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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딩녀의 8개월만의 공무원합격기 ^^
- 국가직/교육청 전산9급 합격수기
전에 올렸던 합격수기에 질문 주시는 분들이 많아 내용 추가하여 다시 올립니다. 제가 훌륭한 점수로 합격한 것은 아니라서 제 공부 방법을 공유하는게 조금 부끄러웠는데 공부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좀 더 자세히 작성해봤습니다.
저는 2014년 8월부터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해서 국가직 필기시험(4.18)까지 8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그 중에 6개월 가량 직장생활을 병행했고, 나머지 기간은 직장을 그만두고 공부에 올인했습니다.
(쓰기 전에는 머릿속으로 내용이 정리됐었는데 쓰다보니.. 굉장히 두서없는 글이 된 것 같네요. 넓은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저는 웹개발자로 7년간 일하다가 전산직 공무원에 도전했습니다. 어리지 않은 나이였고 대학전공도 전혀 다른 쪽이라 공부를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절박함과 공부기간은 반비례한다는 지안학원 조상진 선생님 말씀처럼 다른 대안이 없다는 생각으로 수험에 임했고, 화려한 점수는 아니지만 국가직 전산9급에 중상위권으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전산직 9급은 1년안에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1. 수험기간: 14년 8월 ~ 15년 4월(국가직 필기시험일)
1) 필기시험 준비기간: 14년 8월 ~ 15년 4월
2) 면접시험 준비기간: 15년 6월 ~ 15년 7월
2. 성적
1) 국가직(평균 79점) - 최종합격
: 국어-85, 영어-70, 한국사-75, 컴퓨터일반-80, 정보보호론-85
2) 서울시교육청(평균 84점) - 필기합격
: 국어-90, 영어-90, 한국사-90, 컴퓨터일반-70, 정보보호론-80
3. 강의
1) 국어
(1) 강의: 신예&강현아 선생님 이론/기출/모의고사
(2) 교재: 탑스팟교재
2) 영어
(1) 강의: 김성익선생님 이론/기출/모의고사
(2) 교재: 탑스팟교재
3) 한국사
(1) 강의: 임찬호선생님 이론/기출/모의고사
(2) 교재: 탑스팟교재
4) 컴퓨터일반
(1) 강의: 박태순선생님 이론/기출/모의고사
(2) 교재: 탑스팟교재
5) 정보보호론
(1) 강의: 조상진선생님
(2) 교재: 탑스팟교재
저는 지안학원 연간반으로 공통과목도 모두 지안에서 들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선생님들이 많으시지만 여기저기 기웃거릴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지안에서 연간반 선착순 등록하면 아이패드를 주는 이벤트를 하기에 작년에 연차내고 설명회 참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그걸로 동강을 계속 봐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학원비도 절감됐고.) 다행히 지안 선생님들 강의가 저에게 잘 맞아서 합격도 하게 됐네요.
4.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 신예국어 이론 3회, (기출문제집 내 수록된)이론 요약집 3회독 이상
저는 맞춤법, 표준어, 띄어쓰기 등은 초반에 이론 공부할 때는 O or X로 정리하고 이후부터는 헷갈리지 않도록 O인 항목만 눈에 게속 익히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저에게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여태껏,이제껏,입때껏(O) - 여지껏(X) 이라면 한두번 정도 `아, 여지껏이 잘못된 표현이구나‘ 생각하고 이후부터는 `여태껏 이제껏 입때껏’이라는 글자만 눈으로 사진 찍듯이 익혔습니다.
수험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문학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후기를 여러개 읽었는데 저는 오히려 초반에 더 많은 작품을 읽어둘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든 소설이든 문학 작품 활용한 문제들이 나오는데 한번 읽어두면 문제풀 때 시간절약을 꽤 할 수 있습니다.
신예&강현아 선생님이 팀으로 수업하셔서 두분 수업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신예선생님이 수업이 더 잘 맞아 교재는 신예선생님 것만 봤습니다. 수업 시간에 국어 문법 재미난 암기법 많이 알려주시고, 그림 그리면서 시 설명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한자 수업 때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설명해주셨는데 그 덕분에 한자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던 것 같네요.ㅋ 특히 좋았던 점은 기출문제풀이 집에 주제별 이론이 요약된 부분이 있었는데, 정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내용도 좋아서 저는 그 부분들만 분철해서 그 요약집으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이론서보다 오히려 내용이 알차서 처음에 이론강의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필기했던 노트는 버리고 기출문제집에 있는 내용만 반복해서 봤는데 시험점수는 만족합니다.
시험 임박했을 때 모의고사 수업도 없고 해서 선재국어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는데 1,2회에 40점 나와서 정말 식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가 특별히 좋은지는 안느껴졌지만 매회에 맞춤법 같은 것 OX퀴즈가 붙어있는데 빠르게 정리해보기 좋았습니다. 실제 시험도 저 점수 나올까바 막판에 자신감이 엄청 떨어졌는데 덕분에 복습을 더 빡세게 했던 거 같습니다. 혹시 이 문제집 푸시고 저같이 낮은 점수 나와도 놀라지 마시고 하시던대로 공부하세요.
2) 영어
- 독파영어 이론 1회, 독파영어 서브노트 3회독, 보카바이블 1회독(+test book 2회)
영어 기본은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니 급수,년도 불문하고 전부 반타작이 났습니다. 영어가 좀 되시는 분들도 공무원영어 수험서를 한번정도는 꼭 훑으시길 추천합니다. 토익이 좋아하는 문법, 어휘가 있듯이 공무원영어도 포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고득점은(저도 고득점하진 못했지만;;;) 어휘에서 판가름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휘가 가장 취약했는데, 김성익선생님 수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매일 마*피플로 어휘 보내주시고, 수업 시간에는 어려운 어휘들을 쪼개서 설명해주시고 재미있게 암기하는 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어휘량을 많이 늘릴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보카바이블로 개별적으로 어휘테스트를 봐주신다는 점이었는데, 통과할 때까지 계속 챙겨주시더라구요. 보카바이블은 1회 암기하고,(국가직 끝나고 교육청 시험까지 2달 기간 동안 보카바이블에 딸려있는 test book 2회 풀었습니다) 이후 시험때까지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나눠주신 어휘프린트로만 공부했습니다. 30~40페이지 정도였던 것 같은데 내용이 상당히 알찼고 분량이 적어서 암기 부담도 확 줄여줬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 3시간 정도 문법찍기(?) 특강해주셨는데 그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김성익 선생님은 수업하시면서 암기법 만드신거 설명해주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동명사만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는..
‘m.e.g.a.f.s.i.c(메가패스 아이~ 씨X)’
-> mind, enjoy, give up, avoid, finish, suggest, imagine, consider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길고 어려운 단어들도 의미별로 작게쪼개서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암기부담감도 줄여주셨어요. 어려운 어휘들도 동의어로 그룹지어서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해서 칠판에 적어주셔서 암기 도움 정말 많이 됐습니다. (엄격한 S라인 동사 4개-> strict, stern, stringent, severe 이후에 한두개씩 계속 동의어 늘리면서 살을 붙여주셨어요 ) 독해수업은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문법 수업도 좋았고 특히 저처럼 어휘 많이 부족하신 분들은 김성익 선생님 강의 완전 추천합니다.
3) 한국사
- 임찬호 선생님 이론 2회, 이론수업 필기노트 다수 회독
다른 분들은 전략과목이다, 효자과목이다 하시는 데 저는 국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이론 수업 듣다가 `위화도 회군‘이 뭔지 처음 알았다고 회사 동료들한테 말했다가 X무시 당했을 정도로 기본 지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임찬호 선생님이 옛날 이야기 해주시듯 설명을 재미나게 잘 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학생들과 토론하듯이 한국사에 대해 이야기하시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저는 늘 하위권학생이라 강의실에 찌그러져 있기만 했습니다.) 저는 이론서 2회독 후에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판서했던 내용+추가필기한 노트만으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중간에 학원에서 몇몇분들이 허니국사라는 책을 들고다니는걸 목격하고 따라서 사봤는데 저한테는 안맞았습니다. 저에게는 암기법 문장..자체가 암기부담을 증폭시키는 그런 책에 불과했지만 도움받은 분들도 있으신 것 같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임찬호 선생님 평소 말하시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셔서 2배속으로 빠르게 복습이 가능한 유일한 과목이었네요. 졸릴 때쯤에 한번씩 재밌는 얘기도 해주시고, 그냥 재밌는 수다인 줄 알고 가볍게 흘려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이야기로 암기법을 만들어주기도 하시면서ㅋ 집중력을 높여주셨습니다.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제가 14년도 기출 문제를 풀었을 때 국사 점수가 15점 나왔습니다. 이런 거짓말 같은 점수가.. 찍은 것도 아니고 풀어서 나왔어요. ㅠㅠ 그렇기 때문에 교육청 시험에서 90점받았을 때 진짜 감격이었어요(물론 이 시험은 만점자가 다수나온 것 같지만..저에게는 90점=만점 쌤쌤) 저는 다른 요악집은 보지 않았고 임찬호선생님 수업 시간에 판서해주시는 내용으로 기본 필기노트 만들고 나서 기출,모의고사 수업 들으면서 포스트잇에 내용 추가해서 계속 살 붙여나갔습니다. A4사이즈로 25장(앞뒤로) 분량을 손떼묻도록 봤네요.
4) 컴퓨터일반
- 탑스팟 이론서 1회독, 기출500제 2회독, 요약집 다수 회독
가장 늦게 시작한 과목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과목입니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집을 모두 충분히 풀어보았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문제 풀이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이론 요약집을 계속해서 읽었는데, 좋은 방법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론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될 수 있으면 문제(특히 기풀문제)를 가능한 한 많이 반복해서 풀어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 할애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박태순 선생님의 수업과 교재가 탄탄해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태순 선생님 수업도 여건 되시면 실강 추천합니다. 동영상 보니 실강은 쪽지시험도 매번보고 등수 매겨서 상품권도 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자극들이 도움 많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일하느라 동영상으로만 함께했네요.ㅠㅜ
5) 정보보호론
- 탑스팟 이론서 1회독, 1000제 3회독, 요약집(작은책) 다수 회독
처음에 가장 힘들었지만 나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이론수업 초반에 대칭키암호화 알고리즘 부분에서 계속 좌절하고 3번째 무너짐 끝에 혼자만의 의지로는 80강이 넘는 수업을 다듣지 못할 것 같아 실강을 듣기로 했습니다. 직장다니면서 퇴근 후에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매주 지각했지만 결과적으로 이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강은 일단 to be continued이기 때문에 이론을 어찌됐든 한 사이클 돌릴 수 있습니다.
조상진 선생님 수업들으시는 분 중에 만점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수업의 질은 따로 말씀 안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조상진 선생님 수업에는 판서가 상당히 많고(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 글씨가 화면상으로 100%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동영상보다는 실강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저는 이론서를 1회 밖에 읽지 못한 대신 작은 요약집에 필기내용 추가해서 그 책을 계속 여러번 읽었습니다. 이론서를 기본 2~3회독 이상하는게 좋다고 업시간에 항상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ㅠㅠ 요약집과 1000제 문제집을 달달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론을 좀 더 익혔으면 90점 이상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ㅠ 다른 이론 수업들으시더라도 1000제문제집은 꼭 사서 풀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판서내용도 많으니까 강의 병행하면 당연히 더 좋겠죠,
5. 기간별 공부방법
사실 저는 처음에 7급만 준비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전산 7급은 국가직시험 1번 밖에 없고(올해는 오랜만에 경기도7급도 뽑았죠), 7과목 공부의 압박으로 한두달 이론 수업을 듣다가 9급으로 전향했습니다. 제 목표는 1년안에 합격이었는데 직장다니면서 7급을 1년안에 붙을 자신이 없었거든요. ㅠㅠ 9급이라면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간별로 공부한 내용 자세히 적어봅니다.
1) 8월 (공통과목 이론, 7급 전공과목 이론)
- 공부시간
주중: 3~5시간 / 주말: 5~10시간
- 공부량
국어 이론 동영상 1~33강(총 63강)
국사 이론 동영상 1~35강(총 63강)
데이터베이스론 이론 동영상 1~15강(총 34강)
소프트웨어공학 이론 동영상 1~12강 (총 32강)
정보보호론 이론 동영상 1~11강(총 87강)
자료구조론 이론 동영상 1~10강(총 34강)
: 일단 8월에는 그냥 한번 훑자는 생각으로 이론 강의를 1회 돌렸습니다. (이때까지는 공무원영어가 쉬운 줄 알고 영어 이론은 듣지 않았습니다;; 영어를 늦게 시작한 게 좀 후회가 돼요) 8월까지는 직딩80%+공시생20%의 마인드여서 빡세게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이야기 듣듯이 봤습니다. 처음부터 이론 마스터 하시려고 하면 지치시니까 워밍업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출퇴근시간에 1시간 씩 전공이론 강의를 태블릿으로 보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30분~1시간씩 (출퇴근할 때 전철에서 교재를 함께 보기 힘들어서 눈으로 강의만 봄) 그날 봤던 강의의 이론부분을 교재로 복습했습니다.그리고 야근 없는 날은 퇴근 후 1~2시간 동영상 강의를 봤습니당.
주말에는 일단 하루종일 커피숍에서 국어와 국사강의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 필기를 병행하면서 하니까 하루에 많아봐야 7~8강의 정도 밖에 보지 못했어요. ㅠㅠ
2) 9월(공통과목 이론, 7급 전공과목 이론)
- 일일 공부시간
평일: 3~5시간 / 주말: 8~10시간
(일어나서 잘 때까지 공부했지만
실제로는 10시간 이상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15시간 공부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공부량
국어 이론 동영상 34~63강, 2회차 시작 1~28강
국사 이론 동영상 36~63강
데이터베이스론 이론 동영상 15~ 34강
정보보호론 이론 동영상 12~15강
: 8월에 7급 전공이론에 좌절하고.. 9월 한달 동안은 거의 공통과목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국어, 한국사 이론 1회 정리하고 나서 14년도 7급 전과목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풀어봤습니다.
결과가 참.. 참담했습니다 ㅠㅠ 평균이 50점을 밑돌았어요. 특히나 조금 자신 있었던 영어도 반타작이 나고....
그래서 10월부터 9급으로 전향하고 공부계획을 다시 세우게 됐습니다.
3) 10월 (공통과목 이론, 9급 전공과목 이론)
- 일일 공부시간
평일: 3~5시간 / 주말: 8~10시간
- 공부량
국어 이론 동영상 29~63강(2회차)
국사 이론 동영상 1~30강(2회차)
영어 이론 동영상 1~ 63강
정보보호 이론 동영상 1~18강
: 9급으로 전향했지만 공통과목을 우선 끝내자는 생각으로 컴퓨터 일반 강의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판단 미스였던거 같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이론을 돌렸어야 하는데.. 영어 점수에 식겁하는 바람에 ㅠㅠ 국가직이 목표시라면 9월 늦어도 10월에는 꼭 전공 이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일단 영어 이론 강의를 1.5배속으로 빠르게 1회 돌렸습니다. 저는 평소에 영어를 좋아했고 짧지만 어학연수를 다녀왔던 터라 영어수업은 안들어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수험영어 포인트를 잡으려면 영어가 좀 되시는 분들도 이론수업 한번쯤은 돌리시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9월에도 평일/주말 공부 시간과 방법은 8월과 동일 했습니다. 그리고 정보보호론이 이해가 안가서 1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4) 11월 (국어/국사-이론, 영어-기출, 전공 이론)
- 일일 공부시간
평일: 3~5시간 / 주말: 8~10시간
- 공부량
국어 이론 동영상 1~41강(3회차)
국사 이론 동영상 31~63강(2회차)
영어 기출풀이 실강(2개월 과정)
정보보호 이론 실강(2개월 과정)
컴퓨터일반 이론 동영상 1~76
: 책을 들고 다니기가 여의치 않아 국어, 국사 과목 이론 복습을 이론서로 하지 않고 동영상 반복시청으로 했습니다. 추천해드ㄹ리고 싶은 방법은 아니네요. 이론서를 읽으면서 글자를 눈에 익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컴퓨터일반은 교재없이 동영상만 다급하게 한 사이클 돌렸습니다.ㅠㅠ
이 때 부터 학원 실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정보보호론은 혼자 동영상으로 두세번 듣다가 좌절해서 안되겠다 싶어 선생님 얼굴보면서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퇴근하고 판교에서부터 노량진까지 수업을 들으러 다녔습니다. 3시간반 강의에 매번 30분~1시간씩 지각할 수 밖에 없었지만 ㅠㅠ 그래도 실강으로 들으니 집중도와 이해도가 높아져서 공부하기 훨씬 수월했습니다. 선생님과 눈 마주치며 공부하니까 설명도 더 와닿는것 같았어요 ㅋㅋ 역시 교감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영어 기출문제 풀이도 실강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김성익 선생님 이론을 들었는데, 같은 선생님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동영상과 실강의 집중도가 굉장히 달랐습니다. 이론은 1.5배속으로 급하게 돌려봐서 몰랐는데 1배속 실강으로 들으니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ㅋ 또 동영상강의로 접할 수 없었던 1대1 케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동영상보다는 실강으로 들으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업시간에 쪽지시험도 보고 다른학생들 점수랑 비교해볼 수도 있고 자극이 훨씬 많이 되더라구요.
5) 12월 (국어/국사-이론, 영어-기출, 전공-이론)
- 일일 공부시간
평일: 3~5시간 / 주말: 8~10시간
- 공부량
국어 이론 요약집
국사 이론 필기노트
영어 기출 실강
정보 이론 실강
컴일 이론 동영상 1~76(2회차)
: 컴퓨터 일반 이론서를 겨우겨우 1회독 했습니다. 적어도 2회독은 하셔야 좋을 것 같아요. 1회만으로는 아주 많이 부족했습니다. 2회독 이상 되도록 빨리 하시고 같은 문제를 계속해서 반복학습 하시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합격수기를 여러번 읽었는데도 따르지 못한게 참 아쉽습니다.
저는 개발 경력은 있었지만 컴퓨터 기본이론 지식이 부족해서 어려웠고, 박태순 선생님 목소리가 좀 모노톤이셔서 이론 동영상 보면서 몇번이나 졸았지만.!!;; 교재나 강의 내용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은 내용도 반복해서 계속 설명해주셔서 자동 복습된 덕분에 그래도 합격점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교재 1장 내용이 너무 어려웠어요 ㅠㅠㅜㅜ
1월부터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려고 12월까지 전과목 이론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11월부터 김성익선생님이 보카바이블 추천해주셨는데, 일대일 단어테스트 봐주셔서 겨우겨우 보카바이블도 1회독 했습니다. (단어테스트일자에 벼락치기로 왕창 외우기는 했지만 테스트를 받아야 하니까 달달달 외우게 되는게 확실히 도움이 됐습니다. 그룹으로 공부하는게 적성에 맞으시는 분들은 스터디원들 끼리 이렇게 하시면 단기에 암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벼락치기든 뭐든 중요한건 반복이니까 벼락치기를 반복하면..ㅋ 되지 않을까 하는 소견입니다)
6) 1월 (전과목 기출풀이)
- 일일 공부시간
평일: 3~5시간 / 주말: 8~10시간
- 공부량
국어 기출 실강
국사 기출 실강
영어 기출예상 문제풀이 실강
컴퓨터일반 기출 동영상
정보보호 이론 + 기출
: 연말에 회사일 때문에 정보보호론이론 수업을 좀 빠지게 됐고 1월 기출 풀이가 시작되면서 이론을 동영상으로 병행했습니다. 기출 풀이가 이론서 순서라서 괜찮았지만 이론이 정리 다 안된 상태에서 기출을 함께 하니까 많이 버거웠습니다. 학원에서 기출문제 풀이가 시작되기 전에 되도록 이론은 다 마무리 해놓으시길 추천합니다. 한번 커리큘럼상 뒤쳐지면 한참 고생해요.
1월부터 공통과목은 모의고사 수업이 시작했지만 저는 기출문제를 못 본 상태였고, 다행히, 국어와 국사는 기출문제풀이반을 한번 더 해주셔서 둘다 실강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이미 퇴사 의사를 밝히고 1월 한달 더 계약직으로 주4일 조건으로 일했습니다. 덕분에 국어/국사 수업이 오전인데도 들을 수 있었어요.)
컴퓨터일반은 1월부터 예상500제 시작이었는데 제가 기출을 못 봐서 한달동안 동강 급하게 마무리했습니다.
7) 2월 (전과목 기출풀이)
- 일일 공부시간
8~10시간
- 공부량
국어 기출 실강
국사 기출 실강
영어 기출 예상 문제풀이 실강
컴퓨터일반 기출 500제
정보보호 기출 실강
: 백수가 됐습니다.
저는 이 때 부터 제가 미친듯이 공부할 줄 알았어요. 근데, 현실은....
갑자기 빵! 늘어난 여유시간에 벙쪄있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일주일 이상 버린 것 같아요ㅠㅠ 지금 생각해봐도 한심 ㅜㅜ
컴퓨터 일반을 1월에 500제 기출동영상으로 봤지만 모르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상500제 수업은 안 듣고 기출500제를 다시 한번 봤어요. 이건 잘 한 것 같아요. 박태순 선생님도 수업시간에 예상문제나 모의고사보다 기출이 더 중요하다고 항상 말씀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8) 3~4월 (전과목 동형모의고사)
- 일일 공부시간
10~12시간
- 공부량
국어 동형 모의고사 실강
국사 동형 모의고사 실강
영어 동형 모의고사 실강
컴퓨터일반 동형 모의고사 실강
정보보호론 동형 모의고사 실강
: 시험이 임박했습니다. 저는 전과목 이론서의 충분한 회독수를 확보하지 못해서 모의고사 하면서 이론을 동시에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부터 벼락치기로 공부하던 스타일이라 3월되니까 집중도가 엄청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했던 시간은 시험 보기 전 2주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는 모의고사 수업도 다 끝나고 오로지 혼자 정리하는 시간인데, 벼락치기신이 강림해주신 덕에 미친듯이 공부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나 모르겠는데, 시험 보기 직전까지 저는 친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따로 만나진 않았고 제가 항상 커피숍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친구들이 그곳으로 찾아와 목도 축이고 가고..그랬어요;;; 보고 싶다고 왔는데 가라고 할 수 없어서 2~3시간 함께 하다가 친구가 가고나면 어긋난 계획표를 바로 잡고 더더욱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시간 덕에 초조해져서 미친 집중력이 나왔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자기 위안을 하곤 했습니다.)
어쨌든 시험 보기 직전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시지 마시고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론서든 요약집이든 본인이 틀렸던 문제든 가능한 한 많이 많이 보세요. 그리고 정말 안외워지는 것들은 따로 모아서 정리하신 후에 시험 전날이랑 시험보는 날 눈으로 계속 익혀보세요. 저는 이 방법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전체 계획표>
<일일 계획표>
제가 공부했던 계획표 인데 참고(가 될지 모르겠지만)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저는 먼저 월별로 그 달에 마무리 해야 할 것들은 큼직하게 계획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주별 계획을 짜고, 주별 계획을 토대로 일일 계획표를 짰습니다.
물론 계획대로 안됩니다. 항상 계획보다 뒤쳐집니다. 하지만 계획 세우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을 공부해야 한다면 계획은 ‘9’로 잡았고, 실제로는 ‘6~7’정도 밖에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세세하게 계획을 짜놨기 때문에 6~7이라도 실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너무 지치지는 않을 정도로 현실적으로 계획 짜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중간에 “노는 날” 계획 도 있었어요. 실제로는 밀린 공부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곤 했지만 매주 계획대로 공부해서 “노는 날”에 정말 놀아보자라는 희망을 가지고 공부했어요. ㅠㅠㅠ
(공부만 하시는 수험생이시라면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무원은 장기전이니까요~ 저는 직장다니느라 하루를 버릴 수가 없었네요. 대신 일하면서 놀았어요.ㅋㅋ 동료분들과 티타임도 갖고 ㅋㅋ )
6. 면접
저는 지안에서 오재우 선생님 면접특강을 들었습니다. 그때 같이 스터디하던 친구들은(수업 듣는 사람끼리 그룹지어줌) 스티* 강의 같이 들었다는데 두 선생님 호불호가 갈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것만 들어서 비교는 못해드리겠네요. 오재우 선생님 수업이 좋았던 것은 자기기술서 예상질문을 뽑아서 주셨는데, 답변을 미리 작성해서 드리면 일일히 첨삭해주셨던 점입니다. 80문항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코멘트도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것은 마지막에 모의 면접을 하는데 5분스피치, 자기기술서 작성시간을 갖고 실제랑 똑같이 면접을 하는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그 때 답변하다가 막혀서 적막이 흘렀는데.. 다 끝나고 오재우 선생님이 조언도 해주셔서 실제 면접에서 유념하면서 임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 내용입니다. 자기기술서 내용 토대로 질문이 이루어 졌습니다.
1. 공무원은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본인은 평소 봉사하는 사람인가. 사례를 들어 설명해 봐라.
2. 상사가 비리를 저지르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3. 동료들이 본인에게 자꾸 일을 떠맡기면 어떻게 할 것인가.
4. 공무원의 의무 중에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는가. 왜 그렇나.
5. 우리나라 국화는 무궁화인데, .. 국조(새)를 아는가
(대답 못했는데 감독관님들도 정말 몰라서 물어보셨ㅇ다고 하셨네요. 두 분이서 까치 아니겠냐고 의견 교환)
6.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 가. 등등.
전공 질문이 아니라 공직관과 인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Tip이라고 하기 부끄럽지만 공부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을 적어볼게요.
1. 분위기 타지 말자
저는 혼자 공부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니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스터디그룹이 있다는 걸 알았고, 나도 하나 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2주일 정도 영단어 스터디를 했는데 적성에 안 맞아서 금방 그만 뒀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의 공부스타일을 안다면 주변 분위기에 휘둘리지 말고 소신껏 하시라는 겁니다.
또, 한번 강의나 선생님을 선택하셨으면 그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사전에 정보를 구하시고, 샘플강의도 들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과 강의스타일을 찾으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처음 선택한 선생님이 좋으면 best지만,) 그리고 만약 듣다가 아니다 싶으시면 고민하지 말고 다른 선생님 수업을 찾아 들어보세요. 남들이 좋다고 한다고 나한테 안 맞는 것을 고민하면서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내느니 아닌 건 빨리 그만두고 빨리 다시 맘잡고 시작하시는게 합격을 앞당길 수 있는 길 같습니다.
2.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자
저는 일하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업무시간에 짬이 날때마다 공부를 했어요.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사무실 자리에서 화장실까지 걸어가는 길에 영단어를 외우거나 단어장이 없을 때는 보카바이블 mp3라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후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영어어휘 강의를 틀어놓고, 옷갈아입고 방치우고 하는... 몸은 움직이지만 귀는 열어놓을 수 있는 일들을 했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아주 짧은 시간을 활용하실 때는 연관된 내용이나 연결고리 없이도 공부할 수 있는 영어나 국어 어휘같은 걸 공부하시는걸 추천합니다. 3~5분이라는 정해진 짧은 시간만공부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아주 높고 30분동안 책상에 앉아서 단어 외우는 것보다 저는 훨씬 암기 효과가 좋았습니다)
3. 새벽 무료강의 활용하자
여기저기 무료특강이 많은 걸로 알 고 있는데 저는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대부분의 무료특강을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을 보면 정말 들으면 좋을 것 같은 강의들이 많았어요. 시간 되신다면 일찍 일어나셔서 꼭 들으세요. 공짜잖아요 ㅋ 몇번 못들었지만 들어본 바로는 수업시간에 다 할 수 없는, 하지만 알아두면 정말 유용할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강추에요.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길어졌지만, 질문 받은 내용들이랑.. 제가 공부할 때 궁금했던 점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적어봤습니다. 부디 이 글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 안에 합격.. 여러분들도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조금 더 성실한 사람이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불합격 하셨다고 불성실하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제발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직장인도 안 될거라고 포기하지 마시고 하고 싶은 일에 꼭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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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합격을 축하합니다.^^
교수님 좋은교재,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2관왕 하셨군요.
합격해서 가시는 분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공무원 되세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덕분에 합격했어요~~!!! 좋은 수업 감사드립니다~~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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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가 시작하는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내년에는 저도 합격해서 쓰고 싶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셨으면좋겠네요~~^^ 도전하셔서 꼭 좋은 결과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