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우디 아라비아 에서 하루 보내고.

[이영희]

 (배에서 빌린 검은색 유니폼), 어떤 한국인 왈  “검정 홋이불 둘러쓰고” ㅋㅋㅋ ,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해서 타북(Tabuk) 이라는 도시에 가는중,  

휴계소에서 화장실 줄서 있는데,   보면 항상 남자화장실은 줄이 빨리 진행되제..

공연장에 가도 마찬가지이고..

 물추럭이 물을 뿌려주면서 천천히 가고 있고

보이는 지형이 이렇더라.   주로 모래와 바위산.  가끔가다 키작은 나무들이 좀 있고.

 “타북” 이 지도에는 좀 큰도시같은데 다운타운이 이지경.  상점중인이 우리단채를 보고 기이해 하더라.

사우디가 기름때문에 아주 으리으리하게 사는걸로 짐작했었는데..

이나라에 관광사업이 아주 시초단계라서 우리가이드가 나라에서 20명중의 한 가이드 라고.

 중앙상가를 구경하는데 여성옷 파는장소에 들어가니 모두 검정색이라서 터널 안 같은 느낌.

 길가에는 이런 색갈들 옷도 있는거보니 여자들이 이런옷들은 집안에서만 입는거 같에.

가끔 길에 보이는 여자들 숫자도 무지 적고

 남자들 머리에 두르는 수건을 전문으로 파는 상점

수건밑 바탕에 이런거 먼저 쓰고 수건감는다는거 이제 배웠다.

 길바닥에서 마른 나무가지를 파는 노인장 (오른쪽)

왼쪽사람은 우리 가이드인데 얼마전에 손을 다쳐서 기부스

 이 나무조각 끝을 물에 뿔리면 솔같이 되어서 잇발에 문지러면 양치질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가이드가 시범한다.

 그런데 파는 노인장의 치아가 이정도라서 좀 뭐가 안 맞는거 같제?

이나무를 사용하지 않어면 이렇게 된다는 경고인거도 같고.

은행건물인데 여자들은 일층왼쪽에 보이는 문만 사용해.  우리단채 몇명이 안에 들어가 봤는데 은행원도 물론 전부 여자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이나라에서 여자들을 소중하게 보호하는 생활습관 이라는데,

내생각은 내가 여자로서 이나라의 국민이 아닌게 내한테는 더 좋다 싶어더라.

 여자들 콘택트 랜즈로 눈동자 색갈 바꿔라는 이런 선전도 있고.    하기사 밬으로 보이는것은 눈밖에 없어니까..

 생화를 많이 길러서 다른나라로 수출을 아주 크게 사업하는 회사를 보여준다.

 일하는 여자들 중 사진찍을려니까,  하던 일 멈추고 포즈도 잡아주고.

어떤 여자들은 어색해 하면서 얼굴을 돌리는 사람도 있더라.

 배로 돌아오는 도중에 베두윈 탠트에 가서 전통적 생활방식을 배우는데

도착하니 이렇게 서서 마중을 해주는게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더라.

 낙타에 앉는 방법이 이게 정식.   한다리는 낙타옆에 떨구고 , 다른다리는 책상다리같이.

나도 해보니까 진짜로 두다리 양쪽으로 떨구는거 보다 훨씬 더 수월터라.

 먹을때는 수저를 안 사용하고 오른손으로 이렇게 접어서 ,동그렇게 굴려서 엄지손가락으로 툭 굴려서 입에 넣는다.

왼손은 절대 사용안함, 왜냐하면 왼손은 화장실에서만 사용한다더라 (너거 상상에 마낀다)

오른손 기부스한 우리가이드 어떻게 감당했는지 챙기보는거 잊어버렸어. ㅎㅎ

전통적인 칼춤

 이 남자애가 얼마나 이뿐지.

내생각에는 중동사람 어른들은 몸에 털이 많아서 좀 별로이지만 아이들은 속눈섭이 어떻게나 길고 검고 이뿐지 탐나

 사우디 아라비아를 하루만 경험해서 무지 아쉬운 느낌이더라.

우리단채중 이 나라에 볼거 별로 없다고 하루를 허비했다는 기분인 사람도 꽤 있었지만

특히 하루 입국해 보는데도 비자신청때 한사람에게 180 딸라 매기더라.

계속.

[이영희]

온달님~ 말씀하신 "검정 홋이불 둘러쓴" 사진에, 흰머리 할머니에 막혀서 내 검은머리 뒤꼭지만 나왔어요.(제일 첫 사진) ㅎㅎㅎ

[온달]

검정머리 뒷 모습 켑쳐~~그런디 구신 가트요야 ㅎㅎㅎㅎ온달은 은제 속이 드까이 말을 함부로 하고 ㅎㅎㅎ

[풀꽃]

이런 세상이 있다는걸 생생하게 보고 설명까지 들으니, 세상구경을 절로 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농 부]

참말로 사람들 사는 것도 가지가지그만요 이~!
이 동내 장사꾼들은 꺼먼 이불 호창만 폴먼 됭깨 영판 술허것네요.
사우디는 부자나란줄 알았더마는 있는 놈만 부잔갑네요... ^^

[이영희]

그냥보면 모두 꺼먼이불호칭같지만 자세히보면 꺼먼천에 꺼먼실로 여러가지 다른모양으로 수를 놓았더구만요. 가이드가 우리가 이런말 할줄 짐작하고 미리 설명해줍디다. 내가 그런 설명을 빼묵어서 그래요.

[오막살이]

인구에 절반이 여성인데 많은 인제들이 집에서만 있다니 이해가 안되요. 저나라 석유가 무한정 나올것도 아닌데....미래가 걱정됩니다.

[구름과나]

여자들이 집 안에서는 예쁜옷을 입는다는거 오늘 알았습니다 남편들 한테는 잘 보여야 하는가 보죠?ㅎㅎ

[나랑께]

디자인이나 색상이 다 똑 같은 옷이나, 머리에 두루는 수건들을 뭐할라고 진열하는지 모르겠네요...그냥 박스에 넣어놓고 팔지..세상은 넓고 볼것은 많고..이영희님 덕분에 오늘도 좋은 구경 합니다.

[푸른잉크]

비자 요금도 비싼데 하루만 보면 너무 아깝네요. 머리수건 안에 쓰는 레이스 모자가 이쁘네요. 전 그거 사서 쓰고싶어요

[이영희]

미안, 남자들만 쓰는건데요.ㅎㅎㅎ

[푸른잉크]

몰래 한국와서 쓰면 되요.

[마음만은]

더운나라인데 하필 검은색 이불홋청을 뒤집어쓰는지 궁금합니다

[전태공]

석유부국 사우디아라비아... 전세계에서 밀려들어오는 달러를 주체하지 못한다는 부자나라인데.... 사는 모습과 옷차림들을 보면별로 잘 살고 있는 것처럼 안보이네요. 말로만 듣던 사우디 아라비아.. 이영희님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