내려오다 보면
저기 보이는 얼음 낙하구간에선
자동 엉치뼈 골절 보장각
드디어 도착한
청송 얼음골의 얼음 바위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랜드마크
[랜드마크 + 바이크 + 지명,간판 등]
이 사진 한장으로 이곳이 어디인지 바로 알 수 가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인공 폭포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지만
겨울철에는 제대로 청송 얼음골의
얼음 바위를 만들어 냅니다.
이 사진 한장 찍기위해
부산 아침에 출발해서
청송 얼음골 까지 올라와봤습니다.
조선의 겨울 왕국 느낌이
확실하게 각인될 정도로
겨울 운치로 가득했습니다.
폰카로 찍은 청송 얼음은
어떤 보정도 하지 않은
청송 얼음골 본연의 얼음 색감입니다.
흡사, 북극의 빙하 색깔 맹키로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습니다.
앗, 근디, 갑자기 사진 동호회 분들이
저의 바이크가 멋있다고 하면서
모델 누님이 바이크과 같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냐고 정중하게 물어보셨습니다.
흔쾌하게 저의 이쁜 FXDR을 사진 찍게 해드렸죠.
오우, 전문적인 조명장치 까지 갖고 계셨고
모델 누님도 한분이 아니라 두분이나 계셨습니다.
모델 누님들의 복장이 겨울겨울한 아이템으로
장착되어 있었고
저의 시커먼 오두바이와 제법 잘 어울린듯 하였습니다.
바이크 촬영 허락을 해주셔가 감사하다며
저도 찍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른 제 폰카를 건내 드렸죠.
시스템 헬멧에 선바이져 내리니까
아재 얼굴은 완전 시커먼스가 되어서 맘에 듭니다.
앞서 사진에는 뒷 배경에 행인들이 보인다고
다시 사람 없을때를 기다리셨다가 한컷 또 찍어주셨습니다.
역시 사진을 아시는 분이라
저도 찍어주신 분께 감사했죠.
랜드마크 성애샷은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청송 얼음골 바로 근처에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국제 경기장이 위치해 있으나
코로나 시국이라 그런지 아예 입구 주차장 차단을 해놨습니다.
그래가 아쉬운대로
저 멀리 보이는 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
[산소 카페 청송]
이 문구만 봐도 청량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실제로 바로 맞은편에
[미인카페]가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카페내 커피 마시기는 불가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부산으로 복귀를 해봅니다.
영덕 외곽을 통과할때마다 나타나는
[신애리] 마을 이름 표지석+표지판 샷입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신애리는
따로 이런게 없더라구요.
몇년전 마눌 신애리는
여기 지날때
자기 땅 같은 곳이라면서
이 곳을 각별히 아꼈었죠.
코로나 시국에 맞게
마눌 신애리 주디쪽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자체 마스크 착용샷으로 개조
FXDR의 유일한 단점입니다.
리어 타이어 240 폭에
두툼한 토크감으로
노면이 안좋은곳을 지날때면
머드가드 사이를 뚫고
모래들이 시트까지 쳐 들어옵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쿨하게 툭툭 털어주시면 됩니다.
리어 캐노피에도 모래가루가 좀 뭍었지만
PPF필름을 붙여둔 터라
훅 하고 불어내면
스월마크 자국 생길 걱정이 덜합니다.
강구항 바로 지나면
삼사 해상공원에 위치한
경북 대종각 밑의
연도별 십이지신 랜드마크가 나옵니다.
올해는 2021년
소의 해(하얀소)
갤노트20 울트라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에
촛점을 맞춰 봤습니다.
올해는 다들 복도 많이 받으시고
안라,무복,무사고,무꿍,무사고 하십시요.
영덕 아니랄까봐
삼사 해상공원의 벤치까지
영덕 대게로 되어 있습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인데..
옆에 작은 표지판으로 BTS.. 뭐라 적혀 있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BTS 화양연화 뮤직비디오 촬영지가
바로 근처 [경정항]이라고 합니다.
시간 관계상
경정항 랜드마크 샷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이제 점심 먹으러 경주로 내려갑니다.
해물 짬뽕 8,000원에
푸짐한 해물을 먹을 수 있는 [수라밀면]
간판은 밀면집이나 실제로 해물 짬뽕 맛집입니다.
근디 샵안이 어두컴컴해서 내려서 봤디만...
헉 ㅠ.ㅠ
상중이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
아쉬운대로 경주의 또다른 점심 포인트로 이동해봅니다.
그렇다고 경주 터미널 옆
버거킹에서 대충 때우긴 싫더라구요
경주에서 부산 내려가는길
울주군 초입에 위치한
[봉계리]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이 봉계리 마을 전체가
거의 다 한우 관광단지 입니다.
어딜가든 비슷하지만
그래도 단골집으로 가야죠.
오후 1시 47분
주문했던 [육회 한우 비빔밥]이 나옵니다.
육회의 고기질도 좋고
과일 배도 아삭아삭한게 이 집의 장점이죠.
뚝배기 보단 장맛이라고..
여기 된장찌개는
고기가 많아서 극호합니다.
기본적으로 공기밥도 2개 제공해줘서 좋습니다.
(대신 양은 살짝 작은 사이즈)
밥 한공기로 한우 육회 비빔밥
쓱쓱 비벼서
한주디 후루룩 때렸습니다.
그 다음 든든하게
고기 많이 들어간 된장 찌개에
밥 한공기 뚝딱
14분 컷 가능했네요.
보통 식당에선
노란색 맥심 모카 커피믹스가 있지만
이곳에선 제가 좋아하는 설탕커피가 가능하게
맥심오리지널 커피 1병 두둑히 있었습니다.
얼른 설탕 커피를 종이컵에 제조
오후가 되어도 겨울 바람은 차가웠기에
뜨끈하게 난로에서 몸과 발가락을 녹이면서
달달한 설탕 커피 한잔으로
오후 당보충 타임도 겸사겸사 해줍니다.
부산으로 입성하는 관문치고는
바이크에게 너무 협소합니다.
그래도 백양터널 진입하면 부산시내로 접어들게 되죠.
근디 갑자기 마눌 신애리와 딸래미의
긴급 명령이 떨어집니다.
"오는 길에 따따불 치즈 핫도그를 사올 것"
"설탕 팍팍 친 상태로.."
명령이 떨어졌으니 바로 지시에 맞게
명량핫도그로 이동합니다.
개당 2,700원
3종의 치즈로 무장된 핫도그 입니다.
(모짜렐라, 체다, 엔젤헤어)
치즈가 굳기 전에 빠른 배송이 필요한
핫도그이기도 하죠.
지난주에 탔던 K1600B 배거였다면
수납은 사이드 박스 안에 넣으면 될 것을
이 FXDR의 단점은 수납 공간이 전혀없다는 점입니다.
가오는 좀 떨어져도
사이드 미러를 봉지 걸이 삼아
집으로 얼른 복귀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복귀엔 항상 고급유를 완충하여
다음 투어에 대비해줍니다.
언제 출발해도 든든하게 고급유 가득 상태로 출발
우측 핸들바에 있는 핫도그 비닐봉지는
역시나 가오가 많이 빠지긴 합니다만
이 기종에서는 대안이 없긴 합니다.
초록의 고급유를 가득 가득 넣어주니
거의 16리터대 연료탱크 용량에
13.3리터로 가득 채워줍니다.
화살표로 표시해둔
연료탱크 필러넥에
초록의 고급유가 찰랑 거릴때까지 채워줘야 합니다.
아침 경주에서 가득 넣고
청송~영덕~경주~부산 복귀하니
주행거리 290km를 탔습니다.
고급유 주유량 13.3 리터
풀투풀 고급유 실연비 리터당 21.6km
(공인연비 19.5km)
음, 역시 유유자적 장거리 라이딩 하니까
다시 연비가 살아났습니다.
출고할때부터 지금까지
실제 누적 연비 또한 리터당 20km를 넘었습니다.
절대 짤바리, 단거리, 시내 주행만 해선
이 연비가 나올 수 없죠.
항상 투어용 코스를 탔기에 가능한 수치라
나름 뿌듯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라이더에게 항상 필요한건
[무복] 입니다.
오후 4시 39분
총주행거리 3,845km에 무복완료
실제 이날 투어 주행거리
389km 입니다.
11km 더 타면 400km를 넘게 투어할 수 있지만
아쉽게 핫도그 배달 명령을 거역할 순 없어
389km에 산길샘 어플을 마무리 짓습니다.
생성된 GPX파일을 구글지도로 옮겨
코스 복기를 해봅니다.
1-언양 GS편의점 아침 가락우동
2-경주 고급유 (현대 직영)
3-영덕 장사해수욕장 (장사리 상륙작전 기념공원)
4-청송 얼음골
5-영덕 삼사해상공원
6-울주 봉계리 점심 한우 육회 비빔밥
7-부산 서면 고급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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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양실장입니다 ㅎㅎ 이런데서또뵙네요~~~~
양실장님 이제 3년 남았습니다.
그때 4년차에 데려가신다고 하셨죠?
추위가 장난이 아닌데 대단합니다
특히나 발가락, 발바닥이 제일 찌릿찌릿 했습니다. ㅎㅎ
와 👍
스토리도 있고 재미난글에 유익하게 잘봤습니다.
이글을 보배드림 바이크게시판에 올려 놓으시면 어떨까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ㅎㅎ
보배드림이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바이크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가
떼공격 받을것 같아서 사양 하겠습니다. ^^
대신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애리님.
멋진 겨울철 투어 후기 잼나게 봤습니다~~^^
넵,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소한 후기지만
그래도 가보실 분들에게 정보가 될까 싶네요.
@신애리
신세계를 경험하게하는 피드가 굿
애쓰셨네요 긴글작성하시느라
리런 정성가득한 게시물은 첨봅니다^^
짱입니다!
잘 봐주셨다니 글 쓴 보람 느껴집니다.
그래도 부산.경남은 노면이 좋아서
탈 수 있었습니다 ㅎㅎ
멋지십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넵 잘 봐주셨다니 뭐낙 뿌듯하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재미있게 글 봤습니다.^^
넵, 잘 봐주셨다니 저도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투어코스, 맛집 등 좋은 정보 가득하네요 잘 봤습니다
경주의 소소한 맛집들입니다. 참고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한번 올려봤습니다. ^^
한편의 수필을 본것 같습니다. 혼자 다녀 봤는데 왠지 외롭더라구요. 항상 무복을 기원합니다
넵 투어후에는 소소한 후기가 있어주면
나중 추억하기도 좋더라구요
재밌고 대단하세요^^ 아이 추워~~~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추운 시즌이지만
오늘이 절기상 대한이니까
조만간 따뜻한 봄날 안오겠습니까
와우 정말 너무나 멋지십니다 ~~👍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히야~여기 동키호테가 또 한 분 계시군요..
그 추운 날 정말 대단하시고 멋지십니다. ^^
동키호테 표현 맘에 듭니다 ^^ 그래도 달릴땐 추웠지만
도착후 안도감이 크더라구요
투어 중간중간 해설 멋지시네요 ,,,
마눌 명령은 누구도 거역할수없죠 ㅎㅎㅎ
투어후기 잘봤습니다 ,,,
건강하시고 다음후기 기대합니다 ~~~
넵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간식 거리 사와서 가족들이 좋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