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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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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overnow 입니다. 뭐, 별건없고 it's over now 라는 곡을 좋아해서 overnow 라 지었답니다.
홈페이지 or 싸이월드 or 메일주소
얼마전에 싸이월드는 문을 닫아놔서...으하하하;
(알고싶으신분 따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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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평생 유럽여행을 갈 수 있을까, 꿈만 꾸었는데 아버지께서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운좋게 아버지의 후원에 힘입어 떠날 수 있었습니다.
제 유럽여행의 목표는 세가지 였습니다.
내가 가고싶은 대로 갈것,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것, 내가 보고싶은 대로 볼것.
그래서 남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루트가 나올 수 있었지요.
2.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2005/09/08 파리
- 숙소에 도착하니 밤이 늦어, 이날은 바토무슈만 탔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꺼냈던 삼각대로 찍은 에펠;
0909 파리 / 루브르(7시간)에서 개선문까지 좌악 걸었습니다.
- 비행기에서 만난 언니와 오빠와 열심히 돌아다니며 모나리자라던지, 여러 대작들은
봤지만, 끝까지 비너스상은 못만나고 왔습니다. 장장 7시간 관람후 나와서 샹젤리제거리까지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가 개선문에 올라갔고(걸어서 올라가는 줄 알았으면 안갔을지도;;)
이날은 시차적응도 그렇고 너무 미술작품을 많이 봐서 일찍 숙소로 돌아갔지요.
0910 파리 / 오르세(5시간)미술관 - 그 일대 관광
- 2시간이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갔는데, 서둘러봐도 5시간 걸리더군요.
제가 마네를 좋아해서 실컷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로댕의 작품도 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그 일대를 돌아다녔지요. 한낮이어서 참 알렉산드르 다리라던지.. 한가롭게
돌아다니다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이때도 시차적응때문에 몽롱한 상태였음 =_=)
마네作 <풀밭위의 점심(Le Dejeuner sur L'herbe)>
0911 파리 / 노트르담 성당 - 뽕삐두센터 - 퐁네프다리 - 신개선문 - 몽마르트 언덕
- 마침 예배시간에 맞춰가게 되어서 멋진 오르간연주와 평생 처음으로 미사에 참석하며
노트르담을 즐겼지요. 그리고나서 마네지구로 들어가서 패밀리레스토랑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간만에 스테이크를 즐겨주다가 시청사를 지나치고 뽕삐두로 갑니다.
여기서 김혜수언니를 보게 됩니다. 같이 다니던 네명..
그날 완전히 횡재했다고 난리였죠;
그리고나서 퐁네프와 신개선문을 보고 잠깐 숙소로 돌아왔다가, 숙소 전원이 뭉쳐서
와인 두명에 치즈를 사들고 비오는날 몽마르트를 올라갔습니다.
잔디에 앉아서 먹을 계획은 비가 심하게내려서 무산되고,
그 근처 버스정류장에 나란히 앉아서 즐겁게 병나발만 불다 왔죠.
와인두병에 너무나 즐거웠던 그때.(언니오빠들 미안;)
0912 파리 / 북역(기차예약) - 에펠탑 - 사이요궁 - 그리고 또다시 샹젤리제;
- 북역으로 기차예약하러 가다가 또다시 김혜수언니를 만납니다. +_+
저희 셋다 영어가 좀 젬병이라 헤매고있을때 왠 여자분이 다가오시더라구요.
처음엔 누군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김혜수언니!! 역직원에게 직접 물어주시며 도와주셔서
정말 그 마음에 정말 반했답니다.
물론, 이건 인연이다해서 같이 사진 한장 박는 센스는 잊지않았지요.
너무나 비교되기에 모자이크 처리;
0913 오베르쉬르와즈
- 몽생미쉘도, 베르사이유도 포기했습니다. 그냥 오베르쉬르와즈가 저에겐 더 뜻깊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날짜를 아주 제/대/로 맞춰가는 바람에 모든게 다 휴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한적해서 좋았던것 같아요. 문닫힌 가쉐박사의 집 앞 길바닥에 주저앉아,
숙소에서 맘 맞아서 같이갔던 언니와 오베르에서 우연히 만난 오빠와 빵과 와인을 마셨던 일도
가능했답니다. 다른건 다 찍어도 고흐의 무덤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못찍고 왔습니다.
그냥 인사만 했어요. 뵙게 되어 반갑다고.
아무도 없던 가쉐박사집 앞에서의 즐거운 점심
0914 니스
- 혼자서 떠나는데 왠 휴양지겠냐 싶겠지만, 저의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샤갈미술관.
그러나 이게왠걸 -_-;
4시간쯤 걸려야할 기차는 칸느앞에서 두시간을 서 있었고,
무려 세시간 연착끝에 도착했을땐 어둑어둑이었죠 -_-
거기다가 연휴철에 딱 걸리는 바람에 다음예정지였던 인터라켄행 기차를 끊기위해서
한시간정도 기다려주다가 결국 제가 알아본 기차는 없다는 결론밖에 얻지못했죠;
혼자 밤 11시에 도착하느냐(그것도 엄청난 루트로), 아님 안가느냐..로 고민하다가
결국 모든게 지쳐버려서 인터라켄을 제끼고 빈으로 이동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나선 50유로짜리 숙소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된거 해변이나 구경하자싶어서 나갔다가
왠 흑인이 달라붙길래 저녁삼아 스프라이트만 사고 숙소로 줄행랑쳤지요.
그리고는 펑펑 울었습니다.
그때 일기보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연착된 기차안에서 까지만 하더라도.
라고 했던것이..
니스에서 썼던 일기.
『쓰발. 뭘 봤어야 좋고 말고 하지. -_- 아아아 내 돈! 내 시간! 아까워!!!!!』
니스가던길에 난생처음 본 지평선
0915 니스에서 파리로 다시 이동 파리에서 다시 빈으로 이동. (=_= )
- 어이없으시겠지만 가능합니다. -_-;
니스갔다가 다시 파리로 돌아와서(옆자리 프랑스인의 친절함에 그 전날의 응어리가 살짝 녹았다는;;)
파리에서 빈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탔지요.
조금 판이하게 다른 루트라서 그런지, 6인승 쿠셋을 혼자 이용할수있었다는! (럭키♡)
나의 배낭이자, 베게되어 준 녀석과 침대의 만남
0916 빈 / 쉔브룬성 - 벨베데르 궁전
- 아침 일찍 도착한터라 숙소에 짐을 맡기고 벨베데르 궁전으로 출발!!! ....했으나, 반대방향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쉔브룬궁전부터 가버립니다; 규모보고 차라리 아침이 나았다 싶었지요;;
뭘 봐야되는지도 모르겠고해서 후딱 돌고 (이런게 혼자여행의 묘미;) 시내로 갑니다.
※ 여기서 잠깐 tip
외국에 가시면 자신의 방향치임을 알게되는 분 간혹 계실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
혼자 다니는데 계속 엉뚱한 곳만 나오는 경험 몇번하신분이라면, 그냥 관광지일대 한바퀴도는
관광버스 타십시오. 유명한 곳은 다니기때문에 그냥 스쳐봐야할 곳(제가 갔을때 빈에 공사하는
곳이 무진장 많아서 발품했다간 괜히 실망했었을지도..라는 생각도 들더군요.)은 관광버스로
보고 가고싶은곳의 위치도 익히고 대략의 루트와 시간도 감이 잡히기때문에 꽤 괜찮습니다.
저 빈과 로마에서 탔습니다. (지금에와서 파리와 피렌체에서 안탄걸 정말 후회한답니다..)
몇천년전의 역사의 냄새를 담아 내게 왔을 바람을 맞는것도 해볼만해요..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제가 억지로 빈을 루트에 집어넣은 단 하나의 이유와 만나지요.
클림트의 키스.
일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클림트의 키스 앞.
미치게 좋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해 』
안녕, 클림트!
0917 빈 / MQ(팝아트전시 관람) - 까페 - 체제시온 - 중심가 관람 - 오페라 관람
- 좀 미안한 말이지만; 클림트 이외에 빈에서는 마음에 드는 작품이 하나도 없어서;
미술사는 제끼고 좌측 길건너 있는 MQ갔습니다
(미술사에서 보고싶은 그림이 있으신분이 아니라면, 그냥 제끼세요;
후회하시는 분이 반이상입니다;).
팝아트 전시 봤지요.
그리고나서 빈에 왔으면 비엔나커피를 마셔봐야한다는 촌스러운 생각으로,
제가 가지고있던 론리플래닛에서추천한 까페에 갔습니다.
※또 tip
저는 백배헤매기 책이 더 좋다 싶었거든요. 그림과 설명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론리플래닛. 괜히 사람들이 추천한게 아니더군요. 그 곳에서 추천하는
까페나 관광지 찾는 재미, 쏠쏠합니다.
그리고 체제시온에서 클림트를 또 한번 만나고, 중심가에서 좀 쉬다가 오페라를 봤죠.
오페라 제목은..... 지금까지도 모릅니다. =_=; 세시간 가까이 서서 봤는데, 중반쯤에서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느낌까지 들긴했지만, 고비 넘기니 서있을만하더군요; 나름대로 잘봤답니다.
론리에서 추천한 커피하우스. 맛있어요♡
0918 빈 / 쿤스트 하우스 - 알베트르 미술관 - 슈테판 성당 - 도나우 강변
- 숙소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가 건축과라서 예정에도 없던 쿤스트하우스를 갔는데 좋았답니다.
그리고나서 .......하루종일 헤맸습니다. 숙소일 돕고계시는 분이 심심하시다고(으하하;) 하루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셋이서 증말 하루종일 헤맸습니다. 일요일.... 이렇게 미웠던 적 처음입니다;
증말 힘들었다구요...;_;
※ 또 tip
시내관광이나 쇼핑은 절대 일요일날 하시면 안됩니다.
저 그 담날 이동해야되서 굳게 닫친 상점앞에서 침만 뚝뚝 흘리고 돌아섰습니다.
아아아. 호두깎이인형아....; _;
0919 빈 - 짤쯔부르크 관광 - 다시 빈으로 돌아와 야간기차로 베네치아
- 좀 느긋하게 보다보니 예상보다 하루를 빈에 투자하게 되어서(인터라켄이 빠진탓에) 계획에 없던
짤쯔를 계획하게됩니다. 그것도 관광시간 단 세시간!!!! 찍고 턴! 찍고 턴! 인거죠.
공사중인 미라벨(유독 오스트리아에서만 공사를 많이 만났다는...-_-)을 보고 요새도 올라갔다가
다시 빈으로 돌아와서 야간기차로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 이탈리아를 입성하게 됩니다.
*잠깐 자랑질;
제가 딱 두번 야간열차를 탔는데요, 한번은 6인실쿠셋을 혼자 사용하고 나머지 한번은 6인실 몽땅 다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었답니다. 그래서 쿠셋이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했다는..
0920 베네치아 / 베네치아 시내 관광 - 리도 - 무라노
- 베네치아는 정말 관광의 도시였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곳도 물론 관광이었지만, 그래도 좀 느낌이 틀리더군요.
마치 성수기에 해운대를 간 느낌이랄까요;
별로 느낀게 없어서 죄송하지만 패스;
아, 참. 론리플래닛에 나온 가격 마르게리타 피자는 증말 먹을 만 합니다. -_-b
힘들게 찾아갔는데, 정말 먹을만했다는... -_-b
관광의 도시, 베네치아
0921 베네치아 - 베로나 - 피렌체
- 또 조금 남들과 낯설게 돌아다닙니다;
일행들 좀 더 놀다가 피렌체 들어가는데 저 혼자 38L 배낭메고 굳건하게 베로나 돌아다닙니다.
줄리엣의 집을 찍고 턴 한 뒤, 베로나의 두오모를 갑니다. (제 목적이 두오모였습니다; )
꽤 이쁜데반해 사람도 한적하다고해서 갔는데 정말 성당안에 총 다섯명있었나...? -_-;;
증말 사람없더군요. 그래서 기독교신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눈물까지 뚝뚝 흐르더군요. 그다지 힘든것도 아니었는데, 여행내내 조금 긴장을 했었던지,
모든게 다 풀리면서 눈물이 뚝뚝 흐르더군요.
그 날의 일기.
『 오늘만은 하느님,예수님,성모마리아님,부처님,공자님,맹자님,
모든분들이 용서해주시리라 믿고 기도드렸다.
당신의 눈밖에서 멀어지지만 않게 해달라고,』
베로나의 두오모
0922 피렌체 / 우피치 - 근처관광 - 두오모
- 제가 유럽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던 계기가 바로 피렌체의 우피치, 그 안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는
보티첼리의 작품때문이었지요. 자그마치 세시간 기다려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장장 세시간을 아무말않고 서 있었는데, 나중에는 이대로 말 못해서 죽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거짓말안하고 그림을 훔쳐오고싶다는 충동을 애써 누르며 쇼핑도 하며 혼자 피렌체를 즐기다가
오후 네시쯤. 그렇게 태양이 작렬하지는 않은 시간에 두오모를 올랐습니다.
혼자서 고즈넉한 햇살맞으면서 내려다보는 피렌체는 정말 최고더군요.
그 날의 일기.
『준세이와 아오이도 내려다보았을 피렌체의 전경.
사랑하고있는 이들이 적은 글들,
고즈넉한 햇살,
정각에 울려퍼지는 종소리.
그리고 비상구에 적힌 니 이름.. 』
...그렇습니다. 낙서의 충동은.. 혼자 있어도 떨치지못한다는 겁니다;
말못해서 이대로 죽는줄 알았던 우피치에서의 기다림
0923 피렌체 - 로마
- 한시간 연착해서 드디어 로마입성이었습니다.
(한시간 따위...-_- 베로나 - 피렌체 두시간 연착이었습니다;; )
미리 예약해뒀던 **민박에서 갔으나 알고보니 연변분이 하시던 곳이더군요.
저 말고 묵는 사람은 중국인들뿐이라서(나쁜건줄은 알지만; 제가 유학생활하면서 중국인들에게 조큼
좋지못한 감정이라서;;;) 짐 맡기고 돌아다니면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국 그날 저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프리하우스로 갔지요.(바로 근처여서 정말 다행이었다는;;)
이때부터 술판은 시작됩니다;; 두둥 (가기전날까지 전부 酒였다는...-_-)
노부부들과 함께했던 투어버스에서.
수천년전의 역사의 냄새를 맡으며.
0924 로마 / 바티칸 투어
- 좋았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_;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를 보며 할말을 잃었답니다;
0925 남부투어(나폴리 - 폼페이 - 소렌토 )
- 원래 자전거나* 투어를 예약했으나,
전날 바티칸투어를 마치고난 뒤 숙소로 돌아와
숙소언니와 아저씨(부부인데; 호칭은 영 - 딴판이네. ㅋㅋ 용서하셔요;) 와인 두병 마시고
그대로 기절했던터라, 결국 투어를 가지못했죠.
그러나 다행히 같은 숙소의 언니네도 남부투어를 개인적으로 받는다는 말에 참가를 했는데,
이게 아주 대박이었습니다.
너무 웃겼던 가이드때문에 정말 즐겁게 투어했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 또 술...(-_-;)
※ 또 tip
잘 맞춰가세요. 폼페이 공짜로 들어가는 날 있습니다. 저희가 운좋게도 공짜로 입장할수 있었답니다.
0925 로마 / 바티칸 투어 - 로마시내관광
- 받았던 바티칸 투어를 또 받게됩니다. 그것도 공짜루요; 전 날의 남부투어 가이드가 진행하는
투어였는데, 그냥 넣어주시드라구요. ^^; 그래서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한번 더 보게되지요.
그리고나서 제가 시내를 제대로 본거라고는 도착한 날 관광버스를 탄게 전부여서, 숙소에 있던
분이랑 시내관광을 하게됩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바로 뒷편에 가서 포로로마노와
멀리 보이는 콜롯세움을 바라보며 병맥을 마셨는데... 정말 죽입니다. -_-b
※ 또 tip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_-b
같이 시내돌아다녔던 분이랑 판테온에 들어가서 조그만한 구멍에 돈 넣는 내기;;를 한다고
정신 팔았는데요. 몇개 던지지도 않았던 짧은 시간에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물론 같이 갔던 그분이 바지뒷주머니에 넣는 실수를 하시긴하셨지만,
그래도 정말 언제그랬는지도 모르게 당했습니다.
놀란것도 놀란거지만, 그 실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는... =_=
(*숙소에서 새벽4시까지 놀았다고 절대 말못함;;;)
0926 로마 / 시내관광 및 쇼핑 - 공항으로 이동
- 떠나는 날이었기때문에 트레비분수 일대를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었지요.
그리고 마지막식사로 마르게리타피자를 먹고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숙소에서 만나 남부투어를 같이 다녔던 언니들이 너무 좋았고, 개강을 이미 한터라 더 있고싶어도
있을수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여행을 접어야했기에 결국 눈물보이며 헤어졌답니다.
그날 공항으로 갈때 기차에서 봤던 로마의 하늘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도 선명히 기억날 정도로요.
내 일상으로 돌아가기 직전의 그 곳의 시간
이상입니다:-D
3.여행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제 여행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이뤄진터라 준비기간이 딸랑 15일 이었습니다.
여행정보와 모든곳은 이 곳 배낭여행까페를 전적으로 신뢰하였고,
네비게이터님을 포함한 여러분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루트는 조금 우습지만; 제가 보고싶어하는 그림, 그리고 보고싶어했던 건물 위주로 짠
제멋대로 여행이었습니다.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비행기값이 백만원에서 몇천원 남은 수준이었구요. 배낭을 포함한 물건구입에 30정도쓰고
여행비용은 150만원을 환전해서 100유로 남겼습니다. 다해서 300만원이 조금 안되었던 것 같네요.
아,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들고간 카드로 gap에서 목도리랑 쟈켓 구입하고 ZARA에서 가방을 샀으니
거의 300만원인듯.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몽땅 한국에서 환전해서 갔습니다.
돈을 이곳저곳에 넣어뒀는데요. 나중에는 어디뒀는지, 숨긴 제가 기억나질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그러다가 안경통 밑바닥에서 50유로 건져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숙소 역시 이 까페를 전적으로 신뢰했습니다.
다행히 다 좋은 곳이었구요.
제가 갔을때가 성수기가 슬슬 수그러들던 시기라서 예약은 전날이나 당일날 해치웠습니다.
파리 - [미라보 열린집] 즐거웠습니다. 같이 있던 멤버도 너무 즐거웠고, 주인분이나
그때 민박도와주던 언니오빠분도 너무 좋으신분들이셔서 즐거웠답니다. ^^
시설은 조금 낙후된 느낌이 많이 났지만(무엇보다 화장실의 곰팡이 냄새가;;)
그래도 지낼 만했어요.
니스 - 왠 낯선 호텔이었습니다. 50유로였고 이름은 ARTEM HOTEL 입니다.
위치는 역에서 가까워서 해변이랑은 멀었습니다. 니스에서의 기억은 눈물이기때문에;;;
이 숙소가 제대로 기억에 나지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저는 이대로 빨려들어가는 줄 알았답니다. =_=;;
비엔나 - [윤스포츠민박] 좋았습니다. 위치도 나쁘지 않았구요. 또 침대 및 위생상태도 좋았고,
제가 갔을때는 저를 포함한 단 둘이었기 때문에 더욱 신경써주신탓인지 좋았어요.
화장실 이용도 용이했고, 무엇보다 컴퓨터가 세대나 있어서 -_-b 굿!
베니스 - 이름을 몰라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왜 필리핀분인가? 유명하신분.. 그 분이 자리없다고
저희를 넘겼는데, 남자분(한국분)이 하시던 숙소인데 밥이 아주 그냥 최고입니다. -_-b
뭐 먹고싶냐고 물으셔서 제육볶음이라고 했더니 그날 저녁에 아주 한상 차려주시고,
다음날 그 숙소에서 저 혼자 일정이 빨라서 그냥 아침밥안먹고 나갈랬더니,
안된다고 저만 더 일부러 챙겨주셨어요. 음식은 단연 이 곳이 최고입니다. -_-!!
피렌체 - [자매민박] 이었던것 같습니다. (숙소적은 종이를 어떤분에게 드린터라;; 긴가민가)
매일 청소해주시고, 부탁드리지않았는데 세탁도 일부러 해주시고; 남자분께서는 연변분이시고
여자분께서는 중국분이신지 연변분이신지는 모르겠는데 한국말을 잘 못하셨던 곳이예요.
욕실사용이 조금 불편하긴했지만 이 곳도 괜찮았다는. +_+!
로마 - [로마free하우스] 딴 말 필요없습니다. 최고입니다. -_-ㅋ 원래 예약을 안하면 잘 안되는 곳인데 마침 딱! 한자리가 비어서 제가 운좋게 함께할 수 있었던 곳인데요. 그 곳에서 너무 즐거워서 아직도제가 로마를 무척이나 그리워한답니다.(지금도요) 금요일마다 무료야경투어도 있고, 와인이 아주 그냥 술술술 - 나옵니다. 흐흐흐; 많은 인원에 비해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다는것이 안타까운 점이기는 한데요, 집 자체는 아주 깨끗하고 너무 즐거운 곳이었답니다.
7.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혼자 다니는 여행자의 비애이지요.
저 솔직히 많이 굶었습니다. (20일 여행에 3kg 빠졌으니;)
소심한 A형이여서 혼자다닐때 가게다니기 뭣하고, 또 참을만하다보니 많이 건너뛰었는데요.
뭐, 빠졌으니 다행인가싶고;;;
파리에서는 숙소 근처에 까르푸에서 한꺼번에 과일,음료수,샌드위치를 구입해서 들고다녔구요.
다른 곳에서는 딱 한번 맥도널드를 이용하고 또 생선으로 만든 샌드위치(유명한 체인점같은데,
저는 짤쯔에서 먹었거든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_-b 아놔, 이거 먹으러 다시 가고파;;)
먹었습니다.
아, 위의 tip에서도 설명했지만, 제가 중반부터는 론리플래닛의 추천 가게를 다녔거든요.
추천가게가 괜히 추천가게인게 아닙니다. 정말 좋습니다. 이용해보세요//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현지들에게서 느껴지던건데, 참 여유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우리는 왜이리 바쁘고 촉박하게 살아가는걸까..라는 철학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는;
아 그리고 만난 사람은, 제가 운이 좋았던건지 거기서 만난 인연들이 참 다 좋았어요.
파리에서 함께 한 언니오빠들은 다들 뿔뿔히 흩어져있다가 이제서 슬슬 만나기 시작했고,
로마에서 만난 좋은 언니들(숙소언니까지!)은 여전히 연락하며 그날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다 좋았어요. 정말로.
아,참. 빠질수없지. 김혜수언니 만난건 증말......; _;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전부다요.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바뀐답니다.
한달내내 파리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같은 루트로 한번더 돌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또 이번엔 세달로 잡아서 천천히 루트를 더 크게 잡아서 돌자싶고,
아님 그리스 - 터키 - 이집트로 가볼까싶고..
꿈만 점점 키워갈뿐이죠. 뭐. 흐흐.
10.카페내에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만든건가요?
초반에 설명드렸듯, 노래 제목이랍니다. ^^
11.나중에 떠나는 분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루트에 얽매이지마시고 돈에 얽매이지 마세요. 그리고 사람에 얽매이지 마시구요.
없는 시간 쪼개고, 없는 돈 쪼개고, 큰 맘 먹고 간 여행인데
그런 일들로 스트레스 받아서 여행이 즐겁지아니하다면 그것만큼 큰 손해가 어디있나요.
그냥.
자신이 하고싶을때 하고,
자신이 보고싶은거 보고,
자신이 가고싶은대로 가세요.
그렇게해도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실테니깐요.
아,참. 한가지더.
아는 만큼 보입니다.
그림에 관련된 책. 도시에 관련된 책.
읽으면 그 도시와 그 그림이 더 가까워져온답니다.
*아, 정말 중요한 tip 까먹었다는.. +_+!!!
여행용품.. 별거아니다 생각했는데 꽤 금액들어가시죠?
저같은 경우에는 부모님 카드의 포인트가 꽤 모여있었던 덕에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샘소나이트 보조가방, von dutch 모자, 삼각대,샴푸린스
등등이 모두 공짜였습니다.
의외로 여행에 도움되는 상품이 많으니깐요.
한번 확인해보세요:-D
첫댓글 글과 사진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저의 여행도 생각나더군요...^^마지막에 한 말들......정말 모두 200% 공감입니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고 오셨네여~ 글도 날렸다가 다시 쓰셨는데 고생많으셨어여^^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흐흐흐. 정말 내가 원하는 것만 하다가와서 그런지, 그곳에 더 무한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그러들기는 커녕, 돈 빼서 다시 갈지도 모를일...ㅜ_ㅜ;
^^ 수다떨기에서 4시간에 걸친 글을 날렸다는 글을 보고;;;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ㅡ^ 왜 그렇게 오래걸리셨을지 짐작이 잘 정도로 꼼꼼하게 쓰셨네요~ ^ㅡ^ 잘 보고 갑니다! ^ㅡ^
감사합니다. ^-^ /
4시간 걸릴만 한 긴~~ 글이네요! ^^ 고생 하셨겠습니다. 그치만.. 저는 아주 잘 봤어요!! 좋은 추억 공유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사실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도 더 많았는데 20개로 제한이 되어있더라구요.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도움 많이되었어요~ ^^ 근데 론리플래닛이 책인가요??
네// 책이예요. 솔직히 컬러페이지도 없고, 그림이나 설명이 아주 초간단이라서 처음엔 정말 실망하지만, 지도 하나 정확하고 여러가지 정보가 쏠쏠해서 정말 볼만한 책이예요. ^^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혼자서 막무가내 준비중인데, 순전히 제 주관대로 나라를 선택하다보니 남들과 인 아웃도시가 너무 다르게 나와서 항공권 구입하는데 애먹었거든요... 프랑스 일정 특히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보고가요~^^*
루트 신경 잘 쓰셔야될거예요. +_+ 여기 네비님에게 신세많이 지셔야할지도.... ^^ 저 솔직히 니스에서의 일이 지금에서는 웃고넘기지만 그땐 정말 우울했거든요. 인터라켄에서 먹을 햇반이랑 반찬 싸짊어지고갔는데 못먹는다니...어찌나 우울하던지.. 흐흐. 아무쪼록 좋은 여행 하세요:-D 부럽습니다!!!
작년에 갔다오신건가요? 김혜수언니 싸이에 가니 영국,프랑스,독일 등등 여행한 사진이있어서 추천 좀 해달라고 쪽지 드렸더니 에든버러를 추천해주셨더라구요...참 착하신 분 같아요^^ 님도 즐거운 여행하셨으리라 충분히 짐작이되네요...저도 10월 9일에 가는데...리버풀갈까 말까(자료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ㅜㅜ) 고민중인데 님글 보면서 꼭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좋은 글 고맙습니다^^
저도 유럽갔다와서 싸이로 그때뵈었던 애라니깐 쪽지로 무사히 잘다녀왔느냐고 말해주셔서 또 감동먹었더랬죠. ;_ ; 너무 좋은 분! 그리고 원하시는 곳은 꼭 다녀오세요:-D 증말루요 +_+!!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용기가 없어서 여행을 못갔는데.. 여기 까페에 가입한 후론 가고싶단 충동이 막~ 생겨나네여.. 정말 멋지십니다. 자금좀 모으구.. 회사에서두 휴가계획 확실히 세워서 언젠간 가야겠군여.. 글 잘 읽었습니다. ^^
우와~ 너무 재밌으셨겠어요!!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ㅠ
넘 잼나게 읽었어요~^-^ㅎ 쵝오라규~ㅋ
재밌게 읽었어요. ^^
우와~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질 않네요~^^ 돈에 얽매이지 말라...좋은 말씀입니닷!! 돈쓰러 일부러 여행가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여행을 가는건데 돈 때문에 이런저런 제약을 받는건 안되지요....ㅎㅎ
안타깝습니다.샤갈 미술관에 못 가셨다니...정말 기억에 남는 미술관이였습니다. 샤갈의 색채..정말 정말 아름답더군요. 책이랑은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니스의 해변도 무지 좋았지만 샤갈 그림 다시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