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 산행장소 :제천 둥지봉(430m)~가은산(可隱山 575m)
▣ 산행코스 : 옥순대교(주차장)∼287.9m봉∼네거리~삼거리안부~새바위 ∼벼락맞은바위~둥지봉(430m)
~둥지고개~566m봉∼가은산 ~566m봉~곰바위~기와집바위~476m봉~물개바위~상천휴게소
▣ 산행거리: 약 8.0㎞ 정도(도상거리 기준)
▣ 소요시간 : 약 5시간 정도
▣ 출발장소 및 시간 :추후 결정하여 통보
▣ 준비사항
▶ 등산복 :한낮엔 아직도 햇빛이 따가워 무더위를 느낄 수 있지만산속에는 일기변화가심하므로방풍의와
여벌 옷꼭 챙기세요.
▶모자와 장갑도 잊지 마세요.
▶ 도시락(점심)과 간식(열량이 높은 것으로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 식 수 :한 낮엔 아직도 무더워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시원한 식수를 넉넉하게준비하세요.
▶ 우 의 :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니는 습관을 들이세요.
▶ 스 틱 : 장거리 산행에 관절의 무리와 피로를 줄여 주고 특히 미끄러울때 균형을 잡는데 아주 좋습니다.
▶ 여벌옷 :땀을많이 흘리게 되므로갈아 입을 수 있는여벌 옷준비하세요(산행이 끝나면 갈아입을 옷)
▶ 렌 턴 : 산에서는 생각보다 해가 빨리 지고 어둠도 금방 밀려 옵니다.
비상용으로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니는 습관을 들이세요.(예비 밧데리 포함)
▶ 비상약품, 카메라, 수첩, 필기도구, 기타 등등등
▣ 산행지 요약
▶가은산(可隱山)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錦繡山 1,016m)과 맥을 같이하는 산이다. 금수산 정상에서 남쪽 말목산(715m)으로 뻗어가는 능선위의 중계탑이 서있는 802m봉에서 남동쪽으로 갈라진 능선이 청풍호반에 이르기 직전 솟구친 산이 말목산(710m)이고, 802m봉에서 남서쪽으로 가지쳐나간 산줄기에 솟은 봉우리가 가은산(575m)이다.
▶ 가은산을 이곳 토박이 주민들은 '가는 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 마고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온 산을 뒤지게 되었는데 모든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 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 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 가은산의 암릉 곳곳에는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시계바위, 돌고래바위, 촛대바위, 기와집바위, 얼굴바위, 석문바위, 코끼리바위, 곰바위 등 갖가지 사연과 전설을 담은 바위들이 널려 있어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연상케 한다. 상천리에서 올려다 보이는 시계바위는 일명 12시 바위로 불리는데, 옛날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 상천리 주민들이 밭일을 하다가 바로 이 바위 꼭대기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가은산 꼭대기를 마을에서 올려다 볼 때 마치 빗자루를 만드는 싸리나무를 엮어놓은 것처럼 보여 '답싸리봉'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 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에 걸쳐있는 충주호는 아름다운 호수다. 호수가 첩첩산중의 사이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산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주변 산들은 국립공원으로 이름 높은 월악산 일대의 산들이어서 더더욱 돋보인다. 월악영봉,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말목산, 금수산, 망덕봉, 가은산, 둥지봉 등과 산 사이를 푸른 물로 가득 채운 충주호가 빚어내는 조화는 아름다운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 아름다운 충주호에서도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이 단양 옥순봉과 구담봉이 있는 장회나루 일대라 할 수 있다. 장회나루 일대에는 단양8경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있다. 가은산은 옥순봉과 구담봉 등 충주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건너다보고 내려다볼 뿐만 아니라 멀리 월악영봉의 기이한 모습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 첩첩산중에 은은한 빛으로 산자락을 품고 있는 충주호와 유람선들 그 호수와 잘 어울리는 붉은 옥순대교를 조망하는 것은 산행의 큰 재미다.
▶ 둥지봉(430m)은 가은산을 모산으로 한다. 가은산의 지맥이 암릉들을 빚어 놓은 다음 나머지 여맥을 충주호에 가라앉히는데 바로 이 거대한 바위 능선 위의 최고봉이 둥지봉이다. 둥지봉은 가은산보다 더 남쪽의 충주호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 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거리에서 충주호를 사이에 두고 솟은 단양팔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주 바라볼 수 있고 푸른 물을 담고 있는 청풍호반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 주변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 산행안내
▶ 산행들머리 제천시 수산면 옥순대교(주차장) 가는 길
대구 성서 → 서대구IC → 중앙고속도로 → 단양IC → 5,36번국도(단양방향) → 단성에서 36번 국도(수산방향)로 좌회전 → 북화교 건너 우회전하여 진행하다 장회나루를 지남 → 계란재를 지나 잠시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원대교를 건너 약 3.3㎞ 정도 진행하여 옥순대교를 건너면 옥순대교 왼쪽의 옥순대교휴게소에 당도하게 됨.
▶ 옥순대교 휴게소 ∼ 둥지봉(약 3.6㎞정도, 2시간 정도 소요)
⊙ 옥순대교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면 옥순대교와 호수 그리고 가까이의 옥순봉을 비롯한 호숫가의 기암괴봉들이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옥순대교휴게소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바로 호숫가에 정자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있다. 나무계단을 올라 조금만 더 가면 호숫가 벼랑 위에 전망대가 있다. 잘 지은 정자로 그 위에 오르면 호수 바로 건너에 옥순봉 등 아름다운 경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 길은 전망대에서 호수와 멀어지는 산길로 들어서서 넓은 능선으로 오른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287.9m)에 올라서면 월악영봉의 뾰족 솟아오른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 잠시 내려서면 잘록이의 네거리에 이르고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가은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의 한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이 길은 둥지봉과 가은산 산행의 하산길이 되기도 한다. 왼편 길로 들어서면 정오골로 내려서고 골짜기 들머리에서 큰길과 호수를 만나 왼편으로 옥순대교에 돌아가게 된다. 오른쪽(동쪽) 길이 둥지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호수로 빠지는 골짜기 끝부분을 가로질러 작은 산줄기의 능선으로 올라서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바위봉우리가 나타나며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새바위가 있는 산줄기가 이 봉우리에서 호수 쪽으로 뻗어 내려가고 있고 푸른 호수 건너에 옥순봉이 보이고 멀리 월악영봉의 우뚝한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양옆과 뒤 모두가 기암괴봉들로 에워싸여 있다.
⊙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 끝은 바로 호수가 발아래 펼쳐지는 바위 위가 된다. 자라목처럼 보이는 능선 끝의 바위 위에 한 마리 돌로 된 큰 새가 바위 위에 앉아 있다. 바로 유명한 새바위인 것이다. 뒤쪽에 새끼 새바위가 하나 더 있다. 길은 새바위로 나아간다. 새바위를 받치고 있는 바위도 옆으로 가서 살펴보면 국자로 떠낸 듯이 묘하게 패여 있어 신기하다.
⊙ 계속되는 길은 새바위에서 가파른 내림 길이 이어지면서 충주댐 물가에까지 내려가게 되고 패여 들어온 호수를 끼고 돌면 벼락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벼락바위는 높이가 20m가 넘는 거대한 바위가 벼락을 맞은 것처럼 가운데가 아래위로 폭 1m가 넘게 반듯하게 갈라져 있어 신기하다. 그 갈라진 사이로 새바위가 보이기도 한다. 왼쪽바위는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아 보이는데 등산객들이 받쳐놓은 지지대들이 이채롭다. 길은 거대한 벼락바위 아래 굴을 지난다.
⊙ 벼락바위 부터 아기자기하고 어렵기도 한 둥지봉 길이 시작된다. 밧줄을 타야 할 거대한 바윗길이 있는가 하면 바위벼랑 아래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가기도 하고 마당처럼 넓은 너럭바위를 지나기도 하며 넓은 바위 능선도 지나가게 되는데 넓은 너럭바위에 퍼질고 앉아 호수 건너의 옥순봉과 구담봉등과 호수 위를 지나가는 유람선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이다. 둥지봉 오름길에는 밧줄에 의지하며 올라야 할 바윗길이 여러 군데 있어 조망도 좋지만 정작 430m 높이의 둥지봉 정상은 나무에 둘러싸여 조망도 없고 별다른 특징도 없이 정상표지석만 있다.
▶ 둥지봉 ∼ 가은산(약 1.4㎞ 정도, 1시간 정도 소요)
⊙ 둥지봉에서 가은산으로 건너가려면 안부인 둥지고개로 내려섰다가 올라가야 한다. 둥지봉에서 둥지고개까지 내려가는 길은 평범하지만 둥지고개에서 가은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기도 하고 벼랑길의 바위능선도 많아 어려운 곳이 더러 있다. 어떤 곳은 까마득한 벼랑 위가 반석으로 되어 있고 노송까지 서있어 쉬면서 호수와 가까운 산들을 조망하기에 제격이다.
⊙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며 오르다보면 802m봉에서 가은산을 지나 서쪽 상천리 쪽으로 가지를 쳐 뻗어 내린 산줄기의 566봉에 올라선다. 가은산 정상은 이곳 삼거리에서 동쪽(오른편)으로 3~4분 올라야 한다. 가은산 정상은 표지석만 있을 뿐 조망도 없고 특별한 것도 없으며 정상 왼쪽 아래에 묘지가 있다.
▶ 가은산 ∼ 물개바위 ∼ 상천리(약 3.0㎞ 정도, 2시간 정도 소요)
⊙ 가은산 정상에서 566봉 삼거리로 되돌아와 가은산에서 상천리 쪽으로 뻗은 능선으로 하산을 한다. 능선 오른쪽은 백운동과 초경동 골짜기가 있고 그 뒤로 금수산이 올려다 보인다. 왼쪽으로는 충주호의 푸른 물을 내내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는데 이 능선에는 조망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곰바위, 기와집바위, 물개바위, 시계바위 등의 기암괴봉들이 연이어 있어 산행이 절로 즐거워진다.
⊙ 둥지봉 갈림길을 지나면 이어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작은 안부를 지나게 되고 오른쪽의 바위지대를 우회하여 올라 커다란 암봉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암봉 뒤에 뒷모습을 하고 있는 곰바위와 전망바위가 있다. 무심코 보면 곰바위를 알아보지 못할 것 같다. 여기서 바라보는 충주호와 옥순대교, 새바위가 조그맣게 보인다.
⊙ 곰바위를 지나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 왼쪽에 밧줄구간이 있다. 밧줄을 잡고 오르면 전망바위가 연이어 나타난다. 북쪽으로 초경동이 남쪽으로 충주호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전망바위를 지나자마자 다시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듯이 버티고 있는데 이 바위가 바로 기와집바위이다. 나무에 푯말(↓ 곰바위 0.6※㎞)이 걸려있고 오른쪽에 석문이 있다. 기와집바위 오른쪽으로 돌아가거나 기와집바위 밑 개구멍을 통해 나갈 수도 있다.
⊙ 기와집바위를 뒤로 하고 3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 2개가 틈새를 이루고 있는 바위와 나무에 가려져 있는 낙타 등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 내려가면 전망대가 다시 나오는데 뒤돌아보면 기와집바위와 기암괴석들이 멋지게 조망된다. 전망대 바로 밑의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지능선 봉우리의 Y자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왼쪽으로 옥순대교 방향 갈림길이 나타나고 곧이어 암봉(전망바위)에 올라서게 된다. 오른쪽으로 우회 길도 있다. 말목산, 중계탑봉우리(802m), 금수산, 용담폭포, 충주호를 둘러싼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둥지봉 등이 죄다 조망되는 멋진 전망대이다.
⊙ 암봉을 내려와 잠시 가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한다. 상천리 하산 지점이다. 하산 길은 제법 가파르다. 밧줄 구간을 내려서면 비스듬하게 솟은 바위가 나타나는데 옆모습을 보면 입모양이 물개처럼 생겼다는 물개바위이다. 돌고래라고 표현하면 더 좋을 것 같아 보인다. 물개바위를 지나 8분정도 더 내려가면 다시 밧줄구간이 나타난다. 세미클라이밍 절벽아래 밧줄구간으로 우회하는 길이다. 이후 곳곳에 있는 밧줄구간을 지나면 세미클라이밍지대가 끝나는 바위 위에 올라서게 되고 상천리 마을이 지척으로 바라보인다. 험한 길은 끝나고 편안한 길을 내려가면 작은 통나무다리를 건너게 되고 텃밭을 지나면 상천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고 산행은 끝이 난다.
▣ 사진으로 보는 둥지봉~가은산 산행
⊙ 옥순대교 주차장 옆의 산행 입구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옥순대교
⊙ 충주호 건너편으로 옥순봉과 구담봉이 바라보이고~~~
⊙ 능선 아래로 새바위가 보이고 충주호 건너 옥순봉의 기암절벽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 오른쪽으로 구담봉이 보이고 왼쪽 뒤로는 제비봉도 보인다.
⊙ 새바위 전경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옥순봉과 옥순대교
⊙ 벼락맞은바위
⊙ 옥순봉 뒤로 월악영봉이 뾰쪽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다.
⊙ 둥지봉의 암벽...
⊙ 둥지봉의 암벽과 구담봉
⊙ 장회나루터가 보이고 그 뒤로 제비봉이 시원스럽다.
⊙ 둥지봉 정상
⊙ 둥지봉에서 바라 본 충주호와 구담봉... 뒤로 멀리 월악산국립공원의 동쪽에 자리한 하설산 능선이 보인다.
⊙ 가은산 정상
⊙ 가은산에서 바라 본 충주호
⊙ 가은산에서 바라 본 옥순대교와 월악산 전경...뾰쪽한 봉우리가 월악 영봉이다.
⊙ 금수산 정상 전경
⊙ 암봉 뒤로 말목산도 보이고~~~
⊙ 물개바위
★ 산행이 끝나면 인근의 숯가마찜질방 or 충주호유람선 관광 - 추후 결정
RECENT COMMENT