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인수위 출신 前한전 감사 구속
연합뉴스 | 입력 2014.11.14 21:31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14일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한국전력공사 전 상임감사 강승철(54)씨와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 임원 출신 김모(6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에 배전운영 상황실 시스템과 근거리통신망(TRS) 등을 공급하는 IT업체 K사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거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자문위원, 석유관리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강씨는 MB정부 출범 이후 2008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한전 상임감사로 일하면서 뒷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역시 자회사로 옮기기 전 한전 본사에서 IT·전산운영 분야 간부로 근무하며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한전과 자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납품업체의 로비와 정치권 로비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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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사람 잡아들이다가 날새니 부패하지 않은 사람을 골라내는 것이 더 편리하고 합리적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