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섬 제주도 이섬의 한가운데 1.950M의 높이로 우뚝솟은 한라산이있다 능히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이산은 옛부터 신선들이 산다고 해서 영주산으로 불리기도했고 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로 여겨져왔다
13년의 넝쿨산악회가 10년간 무박으로 1년에 두번 설악산등 원거리 산행을 하다 3년여 무박산행이 자연스레 없었다 모처럼 2박3일의 한라산 산행을 준비 (11월17일~19일 2박3일)각자 차량과 동인천 전철역 내려 12,24번 버스타고 인천연안부두 터미널로 6:00까지 45명이 모였다
인원 확인하고 산악회 인식표 달고 예매된 승선권 나누고 주민번호,이름, 전화번호 적고 6:30 승선 시작한다
약간은 상기된 여행의 기대감에 마음은 벌써 제주도에 온듯 배에 오른다 배정된 방에 들어서 배낭과 자리 확인 자리잡고 서로 모여 얘기 나누니 배는 벌써 움직여 부두를 벗어난다
밖에나가고 갑판에 서서 멀어지는 인천항을 바라보다 선실에 들려 산악대장 일정 설명하고 회장 당부말과 시간엄수 부탁하고 자리잡고 술 한잔씩 나눈다
8:00부터 선상까페에서 라이브 공연과 10:00 갑판 불꽃놀이 안내에 따라 우루루 몰려 나가고 그들과함께 조금은 비싼 맥주값으로 가수들의 노래와 음악으로 흥겹게 놀다 1000여발의 불꽃놀이에 환성을 지르고 선실로 들어온다 다시 시작된 술과,안주를 마져 마시고 각자 잠을 청한다 11:00
더워서 복도 까펫위에서 잠시 잠든사이 다왔다고 깨운다 시간을 보니 5:00 아직도 3시간은 더가야한다 일출도 봐야하고 준비해야한다고 부산스러우니 잠은 달아나고 세면실등 들리고 간단히 컵라면으로 식사하고 6:40갑판에 서니 일출은 어렵겠다 이슬비가 내린다 걱정하던 예보된 날씨대로다
다시 선실로 들어와 우중산행을 대비하고 조금은 늦은 8;30 제주항 도착 하선을 한다 기다리는 관광버스를 타고 성판악을 향한다 많이는 아니지만 이슬비와 가랑비 수준의 비는 계속되고 9:15 성판악에 도착 화장실과 우의등 준비하고 또 한번 진달래밭대피소 12:00 이후 도착하면 정상~관음사 코스 포기하고 성판악 대기 차량으로 관음사로 오도록 당부하고 등로에 선다 9:30
완만한 등로엔 화산암의 돌들로 흙길은 없다 다행이 미끄럽진 않고 그렇게 비를 맞으며 사라악대피소 오르고 다시 진달래밭대피소 도착이 11:30 힘들어하던 후미 자진 하산하고 그래도 언제 내가 또오냐고 오르는 회원이 걱정되면서도 용기를 붇돋으며 정상을 향한다 서로 감싸안는 회원간의 화목에 13년여의 우의가 보인다 그런 마음으로 우중의 한라산 정상은 가까이 다가오고 마지막 해발1.800M부터는 비바람에 살짝 얼음이 얼고 그렇지만 그렇게미끄럽진 않은 수준 드디어 1.950M의 정상에 선다 안개에 조망은없고 동봉 표지목에 증명사진만 남긴다 12;45 여전한 비바람속에 손도 얼고 1:00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관음사 내림길 목재테크의 계단길과 폐타이어 등산길로 좌우의 구상나무와 주목등 고사목숲을 내려서 배고프다는 회원들의 성화에 용진각대피소전 구상나무 숲속에 앉아 차에서 나눠준 도시락과 물로 식사를 한다 2:00 다시내림길 용진각대피소 지나고 개미목 끝도없는 내림길이 지루하다 탐라계곡대피소 그리고 숯가마터 그래도 먼 내림길을 내려서 관음사 3KM 도착한다 3:30
잠시쉬고 물마시고 후미 열심히 내려오고 다시 주차장을 향한다 4:20 드디어 긴여정이 끝나고 휴게소들려 뜨거운 오뎅국물과 국수먹고 후미 내려와 5:10 제주항을 향한다
성판악팀과 염려되던 언제 또오냐던 회원들도 무사히 내려온 반가움에 우중의 산행은 벌써 완주의 기쁜 웃음으로 피어나고 제주항도착 한다 5:40
렌트카 빌려 제주 여행팀이 미리 마련한 방어회와 각자 준비한 소주 지참 승선권 기재하고 6:30 배에오른다
다시 배정된 방에 배낭을 풀고 빙 둘러앉아 짧은 제주의 추억을 길게 얘기 나눈다 여기에 준비된 회와 소주가 어우러지니 이젠 여유러움에 힘이 실리고 또 한번의 라이브쇼에 시간을 빼앗기고 선실로 돌아와 잠을 청한다 11:30
너무 더워 다시 복도로 시원함에 잠이든다 다시소란스러워진 선실 소음 귓가에 들리고 다시 잠을 청하니 아니다 다시 선실 세면실과 욕실등 볼일보고 일출을 기대하나 떠오른 이미 떠오른 일출을 뒤로하고 하선 준비에 나선다 9:00 배에서 내려 단체 사진도 찍고 미리 식당을 마련하고 기다리는 전고문의 안내를 따른다
미리 준비된 찌게와 해장국으로 식사를 하며 어렵던 산행은 즐거운 산행길로 추억되어 바뀌어 산행 뒤풀이 식사를 하고 각자 귀가를 서두룬다 9인승 5인승차등 경로우대하고 젊은이(^^)들만 대중교통 이용 함께 버스타고 동인천역 급행전철로 구로 환승 금정 군포등으로 해산한다
회원들과 화합의 즐거운 한라산 산행은 오래도록 기억되며 넝쿨산악회와 함께 즐거움으로 남으리라 수고하셨슴니다 다음달 12월19일 충북 제천 신선봉 송년 산행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