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여행 2. (광주-전주-천안).

[삼삼]

★2018. 10. 5(금)-8(월). 3박 4일 여행 2. (광주-전주-천안)

7일 주일 오전 계림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으면서 반가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사람들의 모습 변화가 다양했다. 많이 늙어버린 사람, 그 모습 그대로인 사람, 오히려 더 젊어진 것 같은 사람 들이 있었다. 10월 첫 주일은 교회 창립기념주일인데, 이번에는 담임목사의 부재탓인지 창립기념주일 행사도 없고, 기념주일에 대해  말하는 사람도 전혀 없었다. 다만 점심식사에 떡과 포도가 있었는데 그것으로 기념하는 것인가 했다.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하는 날이어서 그 행사가 중요한 것 같았다. 청빙되는 목사가 계림교회에서 과거 부목사를 지낸 분이어서 나도 아는 목사였다. 광주에서는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서 서둘러 전주를 향해 떠났다.

전주 한옥마을에 오후 3시경 도착하여 한옥마을 체험을 위해 예약된 숙소에 짐을 풀고, 곧 밖으로 나가 한옥마을의 여기저기를 돌아 보았다. 한복행열이 대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돌아 다녔다. 한복대여점도 많았다. 예상치 못했던 넓은 관광지임을 알게 되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다양했다. 한옥이 전부 영업을 하는 집이었다. 숙소로, 식당으로, 한복대여점으로 ,먹거리 기념품가게 등으로, 쉼터로, 모두가 잘 갖추어진 관광지였다. 흥미 있는 곳이었다. 숙소는 딱딱한 마루 방으로, 약간의 한옥 장식이 있는 곳으로, 비좁은 곳이었지만 한옥체험이라는 것으로 불만없이 하루밤을 쉬었다.  즐거움을 주는 관광지였다.

전주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8일 월요일 오전,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천안의 독립기념관으로 갔다. 월요일은 휴관임을 모르고 갔다. 기념관의 내부를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외부는 모두 돌아볼 수 있어서 여기 저기 외부만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손주들이 뛰어다니며 즐거워 해서 좋았다. 점심은 기념관에서 가까운 유명한 병천 순대국 집이었다. 푸짐하고 맛도 좋은 순대국밥은 유명세를 탈만했다.

수원 집에 오후 4시경 무사히 도착했다. 사위가 3일 동안 운전을 했고, 하루는 동생이 했다. 렌트한 자동차 성능도 좋아서 잘 다녔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우리 모두가 서로서로 많이 많이 사람하는 좋은 체험을 하게 해주십사 기도를 하고 출발했었다. 방은 둘씩 예약해서 남자방과 여자방으로 사용했다. 성인이 되어서 동생과 같은 방에서 잠을 잔것도, 사위와 한 방에서 잠을 잔 것도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코골이를 많이 하는 것이 걱정이었으나  아무도 불편해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른들 사이에 낀 사위가 불편했을지도 모르겠으나 겉 모습은 아무렇지 않아 다행이었다. 먹고 싶은 메뉴로,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도 재미있었다. 딸도, 동생도, 나도 경비 부담에 어려움이 없어 서로 경비를 나누어 부담하며 다닐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물론 숙소와 자동차 렌트비 등을 포함한 딸의 지출이 가장 많았을 것이고, 수시로 식비를 자청해서 부담해 준 동생 부담도 상당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적게 부담했지만 모두 어려움 없는 경제력이 있기에 스스럼 없었다. 뒤풀이 저녁식사도 동생부담으로 중국요리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이 함계해 주심을 믿는 신앙이 있었음을 감사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