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원들 서호청개구리마을에서 마약중독예방교육 연찬회 가져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서호청개구리마을 제1·2 강의실 장소 제공
▲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관리 운영하는 서호초등학교 별관동 서호청개구리마을
서호청개구리마을의 탄생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서호초등학교(권선구 서호동로 14번길 47)내 별관동에 위치한 서호청개구리마을, 현재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에서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2019년 10월 수원시민과 지역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여가활동 공간으로 처음 탄생했다. 수원시 최초의 마을학교인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다. 수원시는 국비 3억 5,000만 원, 시비 9억 3,600만 원 총사업비 12억 8,600만 원이 투입해 최신식 건물로 리모델링했다.
수원형 마을학교인 서호 청개구리 마을은 지역주민이 모여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교육·놀이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이 여가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1층에는 도서관·청소년 자유공간(북카페·밴드 연습실·노래연습실)·목공실, 2층에는 회의실·강의실·댄스 연습실·난타 연습실 등이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10:00∼19:00.
▲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거리퍼레이드에서 공연하는 포즐사 회원들
서호청개구리마을과의 소중한 인연 이어져
수원 토박이인 필자, 서호중학교(2007.9∼2011.8)와 율전중학교(2011.9∼2014.2)에서 교원으로 근무했던 필자는 은퇴해 포크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호청개구리마을과의 인연은 코로나 이전에 지역주민 포크댄스 동아리를 이곳 댄스실에서 지도했다. 동아리 회원들과 연합해 ‘서호초교 어린이와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을 지도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부터는 경기평생교육학습관·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포크댄스 강좌를 수강한 신중년이 중심이 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약칭)를 매주 금요일 두 시간씩 재능기부로 지도했다. 여기에서 활동성과도 있었다. 용인시 수지구 포크댄스 동아리와 교환수업을 가졌다. 지자체 수원시 글로벌 축제인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 능행차 퍼레이드에 출연했다. 2024년에는 수원시체조대회와 경기도체조대회에 출전해 각각 1위를 수상했다.
2023년 7월 30일에는 인생2막 포크댄스 강사의 소식이 포즐사 활동과 함께 동아일보 전면에 소개되었다. 제목은 “혼자만 행복하면 무슨 재미….” 전직 교장 선생님이 포크댄스 전도사가 된 까닭은? 이었다. 올해 1월에는 TV조선 건강 프로그램인 ‘100세 인생 안녕하십니까’에 댄스로 건강증진에 앞장서는 ‘포즐사’ 활동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 인생2모작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포즐사를 소개한 동아일보 사진(2023.7.30)
▲ 서호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포크댄스를 배우며 줄거워 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5월 29일 서호초등학교 1·2학년 4개반 어린이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을 가졌다. 반별로 각각 주어진 수업시간에 세계의 포크댄스를 배우고 익히는 것인데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민속춤 ‘꼭두각시’ 등을 재미있게 배웠다. 특히 담임교사와 교장·교감도 어린이와 손을 잡고 수업에 동참해 이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전직 교원들 마약중독예방교육 연찬회 가져
바로 얼마 전 8월 21에는 특별하고도 아주 뜻깊은 모임이 이곳 서호청개구리마을 제1강의실에서 있었다. 경기도,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에 근무했던 교원들이 모여 연찬회를 가졌다. 주제는 마약중독예방 교수-학습 지도방법 연수. 모임 주관은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경기도교육삼락회(회장 김유성). 강사요원 및 자문위원 등 16명이 모였다.
지금 우리 사회 한창 문제화되고 있는 것이 마약이다. 10대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시무시한 마약! 급기야 정부에서는 2022년 10월 21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정부의 대국민 홍보와 계도가 매우 부족하다고 느꼈다. 공공기관 정문, 사거리에 ‘마약과의 전쟁’알리는 현수막이 보이지 않는다. 기관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찾을 수 없다. ‘이것이 전쟁하는 나라 맞는가?’라고 의심할 정도다. 전쟁을 선포했는데 국민은 무감각, 무신경이다.
▲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들이 서호청개구리마을 제1강의실에서 교수-학습 지도방법 연수를 하고 있다.
▲ 연찬회에 참가한 전직 교원들의 연수 기념사진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게 할 마땅한 교육자료도 미비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직 교원들이 걱정이 되어 나라와 국민 지키기에 나섰다. 즉,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를 조직하여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여 대국민 마약 침투를 막고자 나선 것이다.
이 자리는 마약중독예방교육을 위한 강사 워크숍. 서호청개구리마을 제1·2강의실에서 강사와 자문위원들이 모여 유·초·중·고 학교급별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PPT 자료를 보면서 교재연구를 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하였다. 학생 교육, 교직원 연수에 대비해 강사의 자질을 높이고 강의 수준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앞서가는 수원시의 대민행정 체험에 감사 표시
필자는 사무실을 방문해 강의실을 사전 예약했다. 행사 당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직원이 노트북과 프로젝트를 설치한다. 제1·2 강의실 칸막이를 트니 교실 하나 크기의 번듯한 강의장이 되었다. 에어컨을 잘 가동되어 연수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강의실을 처음 방문한 전직 교원들은 눈이 휘둥그레하다. 머릿속에 생각했던 노후한 초등학교 건물이 아니라 최신식 시설 건물에 탄복한다.
연구회원들은 90분 동안의 열띠고 진지한 연찬회를 마무리했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강인수 회장(전 수원대 부총장)은 “대학 강의실보다 우수한 시설을 무료로 대여해 준 수원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원시의 배려 덕분에 오늘 연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청개구리마을 운영 시스템과 직원 친절도를 보니 수원시의 앞서가는 지자체 대민행정을 체험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