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方不敗동방불패와 雄女웅녀이야기
(참말로 우리활을 걱정하며 세상 돌아가는 세태를 비판함)
책 朝鮮의 弓術, 新射入門之堦 신사의 배우는 차례에 보면
“좌우궁을 물론하고 두발을 八字팔자로 벌려 딛되 과녁 좌우의 아래 끝을 정면으로 향하여 딋고. 面部얼굴과 이마를 또한 과녁과 정면으로 대하여 서고, 줌을 이마와 一直線일직선으로 거들고 각지 손을 높이 끌어서 만족하게 당기어 맹렬하게 낼 것이며, 눈으로 과녁을 준뎍하되 활 아래 양냥고자와 水平線수평선이 되게 볼 것이요, 턱을 줌 팔 겨드랑이腋 아래까지 끌어듸려 묻어야 하나니, 우에 말한 여러 가지를 弓力활힘이 실하게 생길때까지 이 법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니라.” 이리 되어 있는데,
이거슬 갱상도 머스마가 좀 강조한답시고, “弓力활힘이 실하게 생길때까지 ‘새빠지게’ 이 법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니라.” 라고 ‘새빠지게’를 넣어서 강조를 한기라.
이리된 놈을 머슴이 받아쓰면서 자기딴에는 한자 몇자 배웠다고 ‘鳥새 조’자를 써서 “弓力활힘이 실하게 생길때까지 鳥빠지게 법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니라.” 이리 쓴거라. (박재상(Psy)의 새됫어! 생각하면 됨)
이 버전을 절.광성에 살던 지나 므스마가 한자로 번역을 하면서 책 조선의 궁술 원본을 못보고, 갱상도 머슴버젼의 ‘鳥빠지게 법으로’의 뜻을 몰라 去勢精進으로 번역을 해 놓았는데, 동방불패가 이거슬 보고 제대로 배우기 위해 火卵을 깠다. 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션임(檀君)의 이야기를 보면 天神族천신족 桓雄天王한웅천왕과 地神族지신족 하백의 딸 ᄀᆞᆷ녀, 곰녀가 혼인을 해서 人神族인신족 션임(檀君)이 세상에 나오는 이야기가 우리민족의 탄생역사인데, 이것을 신화.설화로 왜곡포장하면서 한웅의 여자 雄女(웅녀=한웅천왕 영웅의 여자)가 熊女(웅녀=미개한 곰의 여자)로 둔갑칠갑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다 원본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혼란이다.
참고로, 天民心訓의 정수는 天神을 한님, 地神을 ᄀᆞᆷ님, 人神을 션님으로 부르고 있다.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 수행을 통해서 정신세계가 천신에 도달하면 션님 즉 檀君이 되는 것이다. (檀君 =박달나무 단은 시전절에 션으로 읽힌다. 해서 한자음은 ‘단’이지만 우리말로는 ‘션’이다. 그래서 한자음 단군, 단임은 우리말로 션님 = 션임이다.)
원래 우리것인데 이거시 너므땅에 한 번 갔다 오면 약간 샐쭉해져서 돌아오는 경향이 있는기라. 종교가 그렇고 학문이 그렇고 무술이 그랬다. 국유현묘지도가 한바퀴 돌아오니 공자의 유교로 바뀌고, 석가의 불교로 바뀌고, 서역으로 너머가서는 예수교가 되어 돌아왔다.
射以觀德사이관덕의 절대지존 弓術이 한바퀴 돌아오니 얄궂게 변해서 그 형체를 알아보기가 심히 어려워 졌다.
南宋남송시대 진원정이 편찬한 事林廣記사림광기는 撇絶별절을 설명하면서 몸을 과녁과 비스듬히 서서 결코 撇絶을 시전 할 수 없는 자세임에도 불구하고 撇絶을 설명해서 사람을 골병을 들이고, 고영의 무경사학정종은 撇絶을 억제하고 편법으로 활을 쏘는 궤변으로 일관하는 내용이 거론되고 있고, 射以觀德과 별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발전한 올림픽활(양궁 리커브)는 丁口竹天이라서 거론할 꺼리도 못된다 할 것이다.
한마디로 禮記예기 射義사의에서 말하는 內志正 外體直 持 弓矢 審固내지정 외체직 지 궁시 심고의 射以觀德과 한참 거리가 먼 활쏘기일 뿐이다.
이게 얼마만큼 미친짓이냐 하면, 어떤이가 ‘<조선의 궁술>은 한계가 분명하니, 청교 장언식공의 正射論정사론과 고영의 武經射學正宗무경사학정종을 가지고 이제 조선 500년의 궁술을 되살리고 복원한다.’고 설치고 있는데, 前擧後執전거후집(撇絶별절)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 청교 장언식공의 正射論정사론과 撇絶을 병으로 보아 충돌하는 고영의 무경사학정종을 가지고 어떻게 버무려서 새로운 궁술을 만들지 자못 궁금하다.
한산이 추측컨대 아마도 호랑이를 그리려다 비슷한 고양이도 못 그릴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이는 우리활에 관한 책 십수권을 짓고 유명한 국궁단체를 유지하면서 책 조선의 궁술에서 말하는 ‘몸’에 대한 이해가 없어 흘려잡기와 비정비팔을 설명을 못하는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는 궁체를 가지고 전통궁술로 가르치고 있으니, 우리궁술이 사실상 쫄딱 망했다고 땅을 치고 탄복을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한산이 오늘 하는 이야기의 핵심은 근본으로 되돌아가서 생각하고 배움을 열어야 오류가 없는 바른 공부가 된다. 이 이야기를 장황하게 비유와 우화를 들어 설명을 해 보았다.
즉 우리활의 근본 철학은 禮記 射義에 있으며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청교 장언식공의 正射論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이 있으니, 이 세 문헌을 잘 탐독하면 조선무과급제자들이 쏘던 극강의 활쏘기 철전사법을 누구나 연성해 낼 수 있다고 확언하는 바이다. 終.
첫댓글 우리 활쏘기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하여, 분량은 비록 적지만, 18세기 무과급제자를 대표한다고도 볼 수 있는 명궁 이춘기 공의 '사예결해'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감히 지상 최고의 사법이라 자부해도 좋은^^) 조선 철전사법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18세기의 사예결해, 19세기의 정사론, 20세기의 조선의 궁술은 삼위일체가 된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각 시기를 대표하는 조선 최고의 궁사들이 남긴 바로 그 궁술 텍스트를 비교, 종합, 정리한 것이 우리가 수련하고 있는 사법이라 저는 믿습니다. 그 외 사경이나 사결은 보완자료가 되겠지요.. 적어도 각궁 활쏘기에 관한 한, 그이상의 방법론은 없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