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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부인전>을 읽고
<죽부인전>은 이곡이 지은 작품으로 대나무를 의인화한 가전이며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죽부인의 성은 죽이요 이름은 빙으로 위수가에 살던 운의 딸이었다, 죽부인은 어릴 때부터 맑은 자태를 지녔으며 성품이 탄탄해서 일에 분별력이 있고 기민했다. 성장함에 부모의 권유로 송공과 결혼했다 풍우를 읇조리는 고요하고 시원스런 태도는 모두를 탐호하였다. 남편이 느지막에 신선을 배워 돌아오지 않자, 부인은 홀로 살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나 마음이 흔들려 가늠하기 어려웠다 결국 마음을 병을 얻어 남에게 의지하여 살았는데 부인의 행장을 듣고 절부의 호를 받았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대나무의 생애를 깊이 연구하고 이를 인간의 삶과 관련지어 그 당시의 사회풍조를 빙자한 작품으로 작품에 대한 해석은 매우 다양할 수 있는데 다음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다
1. 작자는 왜 많고 많은 사물 중에 대나무를 의인화했는가? 이는 아마도 대나무가 주는 이미지 혹은 상징이 본 이야기의 주제와 맞았기 때문일 것이다 대나무는 일반적으로 불의나 부정과의 타협을 하지 않으며 절개를 의미한다. 또 속이 비어있어 겸손하며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 대나무하면 영생이나 자비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죽부인전>에서는 본 작품의 주제와 가장 긴밀한 소재로 대나무를 선택했을 것이다.
2. 본 작품에서 대나무는 인간의 삶과 어떤 연관을 맺는가 첫째로 본 작품에는 대나무의 일생과 대나무의 쓰임이 다양하게 전개되는데 작자는 대나무의 특성을 깊이 연구하여 대나무의 특성과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잘 연결하였다. 예컨대 대나무는 악기로 많이 쓰이는데 작품에서 죽부인의 조상에서 음악을 다스리게 하는 점이나 대나무를 낚시이야기로 연결한 점이 그 예이다. 둘째로 죽부인은 좋은 집안에서 잘 자라고 청청한 삶을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술도 먹고 이로 인해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그리하여 결국은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대나무의 일생과도 긴밀하게 연관지을 수 있다. 즉 대나무는 어릴 때는 깨끗하고 곧게 자라지만 오래 되면 시들고 또 자연 속에 두지 않으면 결국은 병들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삶도 젊었을 때는 좋은 집안, 출생이 매우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점점 타락하게 되고병도 들고 삶도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을 하게 되는 것이다.
3. 작가는 죽부인을 통해 인간의 어떤 점을 이야기하려고 하는가? 죽부인의 삶은 바로 우리들 삶의 모습의 반영이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저생이 죽씨와 더불어 노닐다 죽씨의 강직함을 미워해서 드디어는 직위를 빼앗고 말았다는 이야기에서는 출세지향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인다. 즉 나와 경쟁상대를 보면 아무리 그 사람과 친해도 그 사람의 약점을 잡아서 원하는 자리를 빼앗고 마는 것이다 둘째는 지혜로운 인간의 모습이다. 죽씨의 후예인 간은 낚시를 하다가 지혜를 발휘해 위수가를 식읍으로 삼게 된다. 셋째는 사람됨이 바른 사람의 모습이다. -차군의 모습에서
이 작품은 대나무의 툭성, 대나무의 상징, 대나무의 생장, 대나무의 쓰임 이런 다양한 것들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이를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와 긴밀하게 연관지어 작품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이런 가전 기법을 사용한 것은 아마도 다 시애에 유행한 표현양식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
첫댓글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고 붙이니 편집이 잘 안되네요 다시 복사해도 안되고... 고마워요 지난 번 보리밥 맛있었구요. 진작에 그런 자리 만들었음 참 좋았겠다. 싶어요 앞으로도 종종 볼 수 있는 거죠?
제목바꿔줘!
네 바꿀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