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여명 과 댄스라이프
통계청이 현재 나이 대비 남은 수명을 계산해서 내놓은 생명표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표란 사망신고 자료를 기초로 연령별 사망률을 산출하여
평균적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를 분석, 예측한 자료랍니다.
2006 자료에 의하면 현재 45세라면 기대 여명은 남성은 33년, 여성은 39년 더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료는 55세라면 남성 24년, 여성 29년을 더 살 수 있고,
지금 태어난 아기라면 남자 79세 여자 82세로 나와 있어
단순 가감법 보다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고
남은 여명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점검해보는 것입니다.
각자가 가치기준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댄스 얘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과거 10년은 댄스 덕분에 즐거웠고 앞으로 10년 정도는 댄스 덕분에 역시 즐거울 거라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댄스를 할 건강이 유지될지,
같이 댄스를 즐길 또래들은 건재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지금 현재로는 가능성이 더 많다고 봅니다.
그나마 건강해야 댄스를 할 수 있고 무슨 운동이든지 해야 할 나이이므로
망설여 봐도 역시 내게 가장 잘 맞는 운동으로 댄스를 택할 것입니다.
댄스를 함으로써 건강이 유지 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고
댄스는 가장 비용이 저렴한 보약이기도 합니다.
10년의 세월이 남았다면 앞으로의 댄스 인생 10년에 대해 단기, 중기, 장기 계획도 세워볼 만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아직 몸이 말을 들을 때 다른 댄스 종목도 배워보고 싶고,
지금하고 있는 댄스 중에서 세분해 볼 때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라틴댄스는 노년에는 하기 힘드니 중기까지만 잡고,
장기 계획에 들어가서는 즐기는 댄스로 구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 나이 들기 전에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년나이 사람들이라면 좀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욕심 부릴 것도 없이 다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취미로 댄스를 즐기는 것입니다.
아직 젊어서 기대 여명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댄스라이프 전체를 놓고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워볼만 합니다.
그냥 시간되니까 댄스하러 나가고 하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구도 속에 세부적인 목표를 세워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대여명을 보면 힘들게 댄스를 배우면서도
지금 이 고생을 굳이 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럼 댄스가 아니면 뭘 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달리 할 일도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댄스가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댄스동호회는 중요합니다.
나이 들어 더 나이어린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려 해도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인원이 모자라서 당장 수강료를 내고 들어가니 겉으로는 반길지 모르지만
마음을 열고 대해주는 곳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적당한 좋은 동호회를 골라 어느 정도 세월을 같이 어울리며 정이 쌓여야
나이 들면 대우도 받고 내 집 같은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08년은 기대 여명 중의 한 해가 됩니다..
-글:캉캉-
첫댓글 단순히 기대 여명 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기대 여명을 어떻게 건강하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70, 80이 되어서도 즐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ㅋㅋㅋ
할 수 있으면 좋지요~~~ㅋㅋㅋ
지금 우리 나이에 이만한 보약이 또 어딨겠습니까..앞으로 남은 '댄스 라이프'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 한편으론 씁쓸하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죠. 건강을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큰 공감이 가는 글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따로 보약 사먹을 처지도 못되고 원래 약을 싫어하거든요~~ㅎㅎ
나이는 ㄱ냥 숫자일뿐이라고요. 나이순으로 늙거나 죽는것도 아니고요. 건강 나이가 중요하죠. ㅎㅎㅎ
건강하지 못하면 나이도 의미가 없죠~~~네...
사람은 늘 미래을 대비하고 예측을 해야 하는데, 저 역시 댄스를 선택한것에 대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주위에도 자신있게 권하지만 늘 상 안타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시작이란 늦는법이 없지만 댄스는 입문이 너무 늦는다면 그 가치를 느끼기 어려울것이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댄스가 가지는 한계의 계단을 계속 오르고 싶군요. 다리의 근육이 지탱해주는 그날까지....
댄스를 하게 되는 것도 운입니다.. 그렇게 좋다고 해도 입문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