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기사 :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20424030509586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52·사진)이 2009년 이재현 CJ그룹 회장(52)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이 만난 술집에는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여성 연예인이 접대부로 동석했다. 이 회장은 하룻밤 술값으로 봉사료를 포함해 수천만원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인 미래기획위원장은 장관급이다.
23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CJ그룹 회장과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에는 2009년 곽 위원장이 이 회장에게 고가의 향응을 접대받은 정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A4용지 5쪽으로 된 이 문건은 2009년 경찰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문건은 "2009년 10월8일 전속 연예인을 주점 접대부로 고용시켜 기업인 등에게 성접대를 강요하고 봉사료를 갈취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범죄첩보를 입수했다"고 작성배경을 설명했다.
문건에는 "연기자 ㄱ씨 등은 기획사 대표의 강요로 2009년 6월경부터 같은 해 8월경 사이 약 2개월간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일명 'CJ파티장'으로 불리는 룸살롱에 접대부로 종사하면서 당시 CJ그룹 회장 이재현과 일행인 미래기획위원장 곽승준의 술자리에 6~7회가량 접대부로 동석(했다)"이라고 돼 있다.
이어 "이재현 회장을 위한 예약제 주점인 이 룸살롱에 미래기획위원장인 곽승준을 대동, 신인 연예인이 포함된 5~10명의 접대부를 동석시켜 술을 마시고, 1회 평균 봉사료를 포함한 수천만원의 주대를 지불(했다)"이라고 적혀 있다.
문건은 "위 주점에서 곽승준 위원장과는 존칭을 생략한 채 '삼촌(이 회장), 조카(곽 위원장)'로 칭하는 등 상호 친분을 과시하며, 주로 미디어법 등 정부 정책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또 "(곽 위원장은) 이 룸살롱에 2009년 6월경부터 8월경 사이까지만 무려 수십회 이상 출입하는 등 고위 정부인사로서 특정기업인과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곽 위원장의 비위 사실을 파악했다는 내용도 있다. 문건은 "연예인 비리사건 수사 중 이 회장과 곽 위원장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이 있었(다)"라고 돼 있다.
또 "실체적 진실과 사실관계 진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팀 파견 경찰관에게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문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팀에서는 관련 내용의 진위 확인을 위해 연기자 등 관련자와 직접 대면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한 일이 있다"고도 했다.
문건 내용대로라면 경찰을 통해 곽 위원장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과 곽 위원장이 절친한 사이인 것은 맞다"며 "두 분이 룸살롱에 갔는지, 당시 여성 연예인이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이 회장과 친한 것은 맞지만 함께 청담동에 있는 룸살롱에 간 기억은 없다"면서 "바쁜 내가 두 달에 수십차례 룸살롱에 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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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에 관련해서 빠져나올 수 없는 비리가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권에서 발견된 비리 의혹은 기네스북에 도전할 만한 양이 아닐까 싶은데
득이 없고 실만 가득한 이 법을 통과시킨 새누리당 전체 의원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지요.
이러고서 한나라당 시절과, MB정권과 우리는 관계가 없다는 말을 하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연예인 성접대라는 건, 법적으로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분노가 솟게 하네요.
장자연씨 사건이 다시 머리에 떠오르기도 하고
자기 딸 같은 아이들에게 저러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어차피 밝혀질건데... 그냥 순순히 인정을 하시지... 쩝~~
그러지 말고 아예 청와대를 교도소로 만드는게 빠를듯요.
창의력 대장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